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분기는 이래저래 참 묘한 느낌이 있네요.
같은 내용이 성경, 그것도 묵시록에 있고, 무엇보다도 최근 언급된 '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
최근의 전개, 그러니까 도쿄구울 종반부의 전개는 성경의 요한 묵시록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은데,
(Ex. 용, 두 마리의 짐승, 묵시록의 4기사, 최후의 심판, 삼위일체, 예수의 등장, 죽은 자의 부활 등 전부 묵시록에 등장합니다.)
실제로 작중에서 최종보스로 비유된 '용'처럼, 성경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일종의 최종보스 역할을 묵시록의 붉은 용이 도맡고 있다는군요.
그것도 임신한 여자를 잡아먹는 것으로 -_-;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큰 붉은 용이 나타났는데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고 머리마다 왕관이 씌워져 있었습니다.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용은 아이를 임신한 여인을 통째로 집어삼키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요한 계시록 12장
원래 성경에서는 신이 천사를 보내어 여인을 위기에서 구해줍니다만,
예수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그 대응점인 짐승을 상징하기도 하는 카네키나,
마찬가지로 성령의 위치에 있음에도 적 그리스도로 나타나는 후루타의 경우가 있었듯이,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하나로 엮는 작품 특성상 도쿄구울에서는 [신 = 여인을 죽이려고 하는 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원래 삼위일체에서 예수에 대응하는 것이 짐승, 성령에 대응하는 것이 적 그리스도, 신에 대응하는 것이 용이라고 하네요.)
125화를 분기로 갑자기 음울해지더니 악착같이 전개하는 작가님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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