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디 올마이티와 내구성 무시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유하바하의 능력을 설명하고, 디 올마이티가 상대의 내구성을 무시할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시도임.
최종 주장은 이런 과정이 몇차례 쌓여 완성될 예정이고, 이 게시물만으로 유하바하의 승리를 확언하는 게 아님.

디 올마이티는 모든 미래를 관측하고, 이해하며, 그렇게 관측한 모든 힘을 빼앗을 수 있는 능력임.
그러나 영왕이 된 후 진정한 활용이 밝혀지는데, 바로 관측한 미래를 조작하는 것.
원하는 미래가 찾아오도록 만드는 단순한 원리로 사실상 "통하면 이긴다" 수준의 힘임.
그리고 이 미래 개변을 통해 대상을 내구성과 무관히 파괴할 수 있음.
이를 증명하려면 우선 블리치 세계관의 '미래의 형태'에 대해 설명해야 할 듯함.
미래는 무한히 분기되어 존재하며, 이는 포괄적인 운명에 대한 개념으로, 하나의 타임라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
이에 대한 근거는 링크 게시물을 참고해주길 바람.
즉 발생할 가능성의 범주가 무한히 넓음.
그럼 예를 들어, 이론대로 '내가 부술 수 없는 대상이 우연히 파괴될 확률'은 존재할까?
존재함. 이론상의 이야기가 아님.
작중에서 두 확률조작자가 이미 보여준 활용임.


첫번째로는 이 새끼가 보여줌.
'잭팟 너클'. 접촉을 통해 확률을 조작해 대상을 우연히 파괴하는 능력임.

동전에 접촉한 샹들리에는 나사 하나하나가 동시에 풀려버리고




너클에 접촉한 사물은 우연히 파괴됨.

굉장히 제한적이고, 작은 스케일의 소소한 확률 조작에 불과했지만
세계관에 '사물이 갑자기 파괴될 확률'이 존재함을 완벽히 증명해냈음.
이후 훨씬 더 강력한 확률 조작 능력이 등장하는데

하쉬발트의 '더 밸런스'임.
범위 내의 운(확률)을 조작하는 능력으로
작중 보여준 활용으로는


불운을 부여했더니 육체가 파괴되고



유하바하와 싸우지 않았던 행운에 대해
동량의 불운을 부여해 산욕이 우연히 파괴되도록 만듦.
진짜 아무것도 안하는데 알아서 박살남;


참고로 산욕은 시해 0번대의 필살기격 필드로
당시 하쉬발트가 파괴할 수 있을 만한 물건이 아님




이번엔 능력이 단단해지는 거라서 살아남았더니
그게 행운이라고 동량의 불운이 부여돼서 모가지가 날아가버림.
이렇듯 블리치 세계관에서 무한한 가능성 중엔 '사물이 우연히 파괴될 가능성'도 얼마든 존재함이 확인됨.
그런데 저 둘은 어느정도 유리한 미래를 제한적으로 불러오는 능력에 불과했음.
그렇다면 '무한히 존재하는 모든 미래'를 다루는 유하바하가
'상대가 파괴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상식적인 이해임.

실제로 유하바하는 미래 개변으로 즉각적 파괴를 꽤 자주 보여줌.
원작에선 이 장면이 미래 개변이 아닌 힘의 반사라고 여겨지기도 했는데, 3쿨을 통해 미래를 바꾼 결과였음이 밝혀졌고
이제 유하바하는 '대상이 갑자기 사망하는 미래'조차 작성할 수 있음이 확정됨.




그 외에도 대상이 이유 없이 파괴되는 미래쯤은 얼마든 보여줌.
여기서 합리적인 의문.
"이치고나 아이젠이 즉사하는 미래를 왜 불러올 수 없었죠?"
이건 정말 오해임. 할 수 있었음. 대사가 나옴.

...... 진짜로 '굳이' 손으로 직접 때린 거임.
만해는 다 미래에서 부숴놓고, 목숨만큼은 직접 끊겠다고.
뭐 작품 외적인 이유로 설명하자면, 폭사시키고 끝내면 만화가 끝나니까...

실제로 유하바하는 한두명도 아니고 적 전원을 굳이 죽이지 않고 살려둔 뒤
앞으로 펼쳐질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도록 할 수도 있었음.

그리고 이건 아직도 많이들 하는 오해인데
이치고의 천쇄참월을 출력 부족으로 부수지 못했다는 것도 잘못된 인식임.
단순히 아이젠의 경화수월이 간섭한 거였음. (짤의 예쁘게 부수려고 했다는 플래쉬백이 그 장면임.)

