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무 소설판 추가 정보
무한히 펼쳐진 화려한 색채가 마침내 형태를 얻는다. 처음에는 색채의 폭발에 불과했던 무언가가 사실은 무수한 풍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해와 함께 감각의 홍수가 의미를 얻는다. 그는 모든 것을 깨닫는다.
지금 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그가 느끼고 있는 것은 [세계]다. 모든 시간의, 모든 공간이, 그의 앞에 펼쳐진다.
그러나 환희는 느낄 수 없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한 자아를 필사적으로 그러잡으며 그는 삼천세계를 흘러간다.
무한히 펼쳐진 무수한 세계. 그리고 그 모든 세계에서, 제각기 다른 역사가 빛나고 있다.
187페이지~188페이지
일단 '삼천세계'라는 게 무한하게 펼쳐진 평행세계라고 함.
그러나 지금, 쿠도 쿠가이는 황금의 과실을 창조해, 새로운 신이 되려 하고있다.
[어리석은 짓이지. 저런 녀석이 신 따의가 될 수 있을리가. 만약 황금의 과실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다 해도, 결국은 모조품. 진화의 근원인 황금의 과실 그 자체에는 한참 뒤떨어져. 금도금 같은 거지.]
172~173p
쿠가이의 황금 과실은 원본에 비해 뒤떨어진 힘이라고 함.
요컨데 시작의 남자(코우타)>>>쿠가이.
[...황금의 과실.]
멍하니 중얼거리는 오우렌의 모습은 조금씩 빛이 되어 무너져내린다. 아니, 오우렌 뿐만이 아니다. 잭과 죠노우치도 마찬가지였다.
완성된 쿠도 쿠가이의 구제를 앞두고, 더 이상 센고쿠 드라이버의 보호는 무의미했다.
[........이런 곳에서 끝이냐고!]
한맺힌 외침은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
모든 것이 빛이 되어 부서져간다.
그리고 자와메시에서, 인간이 사라졌다.
그 현상은 곧 지구 전체에 이렀다.
쿠도 쿠가이의 인류 구제는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186p
세계를 통채로 집어 삼키는 쿠가이.
저게 단순히 세계 하나만 집어 삼키는 건줄 알았는데...
그 남자는 분명 생사를 넘어섰다.
육체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삼천세계와 융화한 초월자이다.
시간을 넘었으며, 공간을 넘었다―― 그러나, 그랬기에 미래를 가질 수 없었다.
미래를 가지지 못했기에 창조라는 개념 또한 지니지 못했다.
210p
알고보니 삼천세계(무한우주)와 융화되었다고 나옴.
무한한 세계에 펼쳐진 무수한 이야기. 그리고――무수한 악의와 적의 또한 존재한다.
살육을 유희로 삼은 사악한 자들이 있었다. 신의 사자와도 같은 자들이 있었다. 마물을 부리고 서로를 죽이는 자들이 있었다.
헬헤임과는 다른 지화에 이르는 자. 죽지 않는 자. 인간을 먹어치우는 이매망량. 인간의 모습을 베끼는 지구 밖에서 온 생명체. 역사를 고치려 하는 마인. 흡혈귀와 같은 존재.
그리고 지구의 기억을 몸에 실은 자. 욕망의 화신. 우주의 에너지를 취한 자. 절망에서 태어난 환상 속 악마들. 백팔체의 인공 생명체――.
그의 앞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세계의 수많은 이야기는 악의와 적의를 끈으로 삼아 하나의 명제로 연결되어 있다.
188p
삼천세계에 대한 추가 묘사. 저게 단순히 평행세계 같은 게 아니라 라이더 시리즈의 세계관으로 묘사함.
쿠우가부터 시작해서 드라이브까지 당시 방영했던 헤이세이 라이더들의 세계관임을 알림.
그론기, 언노운, 미러 몬스터, 오르페노크, 언데드, 마화망, 웜, 이매진, 팡가이아.... 차례대로 묘사함.
.......어둠 속에 누군가의 기척이 있다.
사라져가던 미츠자네의 정신을 그 누군가가 가로막고 있었다.
누구일까. 미츠자네의 의식에 의문이 피어난다.
누군가가 답한다. [지나가던 길이다.]
그 답에 미츠자네는, 그의 정체를 어쩐지 알 것 같았다.
