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블리치 우주론의 규모
투명드래곤 세계관의 우주는 우리가 기준으로 삼는 가시 우주보다 아득히 거대함. 10^200배 이상임.
현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리치 세계관의 현세도, 그에 대응하는 영자세계인 소울소사이어티도 투명드래곤이 파괴한 거대우주와는 규모 면에서 비교조차 되지 않음.
하지만 블리치 세계관의 스케일은 더이상 '삼계'로 제한되지 않게 되었음.
즉 '투명드래곤의 스케일이 블리치보다 크긴 한가?' 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함.
'아 씨발 또 우주권 정공 논쟁이구나' 싶겠지만 이 파트는 짧게 하고 넘어갈테니 양해 바람.
투명드래곤의 우주가 가시우주보다 아득히 큰 건 사실이지만 '유한히 큰 공간적 규모'는 결코 '타임라인의 수'보다 우월함을 보장하지 못함.
네 우주가 내 우주보다 1억배 크다? 확실히 직관적으로 그게 더 강한 업적임.
그러나 2개의 타임라인을 부수는 것보다 우월한 건 아니라는 이야기임. 시공간연속체간 거리를 정량화할 수 없고, 연속적인 현실 속에서 우린 타임라인 그 자체가 이미 무한하다고 전제하기 때문임.
즉 Low 2-C에서 유한한 배수만큼 강해진다고 해도, 가령 1000억배 강해진다고 해도 여전히 같은 Low 2-C 티어로 볼 수밖에 없음.
그에 비해, 현재 다수의 타임라인이 증명된 블리치의 삼계는 2-C 규모에 해당함.
즉 삼계만으로도 투명드래곤의 거대우주 이상의 스케일임.
본론은 지금부터임.
투명드래곤은 그런 거대 우주를 600개나 파괴했음.
거기서 또 수천억배 이상 강해지기까지 함. 삼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케일임.
하지만 블리치 우주론의 규모는 무한하다는 설정임.
이 링크를 참고해주길 바람.
이 당시, 충분한 근거를 다듬지 않았음에도 가르간타는 '가무한' 규모로 인정됐음.
분리된 다수의 타임라인이 증명된 지금은 더욱 명확함.
우주는 공간적 규모에서 유한하지만, 시공간연속체(4차원)로서 그 공간이 끊임없이 연속된 구조임.
그런 시간선을 여러개 내포한 초공간이, 설정을 통해 일관적으로 무한하다고 표현된다면
이건 단순히 클 뿐인 유한한 공간과 비교해선 안됨. 여전히 최소치인 가무한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임.
이런 가르간타의 규모가 승인됐음에도 내가 유하바하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던 건
개인적으로 그 창조/파괴까지 작가가 스펙으로 의도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어
가르간타 파괴는 스펙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해서였음.
그런데 이젠 이야기가 좀 달라짐.
나는 가르간타가 기존의 혼돈이고, 삼계가 그 안에 세워진 작은 세계라고 생각해왔음.
그러나 그렇지 않았음.
블리치 세계관의 모든 것이 혼재된 '코스믹 오션'은 원초의 바다였고, 가르간타는 정말 표현되던대로 모든 틈새를 메꾸며 세계를 보호하는 '울타리'였던 거임.
이럼 무엇이 달라지나?
'가르간타가 파괴될 거라는 진술의 무게'가 달라짐.
가르간타가 기존의 혼돈이라면 그게 파괴된다는 대사도 극중의 위기감을 위한 것일 뿐, 스펙으로 고려된 요소는 아닐 거라 생각할 수 있음.
그러나 진정한 코스믹 오션의 존재가 밝혀지고, 가르간타가 세계의 울타리일 뿐이라는 사실은 '어 시발 진짜 이것조차 영왕의 힘의 결과였다고?'라는 결론에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만듦.
엄청나게 크지만 유한한 우주
VS
시간선(우주포함)들을 내포한 무한한 초공간
(여기서 후자 초공간은 분리된 타임라인들을 내포하기에 '단순히 거대한 단일우주'가 아닌 '규모만큼의 다중우주에 준하는 시공간'으로 취급해야 함.)
답은 매우 간단함.
영왕은 능력의 규모만으로도 투명드래곤보다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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