투명드래곤은 시간의 흐름과 '우연성'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임.
행동에 시간이 소요되며, 우연히 길을 잃고, 확률적으로 위험한 곳에 떨어지며, 우연히 통제를 잃어 상처를 입음.
승패도 확률적으로 결정됨.
(전부 실제로 나온 장면)
운명의 꼭두각시일 뿐인 투드는, 운명 그 자체인 전지전능을 극복할 수 없음.

투명드래곤은 그 탄생부터 우연성에 기인함(우연히 바람이 모여들어 태어남)
그리고 어릴 때지만, 근본적으로 생리학적 한계가 존재하니 죽는 미래의 범주도 가지각색일 것.
단순한 강함만으로는 이러한 '우연한 파괴'라는 가능성에 저항할 수 없음.
힘 세다고 주사위 1 나올 가능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음?

그런데 이 '미래 선택'은 전지전능의 가장 사소한 활용일 뿐임.
유하바하는 미래를 마음대로 다시 쓸 수 있음.
무한한 미래 중 한가지를 고르는 게 미래 선택이라면
무한한 미래 전부를 바꿔버리는 매커니즘은 선택일 수가 없잖음. 당연하겠지?
블리치 세계관의 우주론 전체를 주무를 수 있는 능력인 만큼, 더이상 확률을 운운할 필요조차 없어짐.
다중 타임라인(우주)의 자연발생, 소멸도 확률적으로 존재한 거라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좋음. 어느쪽이건 확률에 종속된 상대 대부분에 대한 승리를 보장하게 됨.
그리고 이런 현실 조작은 가장 대표적인 내구성 부정의 사례임.
물론 규모상의 제한을 두지만(완전해진 이후로는 블리치 세계관 내에선 이런 것도 없음. 우주론의 모든 세계가 운명을 가짐. 단지 배틀보딩에서의 규정상 한계를 가정하는 거임) , 투명드래곤은 무한한 크기를 가지고있지 않음.
설령 크기가 무한하다 해도 시공간 연속체가 아니므로 3-A의 규모일 뿐임.
당연히 올마이티의 조작 범위 내임.
투명드래곤이 견뎌야 할 것은 '유하바하의 공격력'이 아닌, '변형될 현실'이며, 필요한 것은 '내구력'이 아닌 '저항력'임.
그런데 투명드래곤은 이능 저항을 보여준 적이 없음. 이능이 거의 안 나오거든... 오히려 수천억배 약한 상대의 이능이 통한 사례는 있음.
그런데 이것도 끝이 아님.

영왕의 힘은 모든 영자의 순환을 주관함. 그렇게 '죽음'과 '삶'이 생김.
현세의 모든 물질(생명이 아니라도)에는 영혼이 있음.
현세가 아닌 다른 모든 세계는 영자로 이루어짐.
즉 다중우주 범위로 작동하는 영혼조작이란 뜻임.
영혼조작은 또 가장 대표적인 내구성 부정 중 하나고, 투명드래곤은 영혼조작에 저항할 수 없음.
투명드래곤에게 영혼이 존재함이 증명된 적 없다? 리그는 표준 전투 가정을 따름. 판타지 세계관에서 영혼의 존재는 배틀에서의 기본 전제임. 반대로 영혼의 부재가 증명된 경우에 특별히 기재하는 거고.
결론
1. 블리치 세계관에서 미래는 무한하며, '대상이 우연히 파괴되는 미래'가 존재한다는 건 이미 확정된 사실임.
유하바하는 그저 대상이 파괴되는 현실을 결정하는 것만으로 내구성을 무시할 수 있음.
투명드래곤이 운명(우연성, 가능성)에 종속된 존재라는 건 작중 명확히 증명된 사실이므로 유하바하는 투명드래곤의 파괴를 발생시킬 수 있음.
2. 유하바하는 미래를 재작성하는 것으로 무한한 미래 전체에서 대상이 파괴되는 운명을 만들 수 있음.
이러한 파괴는 물리적 에너지의 투사가 아닌 '운명 그 자체'로서 기능함.
이를 부정하려면 내구력이 아닌, 현실조작에 대한 저항력이 필요함. 그리고 투명드래곤은 이능 저항력이 없음.
3. 유하바하는 방대한 규모의 영혼조작이 가능함.
영혼에 대한 조작 능력은 대상의 내구성과 무관히 작동하며, 이를 견뎌내려면 같은 수준의 영혼조작 저항력이 필요함.
그리고 투명드래곤은 영혼조작 저항력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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