――그렇다. 그는 분명 [히어로]다.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보편적 아키타입. 힘없는 자들이 불합리한 폭력 앞에 그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때, 그들은 누구보다 빨리 [기사]――라이더처럼 나타난다.
지나가던 영웅이 물어본다.
너도 그런 남자를 알고 있을 텐데.
――그래. 알고 있어. 나라는 존재가 사라져 버리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만은 절대 잊지 않아.
그리고 너도 그 라이더 중 하나다. 맹세했잖아. 영웅이 되겠다고.
――그치만 나는 여전히 무력하기만 해서.....
깎여 버리기에는 아직 일러. 너는 아직 여행을 하는 중이야. 누구나 자기 자신과 싸우며 걸어나가는 거다.
그 한 마디로, 미츠자네는, 이전의 자신의, 저 말을 기억해낸다.
194p-195p
세계와 통채로 쿠가이한테 먹혀 흡수당한 상황에서 미츠자네의 정신 속에서 츠카나가 나타남.
츠카사 덕분에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흡수당하기 직전에 정신을 차림.
세계에 녹아들어 사라지려 하던 미츠자네의 마음에, 불꽃이 깃든다. 그의 내부에서 [영웅]이 불타고 있었다.
지나가던 [라이더]가 말한다.
자, 다시 한 번 세계로 눈을 돌려봐. 수많은 세계의 수많은 이야기. 하지만 거기 있는 건 그저 악의 뿐만이 아니야.
그리고 미츠자네의 앞에 다시 한 번 [세계]가 펼쳐진다.
궁금의 어둠을 견뎌내며 싸운 전사가 있었다. 창조주에게서 인간의 운명을 돌려받으려 하는 전사가 있었다. 스스로 목숨을 던져서라도 싸움을 멈추려 한 전사가 있었다.
꿈을 지키기 위해 싸운 전사가 있었다. 세계와 친구 모두를 구하기 위해 운명과 싸워나가는 전사가 있었다. 단련을 계속하는 전사가 있었다. 초가속해 시간의 틈에서 싸우는 전사가 있었다. 시간의 열차로 시공을 달리는 전사가 있었다. 인간과 마족의 혼혈로 태어난 전사가 있었다. 둘이서 한 명인 탐정인 전사가 있었다. 어디까지나 닿는 팔을 원했던 전사가 있었다. 여러 친구와 함께 청춘을 살아가는 전사가 있었다.
희망의 마법사인 전사가 있었다. 수퍼 비클을 다루는 형사인 전사가 있었다.
수많은 세계의, 수많은 이야기. 그 모든 이야기에서 싸움은 일어난다.
195p
여기서 또 삼천세계에 대한 추가 묘사가 나옴.
이번엔 각 세계에 존재하는 역대 주인공 라이더들을 묘사함.
(쿠우가~드라이브까지.)
삼천세계 -> 헤이세이 라이더 세계관 평행우주
무수한 비탄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 세계는 지옥이 아니다. 세계를 지키고자 하는 그들이 있다.
히어로들이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도 히어로가 있다.
――누구라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이제 미츠자네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완전히 기억해냈다.
손 안에 단단한 감촉이 느껴진다. 익숙한 록시드가 쥐어져 있었다.
록시드를 연다. 새벽으로 가는 길을 열어내기 위한 열쇠를.
어둠을 찢으며, 젊은 용이 길을 달려나간다.
196p-197p
츠카사가 보여준 역대 주인공 라이더들의 활약 덕에 미츠자네가 정신 침식에서 풀려남.
각성했을 때, 눈 아래에는 자와메 시가 펼쳐져 있었다.
그러나 그 풍경은 그가 아는 자와메 시가 아니다. 도시는 거대한 보리수의 뿌리에 뒤덮였고, 건물은 수백 년의 세월이 지난 듯 닳고 녹슬어 있다.
헬헤임에 집어삼켜진 페므신므의 유적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무엇보다 움직이는 것의 기척이 없다. 인간은커녕 새도, 들개도, 도둑고양이도, 쥐 한 마리나 벌레 하나조차.
녹색에 덮여 있으면서도, 세계는 완전히 죽어 있었다.
미츠자네는 직감했다. 이것이 쿠도 쿠가이가 말한 구제다.
궁극의 진화를 주장하면서 생명의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는 거짓 구세주.
지금 눈앞에 이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나는 이미 너무 늦은 걸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이곳은 진짜 자와메 시가 아니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공중에는 태양 대신 거대한 연꽃이 빛나고 있었다.
