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브리미어 리그도 기준이 명확하면 좋지 않을까?
브리미어 리그 전체 MVP를 뽑는 기준
이제 1년 조금 넘은 이벤트지만, 놀랍게도 국내 VS놀이 업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대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정작 심사에 기준은 없다는 느낌이 자주 듦
이 이벤트를 쭉 봐온 사람들은 다들 동의하겠지만 참가자들의 실력이나 본인 전공 이해도는 정말 천지차이임.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page=1&sn1=1&db_sel=anime&r_type=&num=&divpage=40&best=&sn=on&ss=off&sc=off&keyword=%EC%9A%B0%EB%A6%AC%ED%98%95%ED%8C%8C%EC%B2%9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3214
누군가는 여기 사람들의 논쟁 실력은 다 엇비슷하다고 하지만 난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여기 유저들의 퍼포먼스를 보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거든. 이건 유저들 실력 평균에 대해 주장하는 사람이 나냐 저 사람이냐 누구냐를 떠나서 이제는 대부분 내 의견에 동의할거라고 생각함.
저 말대로라면 내가 이 글 읽고있는 당신들과 동급이라고 주장한다면 다들 기쁘게 동의해줄거임? ㅋㅋ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야 매우 많다고 생각. 난 내가 평균 아래인거 부정하지 않음.
(심지어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저 링크 글을 쓴 작성자보다 필력, 설득시키는 능력, 아이디어, 본인이 전공한 작품에 끼치는 영향력, 정성 등 월등한 사람들까지 상당히 있다고 생각함.)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몇몇 초고수들도 있지만, 실력적으로 크게 뒤떨어지는 사람들도 있고, 초고수와 허접 중간에 위치한 중간급 사람들도 있음.
그래. 참가자들 간의 실력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함. 공장에서 찍어낸 물건도 아주 약간은 차이가 생기는데 인간들의 실력이 모두 동등할 리가
하지만 그렇기에 대회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거임. 모두의 실력이 다르니까 대회가 존속할 수 있음. 모두의 실력이 다르니까 승패라는 것이 생기고 승패가 생기니까 대회라는 것이 가능한 거임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page=1&sn1=1&db_sel=anime&r_type=&num=&divpage=36&best=&sn=on&ss=off&sc=off&keyword=%EC%98%A4%ED%8B%B0%ED%8B%B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1535
세상에는 수많은 대회가 존재함. 경쟁이 가능하고 승패를 나누기 가능한 분야라면 어떤 식으로 대회가 가능함.
하지만 그거 앎? 저 링크에 있는 그 어떤 대회도 패배한 참가자에게 우승자용 상품을 주지 않음.
그리고 그 어떤 대회도 대회 분량(또는 방송 분량)에 얼마나 기여하였느냐 따위로 MVP를 선정하지 않음.
저런 대회들이 평가하는 것은 오직 실력과 승패라는 결과뿐임.
아니 그리고 그게 틀린 것이 아니라 맞는 거임. 노래 대회면 노래를 더 잘한 사람이 이겨야 하고, 요리 대회면 요리를 더 잘한 사람이 이겨야지.
순수하게 기량과 결과만을 봐야 맞는거 아니야? 참가자가 재료(브리미어 리그의 경우 캐릭터)가 나빠서 졌으면, 그냥 패배한 것이지 어째서 "아, 이런 나쁜 재료로도 이렇게까지 고군분투하셨다니 졌지만 당신이 MVP입니다!" 이러냐고.
아니 ;;; 승패는 대회의 결과야. 대회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대회의 취지까지 부정하는 꼴 아니야? 재료의 퀄리티로 승패가 갈리기도 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요리 대회가 있지? 근데 세상 그 어떤 요리 대회가 재료 질이 상대보다 나빠서 패배했다는 이유로 패배한 쪽에게 상금을 주냐?
넷플릭스에 흑백요리사라는 요리 프로그램이 있음. 그 대회에서는 어느 한 팀이 이전 라운드에서 생긴 메리트로 먼저 재료를 고를 기회가 생겼음. 그래서 당연히 좋은 재료를 챙겼음. 그리고 그 좋은 재료를 챙긴 팀이 이겼음.
