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진모리 vs. 스타더스트 쿠키(짧은 글)
이 글은 이 게시판에서 개최된 이벤트에 참여할 목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벤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전혀 다른 인물들의 특징을 비교하고 누가 더 강한지에 대해서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가장 좋은 글을 쓴 참가자에게 상품을 주는 대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는 흔히 「갓오하」라고도 불리는 네이버 웹툰인 「갓 오브 하이스쿨」에 등장하는 '진모리'라는 캐릭터와, 대한민국의 모바일 게임인 「쿠키런: 킹덤」이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스타더스트 쿠키'라는 캐릭터가 싸운다면 과연 누가 이길지 본인 생각을 피력하는 이벤트입니다.
저는 이번 이벤트에서도 갓 오브 하이스쿨 측의 승리를 주장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쿠키런 측에게 가혹할 정도의 분석이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쿠키런이라는 작품에 억하심정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쿠키런 시리즈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들에 진출한 훌륭한 IP이며, 이 게시물은 당연히 두 작품의 공식 크로스오버도 아닐 뿐더러 그냥 이벤트를 위해서 재미 삼아서 비교하는 것일 뿐입니다.
재미 삼아서 하는 이벤트에 불과하니까 감정 상하는 사람은 없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적었던 '그 옛날 방식'을 쓰기에는 도저히 시간이 안 나와서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정말 짧게 해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 쿠키런 세계 속 천체(天體)는 고평가하기 힘들다.
천체(天體, Celestial Body)라는 것은 사람들이 우주를 떠올리면 흔히 연상하는 소행성, 왜행성, 혜성, 위성, 행성, 항성, 성운, 성단, 은하 등의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행성이나 항성 등을 떠올려 봐도 알 수 있지만 천체는 거대하고 단단하기에 만약에 창작물 속에서 어느 등장인물이 천체를 부순다면 그 장면 하나만으로 그 등장인물이 가진 능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천체는 판단의 척도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쿠키런 시리즈에 나오는 천체는 그 종류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음식'으로 묘사됩니다. 천체들을 통틀어서 가장 큰 단위라고 할 수 있는 '은하'조차도 음식이라고 표현되는 작품인데, 하물며 은하조차도 음식인 우주에서 그 은하에 속한 행성, 항성 등은 현실의 천체와 같다고 볼 근거가 있긴 할까요?
쿠키런과 비슷해 보이는 사례로, 음식 만화를 가장한 괴수물인 「토리코」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토리코에서 위성이든 행성이든 어떤 천체를 파괴한 캐릭터들은 다 인정을 받는데 쿠키런은 인정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릅니다. 토리코는 별의 풀코스라고 하는 음식이 우주 곳곳으로 퍼져 나가서 음식 그 자체인 천체도 있지만 음식이 아니라 '진짜 현실적인 천체들'도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토리코라는 작품은 완결 시점을 제외하면 공간적 배경이 지구(실제 암석형 행성)로 한정되었기에 캐릭터들이 벌인 일들이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작품 스토리의 대부분을 차지한 공간적 배경이 음식 행성 같은 것은 아니며 암석형 행성이니까요. 하지만 쿠키런은 현실적인 천체도 존재하는데 음식물 천체도 공존하는 토리코와는 달리 정말 천체가 다 음식물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쿠키런 세계의 지구는 내부 물질이 암석이나 마그마와 같은 못 먹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의 내부 물질조차도 음식으로 묘사되는 작품입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쿠키런 세계의 천체들 및 쿠키런 세계에서 지금까지 나왔던 파괴 묘사들을 현실과 똑같이 대우해줄 수 있을까요? 그게 타당한 일일까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의 생각은 제각각이실 것입니다. 하지만 쿠키런은 우주에 대한 설정 자체가 현실과는 너무나도 괴리가 크다는 것은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실 것이라 저는 감히 확신합니다. 그리고 괴리가 크다는 것은 주장과 근거에 대한 타당성에서 불확실성이 언제나 존재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저는 쿠키런 세계에서 묘사된 캐릭터들의 능력 및 파괴 묘사를 현실적인 잣대로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타더스트 쿠키는 분명 쿠키런이라는 작품에서 가장 약한 캐릭터는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 강한 캐릭터도 있겠지만 그보다 약한 캐릭터도 많겠죠. 스타더스트 쿠키도 분명 자기보다 약하거나 자기와 대등한 캐릭터와의 비교하면서 작품 내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해당되는지 티어를 확정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더스트 쿠키보다 약한 캐릭터들이나 비슷한 캐릭터들이 어느 천체를 파괴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주었든 간에 현실적인 구성 성분이 아니라 음식이기에 그것 자체에 대한 근거가 불확실하다면 '스타더스트 쿠키는 이러이러한 파괴 묘사를 보여준 캐릭터보다 강하니까 스타더스트 쿠키도 이 정도는 된다!'라는 주장부터도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https://www.sk2gacha.com/ckk/cookie/detail/Stardust%20Cookie
심지어 천체의 구성 물질만 음식이고 크기만큼은 그래도 현실과 같았다면 몰라도, 크기만이라도 그나마 현실과 같다는 묘사도 애매합니다. 저것은 쿠키런 시리즈 팬덤에서 네임드에 해당되는 팬이 작성한 글귀 따위가 아닙니다. 저것은 스타더스트 쿠키에 대하여 제작진이 설명한 내용입니다.
