어째서 카네토우가 유력하게 이어지는가에 대한 서사적 고찰 및 잡담.
사실 고찰 수준도 아니지만..카네토우 관련 그림이랑 글보고 뽕 차올라서 글 끄적여봅니다.125화를 오피셜로 땅땅 박아버려서 기분이야 매우 좋지만 갑작스러운 전개에 그만큼 혼란스럽기도 하네요..ㅋ
2부 들어서 토우카도 공기인 편이지만
2부 자체가 카네키랑 타 히로인이 썸탈만한 스토리는 아니었기 때문에
토우카나 다른 여자들이나 히로인적 어필은 별 차이가 없다고 보는 편이죠.
토우카가 카네키를 의식하고 좋아하게 되는 시점이 아오기리전 아야토한테서 구해지는 순간이고,
이 순간을 시작으로 ~현 2부까지 마음을 품고 오게 되죠.
심지어 카네키가 떠나고나서 부모님 결혼반지 쥐고서 카네키 생각하고 있던걸 보면...
2부에서 카네키가 돌아올 곳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도, 어떤 몸이라도,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니.
이거 그냥 "전 그를 사랑하고 있어요"를 돌려서 말한거 아닌가 싶네요. ㅋ
토우카ㅡ>카네키 감정선은 너무 확실해서 길게 말 할 필요가 없을 듯...
그럼 카네키는 1부때 어떤 마음으로 토우카를 보고 있었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친구 이상" 이지만 "연인 미만" 정도?
소중한 사람 언급할 때 히데랑 토우카만 대문짝만하게 나오는걸 보면
사실상 히데랑 비슷한 정도로 보고있는 것 같긴 한데 여자로서 연인까지는 아니고,
어쨌든 아주 소중한 사람이라는건 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카네토우의 서사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인 안테이크전 직전의 대화 장면.
얼핏보면 별거 아닌걸로 토우카가 화낸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전 이 장면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때 카네키는 "인간"을 버리고 "구울"로서의 사고방식 (거슬리는 싹을 잘라낸다)을 가지고 토우카와 대화했고.
토우카는 그걸 캐치하고 카네키의 "구울"을 반박하고 부정함으로서
카네키 내면의 일부분인 "인간"을 다시 되찾게끔 도와준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쿠젠도 토우카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죠.
"타인에게 제대로 화를 내는 것은 중요하다."
"토우카의 그런 부분에 구원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라고.
카네키는 이후에 안테이크에 돌아가기로 결심한 동시에 "잃어버린 자신을 찾고 싶다"고 했죠.
카네키는 쿠젠이 토우카에게 말한 것처럼 토우카의 방식에 구원을 받고서 자신을 되돌아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안테이크에 무사히 돌아갔다면 토우카랑 사이가 더 깊어졌을 가능성이 높은데 결과는 시궁창...
2부에 사사키 하이세로서 토우카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을 해요. 카네키로 회귀했을 때의 보험인지는 모르겠지만.
또한 카네키와 토우카가 쿠젠과 우키나의 노선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실상 작가님이 이 둘을 밀어주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말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요.
어찌되었든 완결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고 좋은 마무리로 끝을 맺었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카네토우만큼 카네에토도 정말 좋아했는데 여왕님 정말 죽으신건가 ㅠㅠ 살아계셔야 하는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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