그래, 얼핏 보면 무자비하겠지. 하지만 어쩌라고? 반칙을 한 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얻은 메리트가 있으면 이용해야지. 그 대회는 나쁜 재료로 고군분투했다는 같잖은 이유로 승패를 바꾸지도 이익을 주지도 않았어.
그리고 식재료 퀄리티에 버프나 너프를 걸 수가 없는 흑백요리사 같은 요리 대회라면 몰라도, 브리미어 리그가 재료(캐릭터) 퀄리티 운운하며 따지는건 웃기는 일이야. 정말 불리하다면 빼달라고 해도 되는 거고 조건을 걸 수도 있잖아. 그런 조정이 가능한데도 안 했다면 더더욱 재료의 질 따위가 평가 요소로 들어가면 안되는것 아닌가?
재료에 너프나 버프 못 거는 요리 대회와는 달리, 재료(캐릭터) 밸런스 조정이 가능한데도 안 하고 졌다면 그냥 그건 참가자 잘못이지, 어째서 "오호, 통재라! 이런 나쁜 재료로 이렇게 고군분투하다니! 패배했지만 그대가 MVP요!"라는 심사를 하는 거임?
왜? 왜? 왜?
정상화의 기회를 걷어차고 나쁜 재료를 그대로 쓰겠다고 선택한 건 참가자인데? 다른 모든 대회들은 재료가 좋든 나쁘든 간에 나쁜 재료로 악전고투하고 졌다고 아무것도 안 주는데? 브리미어 리그라는 대회의 취지는 어느 캐릭터가 더 강한지 겨루는 것이지 참가자가 불리한 조건에 들어가서 하는 서커스가 얼마나 뛰어난지 겨루는 취지가 아닌데? 왜 이긴 자가 더 낮게 평가를 받아야 함? 승리측은 아무것도 안 하다가 이기는 것도 아닌데 왜 이기고도 상금을 못 받아야 함? 승리측은 그럼 노력을 아예 안 했음? 오히려 패자 측의 분투와 아이디어를 어떻게든 꺾어버리고 이긴 거잖아. 아니야? 세상 어느 대회가 상금을 패배자한테 줌?
그리고 나쁜 재료를 도맡아서 악전고투했다고 꼭 상금 주는 것도 사실 아니잖아. 도대체 기준이 뭐야?
왜 어느 때는 악전고투했다고 패배자가 상금을 챙기고, 왜 어느 때는 존나게 악전고투했는데 패배자가 상금을 못 받음?
적어도 이게 평가 기준의 하나라고 할거면 통일성은 있었어야지.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41&best=&sn=on&ss=off&sc=off&keyword=%EC%9B%90%EB%8D%94%EB%9E%9C%EB%93%9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8224
그렇다면 도르마무 VS 요기리 매치도 요기리 측이 졌지만 요기리 쪽이 상금 받았어야지. 존나 악전고투했는데.
이렇게 압도적인 스펙 격차조차 쉽게 못 이길 정도로 승리측이 졸전이었고 요기리측이 아득바득 잘 버틴 거 아니야? 왜 이건 또 인정 못 받아?
기준이 없잖아 기준이.
그리고 패배측이 악전고투했다고 패배측인 유하바하측한테 상금 준 유하바하 VS 요기리 매치도 왜 패배측이 동정을 받아야 했음?
흑백요리사 같은 요리 대회라면 재료에 버프나 너프 못 거니까 재료 차이로 동정 받을 수도 있다고 치자(물론 승자측의 반칙이 아닌 이상 상금을 줘선 안됨)
하지만 브리미어 리그는 재료에 버프나 너프를 신청해도 규칙상 아무 문제 없는데 그러지 않겠다고 선택해놓고 왜 동정을 받아야 해? 그렇게 선택하고 졌다면 참가자 본인의 책임 아니야?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가 더 있음.
왜 전체 MVP의 기준으로 지금 더 방점이 크게 잡혀있는 것이 어째서 '참가자의 기량'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했냐'야?
왜 엄청난 기량과 퍼포먼스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사람이 MVP에 못 뽑히고, 졸전 또는 평범하게 진행되어서 분량이 더 나왔다는 이유로 MVP에 뽑힘? 도대체 왜?
