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엄청난 순간에 돌아와버렸다...(장문)
1부와 2부의 대칭을 이렇게 소름끼치게 써줄줄은...
대신 변화한 바도 워낙 많다보니....
복잡하네요...
아직도 정확히 알 수 없는 떡밥도 있고...
너무 오랜만에 순식간에 훑어버린터라..
구체적으로 뭔갈 생각하긴 힘들지만..
1. 와슈-용-리제-1대 척안의 왕은 무조건 연관이 되어 있나보네요..
이 시점에서 아직도 떡밥이 안나온건... 이제 진짜 이쪽밖에 없죠.
피에로 마스크도 패가 거의 다 나와버렸는데 (보스의 정체는 좀 싱겁긴 했어요. 물론 우타-도나토 관계는 여전히 흥미로움)
다만 후루타의 진짜(?) 카구네가 단순히 리제의 것 이상의 특이한 형태를 띠는 것을 잠깐 본 거 같은데
그것이 용과 연관이 있을지는..
2. 안테이크전과 24구전이 참 다양한 부분에서 닮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쥬조입니다.
트럼프 카드의 조커이고, 아리마와 비교-대조되는 묘사가 워낙 많았는데
최근에 이 부분에 확인사격을 해주는 부분이 등장했네요.
(0번대의 운영 방침에 대한 비교..)
아무래도 아리마는 반CCG였고, 안테이크전의 거의 유이한 승자라고밖에 여겨지지 않는.. 존재였죠.
쥬조는 물론 아리마와 출신은 다르고, 다른 성품이나 가치관을 가졌다는 것도 강조가 되고 있지만
후루타와 피에로 마스크의 목표대로 100% 맞게 움직일 인물은 또 아니라고 보이네요.
쥬조 개인의 판단이 윗선의 명령과 어긋나는 순간에 어떤 방식으로 행동할지..
이미 카네키-쥬조 전 자체가 최소 준보스~준준보스전이나 다름없다고 보입니다.
다만 왠지 이곳이 최종보스전이 아니라는 느낌이 어쩔 수 없이 드는 것은..
안테이크전에서와 달리 카네키-쥬조 전이 쥬조의 패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물론 어차피 이번에 전력으로 싸워봤자 카네키가 살 날이 얼마 남진 않았겠지만,
안테이크전에서의 승자였던 아리마도 죽음이 머지 않은 신세였음은 같죠.)
이 다음이 단순히 후루타일것인가? 라고 하면 그것도 좀 애매하네요
후루타의 주요 목적은 분명 인간-구울 구도를 만들어낸 V의 체제를 구울의 학살을 통해 무너트리려는 것.
즉 V에 반하는 것인데..
아직도 V에 대해서 많은 것을 독자들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시점에서 잠시나마 카네키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V쪽일지도요.
3. 1부와 가장 다른 국면의 전개가 이어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요약한다면 그냥 '나가치카 히데요시'네요.
역시... 너였군 허수아비 ㅋㅋㅋㅋ
지금까지 나가치카가 했던 일들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 안테이크에서 죽음을 맞이할 예정이었던 카네키를 (최소) 아리마와 접선하여 살려냄
- 아몬, 마루데, 마츠리 등 진실을 알아버린 CCG 출신들 구출 + 조직화...
- 옥션, 루시마 등에 출몰하여 상황을 관찰하고 때론 결정적 순간에 개입하기도..
- 무려 현직 CCG 국장님이신 후루타가 구울임을 일단 까발린 것 같고.. (며칠 안에 뉴스에 뜨겠죠)
더 있을테지만 제가 아직 모르는 거라 생각합니다.
re 초반부 시점을 기준으로 아몬이나 니시키가 미지의 조직에 속해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곳의 수령이 히데였다는 건 재밌네요
그리고 아무리 봐도... 그 '용'이라는 존재와 분명 연관이 있는 존재인듯 합니다.
성씨인 '나가치카'. 그리고 이름에 들어있는 '요시'.
CCG 국장으로 취임할 때에 이름에 '요시'나 '키치'를 넣어 개명한다는 떡밥을 보고
아무리 구울(이미 저는 히데를 구울~반구울로 가정 ㅋㅋ)의 성씨가 정신없이 바뀐다고 해도 이름은 잘 안 바뀐다는 떡밥이 나왔는데
히데'요시'가 본명인 히데는...
