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달게! ... 그리고 안녕.. 달게..

채 반년도 못 갔구만요;

수능이 원망스러울 뿐; 

아 그리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2달 동안 안 오는 거지 완전히 죽는 게 아니에요.

저에게 『죽음』이란 개념이 여기와 맞지 않는 것 같네요 ㅋㅋㅋ

아.. 처음 제랄님의 연구소를 봤을 때가 생각나네요. 

처음 달게에 글 쓰고 개무시 당했던 것도. ㅋㅋㅋ

처음 하렘왕의 섹드립으로 인해서 달게가 이상하게 활발해졌던 것도. 거기에 동참했던 것도.

처음 내가 달게의 뭔가 된 것처럼 느껴졌던 것도.

처음 뻘 팬픽을 쓰겠다고 한 것도.

처음 연구소를 암것도 모르면서 받겠다고 한 것도.

처음 사랑하는 사람을 군대에 보냈던 것도(이것도 『사랑』의 개념이 달라요, 지구와;;)

처음 연구글을 써서 동정이나마 추천을 받아 베게에 갔던 것도.

처음 친목질로 츄잉에서 운지당했던 것도.

처음 싸웠던 것도.

처음 연구소를 물려받았던 것도.

처음 한참 동안 슬럼프 빠졌던 것도.

처음 달게 관리하고 싶다고 설쳐댔던 것도.

처음.... 정말로 떠나기 싫다고 느껴지는 것도.

고려 태조는 죽기 전에 훈요 10조를 남겼다죠?

저도 떠나기 전에 몇 개만 말씀드릴게요.

물론 다 지켜질 거라고 믿진 않아요, 다만 동시에 믿습니다.

1. 지나치게 확신하지 말 것.

2. 확신해도 공격적인 말투는 자제할 것.

3. 혹시나 1,2를 당했다면 반박 전에 다시 한 번 알아볼 것.

4. 개인적인 이야기(저격)는 최대한 자제할 것.

5. 4를 당했다고 넘기지 말고 쪽지 등으로 해결할 것.

6. 5로도 해결이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 것.

7. 말싸움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그냥 서로를 안아줄 것(둘 다 맞는 소리라는 거니까)

8. 상대방 자체에 대한 드립은 자제할 것.

9. 8을 당해도 화내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하고 게시판엔 화내지 말 것.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10. 저 달게에 안 와도 연구소에 관심 좀 가져줄 것..;;

농담이에요;;ㅋ

진짜 

10. 123456789가 어겨졌다고 생각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분위기만 망치지 말아주세요.

빠는 캐릭이든 뭐든, 친하든 그렇지 않든, 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선이 다다르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평균치라는 게 있으니

자신이 '틀렸기 때문에' 맞추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도' 맞기 때문에 맞추는 거라 생각해주세요.

제가 뭐라서 얘기한다는 오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뭣도 아니기 때문에 얘기하는 거죠..

아, 이제 정말 끝이군요.

사랑했습니다, 달게.

안녕...

전 이제 아마 제게 있어 가장 긴 3달을 겪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하나.

사츠키 진짜 사랑하고 ㅠㅠ

달게가 핀치(운지)이거나 제랄님이 휴가를 나오셨다든가 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진짜 안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