세상 어느 대회가 기량이 부족해서 승부가 지지부진했다는 이유 또는 열심히 했다는 이유 따위로 실제로 현재 실력이 좋은 사람보다 더 높게 평가를 해줌?
대회라는 것은 준비 과정이 아니라, 실전의 퍼포먼스를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 ;;; 그게 당연한 거잖아 ;;; 내가 비정상적인 의견이라고 할 수 없을걸?
가령 내가 준프로급 실력자 및 실제 프로 가수들이 참가하는 노래 대회에 나간다고 치자. 내 상대는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힐 정도의 실력자야. 그래서 내 상대는 1차전은 여유롭겠다며 엄청나게 노력하지 않았어. 하지만 난 열심히 노력했다고 치자고. 하지만 실력 격차를 못 뒤집고 당연히 내가 졌다고 치자.
그럼 이게 내가 대회 기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했다는 이유로 실전에서 퍼포먼스가 더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내가 이긴 걸로 쳐야돼? 절대 아니지 않아?
그리고 이 비유에서 과연 그 실력자는 나보다 더 노력 안 해왔던 걸까? 대회 기간에는 내가 더 노력했지만, 내가 노래를 연습하지 않은 대부분의 인생에서 난 놀 동안 그 사람은 평소에 더 노력해서 그 정도 실력을 갖춘 것 아닌가?
마찬가지지. 멋진 분야든 우스운 분야든 간에 어떤 분야에서 정점에 오르고 전문가나 대가로 인정받는 사람은 대회 이전부터 꾸준히 노력을 해서 실력을 갈고닦은 것이야.
노래라면 그래 타고난 재능도 있긴 있겠지만, 창작물 이해와 필력으로 겨루는 VS놀이는 재능이 아니라 경험과 반복이라서 더더욱 그렇지.(이런 분야도 물론 타고난 재능 여부가 있기야 있겠지만 그래도 노력도 필요함)
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정도로 뛰어난 초고수들은 대회 이전부터 설득력 향상이든 전공 작품 이해든 뭐든 노력을 했잖아. 그리고 대회에서 고전해서 결과적으로 대회 진행을 길게 늘린 참가자는 상대를 압도할 실력이 없으니까 그런 거고. 그게 사실이잖아.
이게 정말 노력의 문제임? 그리고 대회인데 도대체 왜 기량에 더 주목하지 않고 대회를 오래 끈게 기준이야?
상대를 글 하나로 압살하는 실력자가 어째서 졸전 또는 평범하게 진행하는 참가자보다 평가를 박하게 받아야 하지? 보통의 대회라면 전자가 훨씬 더 높게 평가받는데?
전자가 훨씬 더 기량과 퍼포먼스가 좋은데, 실력이 부족해서 쉽게 못 이기고 경기가 질질 끌렸다는 이유로 왜 후자가 상금을 받음?
이상하네... 바둑 대회 같은 대회에서는 왜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한테 상금을 준다지? 실력이 아무리 미천해도 가장 길게 진행된 경기를 치른 사람에게 우승 상금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그리고 상대가 덤빌 엄두도 못 내게 만드는 압도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러면 망설이게 되지 않겠어? 혹시 자기 본실력을 발휘했다가는 또 아무도 못 덤벼서 또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다는 개좆도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상금 못 받을 수 있는데?
그러면 실력자들이 일부러 적이 어느 정도 반격은 할 수 있게 봐줘야 한다는 소리야?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티배깅 아니야?
아니, 실력자들이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지는 않더라도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상대가 못 덤비는 것은 애초에 본인이 어떻게 컨트롤할 수가 없는 요소잖아. 본인 잘못으로 탈락하는 게 아니라 상대 소양에 대한 운도 갖추어야 한다고? 상대 실력이나 끈기가 좋길 소망해야 한다는 행운까지 있어야 한다고? 참가자가 절대로 직접 컨트롤할 수 없는 요소가 참가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기능해야 한다? 애초에 그게 말이 됨?
그러면 실력자들이 조금 불리한 것도 아니고 진짜 더럽게 불리하네? 자기 본 실력을 드러내면 하루컷, 글 하나컷 날지도 모르니 실력을 조절해?