추측건데... 나가치카 혈통이랄까요.. 용과 같은 형태의 카구네를 가진 먼치킨 혈족이 일단 존재한다고 했을 때,
(저는 이들이 구울의 조상.. 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지만 증거가 될만한 부분은 아직 찾기 어렵네요)
V측에서 CCG를 지킬 일종의 수문장으로서 나가치카 혈통에서 갈라져 나온..
하지만 완전히 그 혈통의 힘을 가지진 않은 '와슈' 가문의 구울들에게 일종의 허수아비 용 행세를 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어찌되었건 와슈는 어떤 면에서든 나가치카의 일종의 모조품과 같은 존재가 아닐지.
여타 구울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가치카에 가까운 힘을 가졌고..
그리고 그 혈통의 직계 후손(중 하나일수도)인 히데가 과거 죽었다는 척안의 왕의 후손이 아닐지..
또한.. 히데가 완전한(혹은 평범한) 구울이 아닐 것이라는 떡밥은 히데의 맛이 '달콤했다'는 묘사에서 이미 등장했으니..
현 시점에서의 히데도 척안의 왕으로서의 힘을 가진 존재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해석하면 에토가 꿈꾸었던 것이 어떤 것이었을지 과거를 되짚어보며 그려볼수도 있겠군요.
4. 결론은 히데가 짱짱갓인 것입니다...
5. 닉값) 세이도는 분명히 독립적으로 홀로 지내는 모습이 보였지만..
아몬-아키라는 히데의 조직으로 돌아가 있겠죠.
쿠로나는 아직 산양을 지키고 있고.. 재밌네요.
아마도 아몬-아키라는 히데의 세력이 본격적으로 무력을 행사해야 하는 순간 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를테면 V와의 정면 대결이라거나.
아니면... 후루타라던가. 후루타라던가. 후루타라던가..... 지금이잖아
6. 작가가 어떤 의미에선가 해피엔딩을 구하는 것은 맞는 거 같고...
저는 그를 위해서는 토우카의 아이가 죽어서는 안될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워낙 전개 자체가 꿈도 희망도 없는터라 그냥 이 부분은 예측을 못하겠어요 ㅋㅋㅋㅋ
그저 갓히데님만 믿고 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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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카네키-쥬조 매치에 마음이 설렙니다...
솔직히 1-2개월은 묵혀놨다 달리고 싶지만 너무 벅차는 순간이네요 휴...
오늘 정주행한게 반년치 조금 넘는 거 같은데.. 이제 한 3-4달은 남았을까요? ㅋㅋ
144화에서 일단 카네키 쥬조 둘 중 하나는 최후가 결정될 거란 예감은 분명하고.
이후에 한 몇 화 정도 더 할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뭐... 여튼... 그렇습니다..
가능하면 꼭.. 완결 1-2주 전쯤까지 참았다가 정주행하고싶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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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연구글을 읽고 떠오른 간단한 아이디어는..
카네키와 토우카의 아이가 예수라면 다양한 모티브를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토우카는 그냥 빼박 마리아지만..
사실 예수는 마리아가 성적 관계를 맺지 않고서 하느님께 바로 점지?받아 잉태한 존재로 알고 있거든요
(저도 기독교인이 아니라 정확한 표현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요셉이 예수의 아버지로서 예수를 30세가 될 때까지 자신과 같이 목수로 키웠죠
30세가 되어 하느님의 뜻을 받고 자신이 메시아임을 자각하여 33세에 십자가에 못박힐 때까지 활동했던 거고요
여기에서 하느님 그리고 요셉에 해당하는 이들이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는데요
1. 하느님-카네키, 요셉-히데
2. 하느님-히데, 요셉-카네키
3. 하느님-카네키, 요셉-??
기본적으로 도굴 세계관 내에서 구울로서의 '신성(神性)'을 가진 존재를 꼽는다면 역시 척안의 구울일텐데
히데는 천연 척안일 것이지만 카네키는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존재죠
그래서 카네키를 요셉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카네키가 저 아이의 생물학적인 아버지임은 분명하고, 카네키가 오래 살거란 생각이 안 드는 상황에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쪽은 역시 카네키보단 히데이지 않을까... 하여 히데를 요셉으로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다만 반전으로 카네키가 아이와 장수하고, 히데가 2부에서의 희생양이 되거나 여전히 세계관 끝판왕으로서 남는다..는 전개라면 또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카네키는 불길한 떡밥이 너무 많은.. ㅜㅜ
이래봤자 스이 손바닥 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