쿠키런 시리즈의 제작, 유통, 판매, 스토리 및 캐릭터 설정 등에 관하여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제작진의 공식적인 설명에 따르면, 쿠키런 세계의 항성(恒星)은 스타더스트 쿠키의 몸보다 수백 배 정도인 크기에 불과합니다. 항성은 아시다시피 태양처럼 빛을 내는 천체입니다. 그런데 쿠키런 세계의 항성의 크키는 스타더스트 쿠키의 수백 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타더스트 쿠키라는 자는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요? 그래도 성인 남자 정도의 키는 될까요? 아닙니다. 쿠키런 속 쿠키들은 대부분 인간 손바닥 정도의 크기입니다.
https://namu.wiki/w/%EC%A7%84%EC%A0%80%EB%B8%8C%EB%A0%88%EB%93%9C
쿠키런의 모티브 자체가 서양의 디저트인 진저브레드 맨(Gingerbread Men)이니까 당연한 것이죠.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vs&no=218736
쿠키런 시리즈의 쿠키들이 사람 손바닥 정도의 크기라는 사실은 저의 추측 따위가 아니라 쿠키런 시리즈의 팬들도 동의하는 사실입니다.
쿠키런 세계 쿠키들의 키는 인간 손바닥 정도라는 팬들도 동의하는 사실과, 다른 누구도 아닌 쿠키런 시리즈에 한해서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권위가 있는 제작진의 설명(항성은 스타더스트 쿠키의 수백 배 크키)을 합치면 우리는 더더욱 쿠키런 시리즈가 현실의 잣대로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될 것입니다.
혹자는 이 내용을 부정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너무나도 심각한 약점이니까요. 하지만 특정 팬이 무엇을 항변한다고 해도 그 작품을 만드는 제작진보다 그 작품에 대한 권한이 위일 수는 없습니다. 그럼 예를 들어, 위저딩 월드(해리 포터 시리즈 및 관련 작품들)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 '버락 오바마'나 '아리아나 그란데'가 만약에 알버스 덤블도어는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받아들여지겠습니까? 알버스 덤블도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원작자가 공인한 설정인데요? 마찬가지입니다. 쿠키런 시리즈의 생산자는 제작진이며, 팬은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제작진이 만든 내용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입니다. 아무리 받아들이기 싫은 내용이라고 해도 제작진이 정한 설정을 팬이 부정한다면 월권이 됩니다.
그리고 만약 저것은 너무 불리해서 인정하기 싫다고 아무튼 간에 무슨 수를 써서 어떻게든 부정하고, 제작진이 만든 정보 중 유리한 정보들만 사용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근거 취사선택입니다. 저는 만약에 취사선택이 나온다면 솔직히 말해 받아들일 수 없을 듯합니다.
현실 천체와는 구성 성분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면 천체를 파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도 현실과 다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쿠키런 세계에서 천체가 파괴된다고 하더라도 현실과 똑같은 잣대로 판단할 수 없으며 따라서 스타더스트 쿠키보다 약하거나 비등한 쿠키들이 무슨 일을 벌였든 간에 현실적인 잣대로 판단할 수 없으니 덩달아 스타더스트 쿠키에 관한 스케일링도 인정할 수 없게 됩니다.