그리고 애초에 노력이 정말 기준이긴 함? 누군가는 수십 시간을 들여서 글도 길게 쓰고 만화도 그려왔다고 치자.
아니, 그렇다고 치는게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참가자이긴 하지.
그 참가자는 글을 여러개로 나누지 않고 가독성을 위해 하나로 쓰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결과적으로 나온 글은 하나임.
하지만 나온 글이 하나라고 해도 분량은 타 참가자의 글 열몇 개 분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데, 그게 글을 난잡하게 10개 20개로 나누어서 쓰는 사람보다 낮게 평가받을 이유임?
이번 요기리 VS 도르마무 경우 글이 너무 난잡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불평이 나왔는데 그게 분량적으로든 가독성적으로든 더 낫다고 할 수가 있음?
평범한 사람이 쓰는 분량으로 글 나누면 얼마든지 10개 20개 나오게 할 수 있는 사람이 가독성과 편의를 배려해서 1개로 끝내면 낮게 평가받아야 하나? 그런 고수는 성의가 없나?
그리고 초고수라서 빨리 끝내면, 중수나 하수들의 평범한 경기 또는 졸전보다 낮게 평가받아야 함? 왜 후자가 상품을 받아?
그러니가 지금 브리미어 리그에서 MVP를 받으려면 상대가 끈질기게 계속하는 성격이라 글이 계속 나온다는 참가자 본인이 직접 컨트롤할 수 없는 행운이 갖추어지고, 불리한 재료를 시정하지 않고 일부러 그대로 고르는 어리석고 오만하고 미련한 짓을 해서 동정을 유도하고, 필력이 압도적이지 못해서 졸전을 벌이거나 혹은 지극히 평범한 경기로 글을 여러개 쓰고, 악전고투하다가 결국 재료 차이를 뒤집지 못해 패배해야 상품을 받는 거 아니냐?
이게 말이 된다고 봅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거임.
1. 아무리 재료 차이로 이겼어도 승자는 그 이점을 끝까지 지켜내서 이겼으니 승자에게 상금을 줘야 한다. 그리고 이 대회는 재료에 버프와 너프를 가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기회를 쓰고도 졌으면 실력으로 졌으니 할 말이 없어야 하고, 그 기회를 안 쓴다고 선택하고 졌어도 본인 책임이다. 승자는 자기 재료 이점을 끝까지 잘 살렸으니 부끄러운 승리가 아니니 마땅히 승자가 높게 평가받아야 하며 승자가 상품을 받아야 한다.
2. 대회 시간이 얼마나 길었느냐 따위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며 상대가 얼마나 끈질긴 성격이냐라는 참가자 본인이 컨트롤 못하고 행운이 따라줘야 하는 문제를 MVP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초고수가 상대를 가볍게 압도하는 충격적인 퍼포먼스가 중수 혹은 하수가 벌이는 일반적인 경기나 졸전보다 낮게 평가받을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대회라면 마땅히 이긴 자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상품을 가져가야 한다.
그 어떤 다른 대회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짧게 이긴 사람을 저평가하지 않으며 길게 겨뤘다는 웃기는 이유로 우승시키지 않는다.
이벤트쓰
[12월2주차] 유니크뽑기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참여하기]를 누르시면 비로그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유니크당첨 기회를 노려보세요!







추천





상금을 골고루 나눠먹어야 하는 것이 옳다면 그건 그 순간부터 대회라고 할 수 없어요. 그냥 순서 정해서 이번에는 얘한테 상금 주자 이러는 것은 대회가 아니죠.
그냥 무료급식과 다를 바가 없죠.
하지만 이 대회는 오히려 다른 대회보다 약자에게 매우 공정해요. 불리하다면 약자 측이 유리한 조건을 걸어달라고 주장할 수 있으니까요.
갓오하도 거의 매번 상대측이 유리하도록 스피드 균등화 해주고 했었잖아요.
그리고 제가 이 글에서 지적하는 것은 우승자가 한정적이다가 아니에요. 무엇보다 일단 우승자가 그 셋만 나온 것도 아니었고요.
저는 심사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주먹구구식이라는 것과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점들을 지적하는 겁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