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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쿄구울은 말하자면 찌라시입니다.
찌라시가 어떻죠?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풀어나가기보다는, 어떻게든 자극적인 전개를 찾아내서 글을 씁니다. 그러다보니 자연 글이 난잡해지고 자극적인 소재만이 남게 됩니다.
도쿄구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자 도쿄구울은 2부부터 자극적인 전개, 충격적인 전개에 집착한 나머지 개연성을 잃어버린 전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S레이트의 강자들은 어느덧 쩌리가 됬고, 도쿄구울 1부 막바지에만 해도 무시무시한 전력이었던 특등들은 막 반구울된 꼬꼬마 초딩에게 밀리게 되었죠.
작가가 자극적인 전개 이상으로 좋아하는게 상징적인 전개입니다. 숫자와 타로카드, 일러스트의 상징성이죠. 그런데 상징적이라는건 달리 말하자면 분명하지 않고 애매모호하다는 겁니다. 명확한 선이 없는 뜬구름이라는거죠. 때문에 상징성은 상징성만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면 안됩니다. 개연성 있게 스토리를 풀어간 다음, 독자가 상징성을 발견하고 '아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하는 양념이 되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도쿄구울은 지나치게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가고 있습니다. 상징성에 집착한 나머지 지리멸렬하고 개연성 없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때문에 저는 지금의 도쿄구울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찌라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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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편 스토리에서 이해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외부 일러스트와 글을 읽어야 되는 방법도...
양날의 칼 같은 방법일수도 있겠구요...(저는 보충하는 듯이 올려주는 글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근데 스토리에 대해서만큼은... 음, 그러니까 일러스트 그릴 시간에 스토리를 더 생각했으면 라고 말씀하신게
스토리를 대충 쓰는거 같다 라고 말하신거 같은데..
그거만큼은 아닐거라고....생각이 들어서......
처음부터 결말까지 거의 계획한대로 흘러가고 있는 중 아닐까 싶어요..
하지메군도 1부부터 나온 캐릭터이고...
"2부에서 오가이 대장을 만들려는데 이름 뭐로 하지? 이녀석을 쓸까?"
하며 넣은건 아닐거 같아서요..
스이쌤이 짜놓은 스토리를 평가하는건 이해해도
스토리를 제대로 안 짜놓고 있단 말은 다시 한번 고려해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댓글 써봅니다....;ㅅ;..(용기를 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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