다른 작품이라면 A라는 캐릭터가 달을 파괴했고, B라는 캐릭터는 그런 A보다 강하다면 B도 최소한 달을 없앨 만큼 강하다고 인정되지만, 쿠키런은 어느 쿠키가 달을 파괴하더라도 현실의 잣대로 달 파괴라고 인정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쿠키런 세계의 잣대로 생각하면 달을 파괴한 것은 맞죠. 현실의 잣대로는 몰라도.

반면에 갓 오브 하이스쿨은 오래국, 천계 등의 공상적인 장소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실의 천체를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당연하지만 천체의 구성 성분이 음식물도 아니고 현실의 천체와 같고요.
물론 저는 인정합니다. 박용제 작가님께서 천문학 전공자는 아니시다 보니까 예전에 기체 행성인 목성을 고체 행성으로 그리신 적이 있으셨죠. 하지만 목성이 기체 행성이 아닌 고체 행성으로 그려진 것은 강화면 강화였지 약화는 아니였고 최소한 음식물로 표현되지는 않았습니다. 갓 오브 하이스쿨도 천체의 사실상이 현실과 100% 일치하지는 않는 것 아니냐고 하면 저는 깔끔하게 인정합니다. 하지만 거의 현실과 같고, 최소한 쿠키런보다는 근거의 타당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갓 오브 하이스쿨에서 누군가가 어떠한 천체를 파괴했고 그보다 더 강하거나 비등한 캐릭터가 존재한다면 인정될 수 있지만, 쿠키런은 누군가가 무언가를 파괴하더라도 현실의 잣대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2. 스타더스트 쿠키는 애초에 능력치조차도 명확히 판단할 근거가 없다.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vs&no=200514
실로 그러합니다. 본 사이트에서 쿠키런 시리즈에 관하여 가장 잘 아시는 분이라고 모두가 인정하는 분께서도 스타더스트 쿠키는 공격력에 대해 판단 근거가 없다고 작성하셨지요. 이번 6월 이벤트가 뽑힐 것을 예지하시고 지금껏 숨기신 것이 아니라면 없는 것이겠죠.
아니, 공격력이 불분명한 캐릭터를 이벤트에 출전시켰으니, 아마도 신청자 님의 의도는 스타더스트 쿠키가 어떠어떠한 쿠키보다 훨씬 강한 것이 분명한데 스타더스트 쿠키보다 더 약하거나 비등한 쿠키가 이러이러한 천체를 파괴할 수 있으니 스타더스트 쿠키도 이런 수준은 된다라고 주장하실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그분이 아니니 제 빈약한 추측이 정말 맞는지는 모릅니다.
이런 근거 전개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런 방식은 '적절히 쓴다면' 굉장히 효율적이며 원작자의 의도와도 부합하는 훌륭한 주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에 적은 1번에서 쿠키런 세계의 이질성을 충분히 보여드렸습니다. 그런 전개 방식으로 스타더스트 쿠키의 공격력의 최소치를 추정한다고 해도, 약한 캐릭터로 강한 캐릭터의 수준을 판단하려 하는 그런 논리 전개 자체는 타당해도 그렇게 나온 결론 자체가 현실의 잣대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진모리가 스타더스트 쿠키를 상대로 무슨 바둑이나 유희왕을 한다는 전제도 아니고, 테마가 싸움인 이상 공격력은 굉장히 중요한 판단 요소입니다.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 중 하나는 공격력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격력이 불분명한 캐릭터(스타더스트 쿠키)가 공격력에 대한 근거가 충분한 캐릭터(진모리)보다 위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게 타당한 일일까요?

진모리가 태양계를 날릴 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5부 진모리의 힘이 우주 공간에 흘러나왔을 때 엄청난 극초신성 GRB(Gamma-ray burst)가 발생하였으며, 무려 행성인 리뉴얼 지구와도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블랙홀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https://science.nasa.gov/universe/10-questions-you-might-have-about-black-holes/
그리고 진모리의 힘이 방출되면서 생성된 블랙홀 묘사는 매우 정확합니다. 거대한 극초신성 GRB 방출, 그리고 그 이후에 생성된 행성과 비견될 직경의 블랙홀, 제트, 강착원반 등등 박용제 작가님께서는 미국 항공우주국이 만든 블랙홀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참고하셨습니다.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vs&no=188468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도 극초신성 GRB는 태양계를 없앨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설령 이 사이트에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들 GRB가 그만큼 막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분명히 맞습니다.
