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뇌속이야?
아름답지만 격렬한 행군이었다.
공격하는 쪽은 단 한 기의 기병.
영기의 일부로서 연결되어 있는 애마에 올라타, 단기로 전장을 달린다.
상대도 단 한 기일 터인데, 이제는 군대는커녕 하나의 나라인 것처럼 강고한 존재가 되고 있었다.
예전에는 숲이었던 황야에, 번개의 산맥이 자리 잡는다.
단 한 명의 영령이, 신수의 힘을 비틀어 굴복시키고, 그 존재 방식을 빼앗은 모습이다.
적란운의 형태로, 광대하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전개되는 번개의 군세.
그 뇌광 하나하나가, 어중간한 군세를 단숨에 괴멸시킬 힘이 있었다.
폭풍의 화신을 비틀어 굴복시키고, 자신의 주위에 뇌정을 전개하는 알케이데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만군을 날려버리는 힘의 화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더는 겁내지 않는다.
일설에는, 그녀의 히폴리테라는 이름은, '말을 해방하는 자', 혹은 '말을 깨우치는 자'라고도 불렸다.
지금의 그녀는, 실제로 말을 속박과 공포에서 해방하고, 진정한 자유를 주고 있다.
애마는 자신의 마음을 깨우친 그녀에게 다가가, 죽음의 덩어리인 뇌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지를 달렸다.
그리고 지금, 인마일체가 된 두 사람은, 대지라는 굴레에서도 해방되었다.
알케이데스의 보구에 의해 일어난 홍수로 질척거리는 대지를, 힘차게 찬다.
접근하는 것에 대해 동등하게 발사되는, 전조의 뇌격.
보통 말이라면 있을 수 없는 궤도로 그것을 피하고, 날아오른 암반을 밟으며 하늘로 달려 올라가, 라이더는 거대한 구름에 도전했다.
반박불가능한 뇌속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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