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통세계적 동일성이 데 레/데 딕토 중에서 어떤건지도 보면은 재밌음

먼저 데 레(de re:대물)적인 것과 데 딕토(de dicto:대언)을 알고가면은 좋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마침 좋은 글이 있어서 이거를 한번 읽어보면 좋겠음 https://forum.owlofsogang.com/t/topic/3143
다른 세계의 나와의 동일성을 통세계적 동일성(Transworld Identity)이라고 하는데
데 레 가능세계의 관점에선 통세계적 동일성이 옹호가 될 수 있는데 데 딕토 가능세계의 관점에서는 통세계적 동일성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음
이렇게 복수의 세계에 존재하는 존재자의 동일성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는거임 다른 세계에도 내가 그대로 존재 가능하다면 데 레 동일성
다른 세계에는 엄밀히 말하면 내가 아니라 그 세계에서 나의 역할을 가진 상대역으로 표현되면 데 딕토 동일성을 가짐
사실 가능세계끼리는 시공이 인과적으로 단절되어 있어서 철학적으로 데 레는 골치가 아픈 문제가 되겠지만
픽션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우리들에게는 그딴거 알빠노?
시험삼아서 픽션에 대입을 해보자!
갓오하의 다른 우주의 진모리들은 데 딕토로 볼 수 있을거고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마블/디시 코믹스의 존재들은 데 딕토적이라고 볼 수 있음
데 레적인 것의 예시는 벤 10의 에일리언 X가 있겠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데 레 통세계적 동일성로 보이는 존재조차도 더욱 더 큰 범위의 가능세계로 스코프를 옮긴다면 통세계적 동일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 캐릭터에 대해서 어쩌면 작중에서 표현되는 가능세계들이 데 레적인 통세계적 동일성을 유지하는 비교적 가까운 가능세계에 대해서만 다뤘을 수도 있기 때문임
0티어에 해당하는 절대자라면 양상 실재론의 모든 영역에 해당하는 논리공간의 언제 어디서나 데 레적인 동일성을 가질거임
다만 예외적으로 아바타를 쓰는 경우 예컨데 필멸자에게 친화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반위업이 아님
사실 위의 말도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음 0티어는 애초에 본질적인 형태 자체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여담으로 이러한 동일성의 시간 버전인 통시간적 동일성(Trans-Temporal Identity)도 있데 거기서 데 레에 해당하는 입장이 인내주의(Endurantism)
데 딕토에 해당하는게 지속주의(Perdurantism)라는 관점임 인내주의를 삼차원주의, 지속주의는 사차원주의라고 부르기도 함
인내주의적 동일성이 적용되는 캐릭터는 미래와 과거의 시간이동 공격에 면역이 될거임 모든 시간선에서 자신은 같기 때문임
에일리언 X가 인내주의에 해당이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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