진모리가 그런 평가를 받은 이유가 블랙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확히 설명해 드리자면 블랙홀의 직경 때문이 아니라 그 블랙홀에서 GRB(감마선 폭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에볼토의 블랙홀은 GRB는 아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고룡'이라는 캐릭터는 절대신 박무진이라는 악당이 태양계에 있는 인류를 몰살하기 위해 소환한 청색거성을 본인의 모든 힘을 소모해 완전히 없앤 적이 있습니다. 저 청색거성은 560화에서 공식적으로 설명된 바에 따르면 '청색거성이 가진 모든 에너지'가 태양계 파괴 수준인 것이 아니라, '청색거성이 가진 모든 에너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청색거성이 그 엄청난 질량으로 주변 공간을 뒤틀어서 생기는 '중력'만으로도 태양계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 애니메이션 <봇치 더 록!> 9화)
고룡은 태양계를 소멸시킬 만큼 막강한 '청색거성의 중력 에너지'와 간신히 맞먹는 수준이 아니라, 전력을 다해서 자폭을 하면 그런 무시무시한 중력을 만드는 '청색거성 본체'를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청색거성이 그 엄청난 무게 때문에 주변 공간을 휘어지게 해서 나오는 중력의 여파만으로도 태양계 소멸이 가능한데 청색거성 본체는 당연히 그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에너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고룡은 전력을 다한다면 그런 청색거성을 완벽히 소멸시킬 힘이 있습니다. 고룡은 태양계 파괴 수준보다 월등하게 강한 힘을 가졌습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시면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고룡이 대단한 힘을 가졌다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스타더스트 쿠키의 상대는 고룡이 아니라 진모리인데, 진모리에 관한 설명도 아니고 고룡이 대단한 것을 왜 길게도 설명하고 있냐?'
물론 이것은 진모리가 한 일이 아니지만 원작의 줄거리와, 제가 2018년에 진행했던 박용제 작가님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사실을 조합한다면 달라집니다.

고룡은 절대신 여래를 상대로 직접 싸웠습니다. 하지만 여래는 분노한 고룡과의 싸움에서도 (물론 크게 한 방 먹었다고 하지만) 죽지 않았으며 고룡에게 강하다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고룡은 격노한 상태에서 가이아의 복수를 위해 여래를 죽일 생각으로 싸웠음에도 여래를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고룡은 싸워 보니까 여래가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고룡은 여래와의 싸움으로 지쳤는지 동족들의 배신에도 대항하지 못할 정도로 지쳤습니다.
독자들이 고룡을 배신한 용들에게 좋은 평가를 하는 경우는 없지만, 고룡을 배신한 그 용들의 입장도 생각해 봅시다. 만약에 고룡과 여래의 싸움 내용이 여래가 일방적으로 밀리고 도주한 상황이었다면 동족들이 고룡을 배신했을까요? 만약에 그랬다면 고룡이 여래보다 월등하게 강하다는 것인데, 언젠가 고룡이 여래를 죽이고 전쟁에서 이기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인데 용들이 천계의 힘에 두려움을 느꼈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래가 고룡에 비해 약해도 너무 약해서 도주했다면, 고룡이 지치지도 않았을 것이고 고룡의 동족들은 감히 고룡을 배신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고룡도 여래와의 싸움을 겪고 지친 상태였으니까 배신이 성공한 것입니다.
여래와 고룡 간의 싸움은 전력을 다해 싸우는 고룡이 패배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용들에게 각인시킨 전투였으며, 고룡을 천계에 바쳐서라도 천계와의 싸움을 피해야 한다는 심정을 느끼게 만든 전투인 것입니다. 여래는 저렇게 강한 고룡을 지치게 만들고 패배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할 정도로 강했던 것입니다.