이것은 가능성이다. 세계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들이 교차하는 때 이런 환상이 태어나는 때도 있다.
말하자면 이곳은 쿠도 쿠가이가 꾸는 꿈 속의 세계다. 쿠도 쿠가이가 그리는 공허한 이상향(디스토피아).
197p~198p
침식에서 풀려나니까 장소가 쿠가이의 정신세계로 바뀜.
비록 꿈속 세계라고 쓰여있긴 하나 저긴 무한한 가능성(평행세계)가 교차하는 곳임.
「・・・・・・왜지, 쿠레시마 미츠자네.」
탑처럼 치솟은 보리수 아래에서 쿠레시마 미츠자네와 쿠도 쿠가이가 대치한다.
쿠도 쿠가이의 표정에 이전과 같은 침착함은 없다. 그 눈동자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향한 두려움으로 떨리고 있었다.
「세계에 녹아든 당신이, 나의 의식과 하나가 된 당신이, 왜 그렇게까지 강력한 자아를 유지할 수 있는 거지?」
「네 생각 따위보다 훨씬 단단한 진실을 알고 있으니까.」
확신을 담아 말하며, 꺼내든 록시드를 해제한다.
198p
그 직후 쿠가이가 어떻게 정신체가 녹아들지 않았냐면서 당황함.
츠카사(디케이드)가 개입한 일이었기에 쿠가이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일임.
황금색을 잃어버리고, 칙칙한 붉은색과 탁한 검정으로 물든 모습이었으나, 다시 나타난 세이버는 상처 하나조차 없었다.
아머드 라이더 세이버 다크니스 암즈.
「황금의 과실이 되어 세계와 하나가 된 나를 소멸시킬 방법은 없다............이제 이해하겠나?」
쿠가이의 말대로였다. 과거의 쿠가이는 현실 세계에 머물기 위해 센고쿠 드라이버가 필요했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그렇지 않다. 애초에 이곳은 쿠가이가 빚어낸 세계 그 자체다.
세계와 일체화한 실체 없는 악령을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절망적인 싸움에서, 그러나 포기하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소멸될 때까지 상대해 주면 되겠지.」
다섯 명의 영웅과 거짓 구세주의 싸움은 계속된다.
209p
삼천세계와 일체화 되었기에 죽일 수 없는 존재가 된 쿠도 쿠가이.
무한한 세계에 펼쳐진, 무수한 이야기.
가능성과 가능성이 교차할 때, 종종 새로운 세계가 태어나기도 한다.
그것은 환상과 같은 것이지만——분명 하나의 세계다.
그리고 이곳은 쿠도 쿠가이가 그려낸 죽음의 세계였으나, 동시에 세계와 세계 사이의 틈새이기도 했다.
가능성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류겐. 잔게츠. 브라보. 그리돈. 너클.
다섯 명의 마음 속에는 지금, 공유되는 하나의 이미지가 있다.
―영웅(히어로).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세상의 끝까지라도 질풍의 기사(라이더)와 같이 달려가는 자.
다섯 명이——아니, 인류 모두가 그리는 희망은 진정한 황금의 열매가 되어, 거짓된 황금의 열매를 산산조각낸다.
사람들의 마음이, 그 가능성을 끌어내어, 새로운 이야기로 구현시킨다.
자, 세계여. 지금이야말로 이야기하라! 대단원의 영웅!
213p ~ 214p
저 쿠가이의 정신시계가 단순히 꿈속이 아니라는 장면. 저곳이 세계와 세계 사이의 틈새라고 표현됨.
그 무한한 가능성 중에서 본편에선 빌런이었던 놈들이 선역이 된 세계선에서 지원이 옴.
선역 버전 료마, 시드, 요코, 하세, 카이토가 등장함.
소설판 상황 정리 하자면...
쿠가이의 침식으로 삼천세계가 쿠가이한테 흡수됨
->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흡수되려던 찰나 츠카사(디케이드)가 개입해 정신체 만큼은 멀쩡하게끔 만들어줌
->
그 때문에 쿠가이와의 최종전 장소가 정신세계로 나온 거.
->
헌데 그게 단순히 꿈속 같은 게 아니라 평행세계간의 틈새라서 다른 세계선끼리 연결된 곳임.
정신속이면서도 삼천세계가 된 쿠가이의 뱃속이기도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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