고룡은 여래를 상대로 손속에 정을 두며 싸울 이유 따위가 없었고, 격노한 상태에서 여래를 죽일 생각으로 싸웠는데도 여래를 죽이지 못했고, 여래가 강하다는 인정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여래와의 싸움에서 너무나도 지쳐서 원래라면 자신에게 상대도 되지 못할 동족들의 배신에도 대항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갓 오브 하이스쿨 팬덤에서는 그래서 고룡의 전투력을 여래와 동급으로 보거나 여래보다 미세하게나마 약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고작 '중력의 여파'만으로 태양계를 소멸시킬 수 있기에 '에너지 총량'은 당연히 그보다 월등한 청색거성 본체와 고룡이 대등한 힘을 가졌고, 여래는 그런 고룡을 지치게 만들고 감탄하게 만들었기에 최소한으로 따져도 동급이거나 어쩌면 더 강하다면, 5부 시절의 진모리 역시 자동적으로 수혜를 입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tGHbXwAm4o&t=91s
https://www.youtube.com/watch?v=1tGHbXwAm4o&t=580s
(제가 유튜브에 투고한 저 영상은 이제 한국어 자막, 영어 자막이 있으니까 원하는 자막을 틀고 시청하면 이해하기에 더 좋을 듯합니다.)
제가 거의 모든 대회마다 사용하는 인터뷰 영상입니다. 저도 이 영상을 많이 사용하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런 대회에서 이렇게나 확실하고 막강한 카드도 드문데, 원작자의 인터뷰라는 좋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직접 진행한 인터뷰라서 남의 허락을 받지 않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고 말입니다. 배심원 분들은 과연 어떤 내용이 있는지 영상을 시청하시며 확인해 보신다면 좋을 듯합니다.
작가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신 바에 따르면 '5부 시절의 진모리', 즉 라그나로크 시절의 진모리는 여래와 우열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대등한 전투력을 보유하였다고 합니다. '에너지 총량'도 아니고 고작 '청색거성이 만든 중력의 여파'만으로 태양계를 소멸시킬 수 있기에 '에너지 총량'은 당연히 그보다 월등한 청색거성 본체와 고룡이 대등한 힘을 가졌고, 여래는 그런 고룡을 지치게 만들고 감탄하게 만들었기에 최소한으로 따져도 동급이거나 어쩌면 더 강하고, 5부 시절의 진모리는 이 작품의 원작자님께서 여래와 대등하게 설정하셨다고 밝히셨으니 진모리는 태양계를 소멸시키는 청색거성보다 월등히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인터뷰가 만약에 없었다면 고룡과 여래 정도만 고평가를 받고 끝났을 것입니다. 이 영상이 있어서 사탄이나 진모리도 수혜를 입게 되었으니 대단히 유용한 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모리는 태양계 파괴 수준이 최대치가 아니라 그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갓 오브 하이스쿨이라는 작품에서 독자들 모두가 두 번째로 강하다고 인정하는 '절대신 박무진'조차도 5부 진모리의 힘으로 만들어진 블랙홀을 보고 그 어느 때보다 격한 반응을 보이며 소름끼쳐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저 당시의 박무진은 수만 광년 크기는 될 듯한 '우리 은하의 외곽'을 일격에 날린 556화의 저 공격을 맞고도 살아남을 만한 힘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절대신 박무진이 5부 진모리보다 더 강했지만, 절대신 박무진도 저렇게나 격하게 경계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5부 진모리의 힘은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진모리는 공격력이나 힘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많이 존재하며 그 자료라는 것들도 원작 내의 공식적인 묘사와 작가님의 인터뷰라는 신빙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료의 힘도 굉장히 막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타더스트 쿠키는 본 사이트의 쿠키런 팬덤 내에서도 가장 뛰어난 분조차도 공격력을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말씀하셨을 정도입니다.
각자 근거를 제시하며 재미 삼아 토의하는 것이 전부인 이벤트에서 단연 가장 중요한 근거가 한쪽은 있고 한쪽은 아예 없다면 토의에서 누가 더 우세한지는 명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방어력 역시 스타더스트 쿠키는 블랙홀의 핵에서 버틸 정도라고만 굉장히 애매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그렇다 한들 그 블랙홀은 사람 손바닥만한 스타더스트 쿠키보다 아주 약간 더 큰 크키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도 스타더스트 쿠키는 스토리로 따지더라도 주인공인 용감한 쿠키에게 전투로 패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물리 방어력이 무한대인 것도 아닙니다. 결국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손바닥만한 쿠키보다 약간 큰 블랙홀을 버틴다고 해서, 힘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방출되기만 해도 리뉴얼 지구라는 행성과도 맞먹는 블랙홀을 생성할 수 있으며 그 강력한 절대신 박무진조차도 소름이 끼치게 만든 진모리의 힘까지 견딜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스타더스트 쿠키가 입증한 것은 현실의 잣대로 판단하기도 애매한 작품에서 사람 손바닥과 거의 비슷한 크키의 블랙홀에 잠시 견디는 묘사일 뿐, 절대신 박무진조차도 경악하게 만든 거대한 블랙홀을 생성하는 힘에 견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쿠키런: 킹덤의 스토리로 따져도 물리 공격 위주인 용감한 쿠키에게 패배한 전적이 있습니다. 물리 공격 위주인 캐릭터는 절대로 못 이긴다는 가호라도 있는 것도 아니고 방어력도 무한인 것도 아닌 이상에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공격력도 따지기 애매한데 애매한 방어력만으로 이길 수 있을 만큼 진모리는 기량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3. 초능력도 진모리가 크게 밀리지 않는 듯하다.
https://www.chuing.net/zboard/zboard.php?id=mvs&no=200514
https://namu.wiki/w/%EC%BF%A0%ED%82%A4%EB%9F%B0:%20%ED%82%B9%EB%8D%A4/%EC%A0%81/%EC%9B%94%EB%93%9C%20%ED%83%90%ED%97%98%20%EB%B3%B4%EC%8A%A4#s-3.1.29

스타더스트 쿠키에게는 이런 특수 능력들도 있다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디버프 계열의 해로운 효과들 무시, 약 10초 동안 모든 공격을 받지 않는 무적 상태, 방어를 무시하는 일반 공격, 방어를 무시하는 광역 공격 등이 있습니다.
다들 나쁘지는 않은 능력입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쿠키런: 킹덤이라는 게임에서는 위세가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화면을 전혀 벗어나지 않고, 공격도 피하려 하지도 않고 다 맞으면서 멀뚱멀뚱 서 있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공격만 하는 쿠키런: 킹덤이라는 게임 내에서나 필중이지, 쿠키런: 킹덤이나 포켓몬스터 시리즈처럼 캐릭터들이 공격을 피하지도 않고 필드에 장승처럼 멀뚱멀뚱 서 있으며 모든 공격을 다 맞는 그런 게임들 규칙을 이번 이벤트에도 적용한 것도 아닌데 진모리가 그걸 멀뚱멀뚱 바라보고만 있다가 맞을 리가 있겠습니까?
이 이벤트는 쿠키런: 킹덤의 전투 시스템이나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랭크 배틀처럼 캐릭터가 움직이지 않고 멀뚱멀뚱 서 있기만 하는 것을 전제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캐릭터들은 X축이든 Y축이든 Z축이든 3차원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위험해 보이는 공격은 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이벤트는 쿠키런: 킹덤의 전투 시스템을 차용합니다.'라는 조건을 본 적이 아예 없고 그런 일방적인 조건에 애초에 동의했을 리도 없으니 쿠키런: 킹덤이라는 게임에서야 저 초능력들이 필중이지만 캐릭터들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이런 이벤트에서 진모리에게 저 스킬들이 확실히 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쿠키런: 킹덤은 시스템적으로 캐릭터들이 공격을 못 피하니까 필중이지 피할 수 있다면 반드시 맞힌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스타더스트 쿠키의 스킬의 발동과 명중이 진모리보다 월등하게 빠르다고 묘사된 것도 아니며, 게임 내의 연출대로라면 범위가 그렇게 넓다고 볼 수도 없기에 진모리가 도저히 대항할 수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스타더스트 쿠키가 가진 '별의 탄생'이라는 초능력은 해로운 효과(디버프 계열)를 무시하는 특성입니다. 하지만 디버프가 아닌 순수한 물리적인 공격까지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리뉴얼 태권도든 여의든 근두운 뇌전이든 7주인이든 간에 공격은 얼마든지 들어갑니다.
그리고 디버프가 아닌 견제 수단은 저 말에 따르면 통합니다. 제천대성의 호리병은 상대의 능력치를 낮추는 디버프 계열이 아닙니다. 제천대성의 호리병은 그저 대상을 호리병에 넣는 효과이지 이것은 가치중립적인 효과입니다. 호리병에 넣는 것은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는 보호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감금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것은 결과일 뿐이고 호리병이 상대를 흡수한다는 것 자체는 가치중립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진모리가 자신의 동료들과 오래국 시민들을 호리병에 넣은 것은 끔찍한 디버프였습니까? 휘모리가 들고 가던 호리병이 진모리를 흡수하려고 하는 장면도 있는데 그럼 휘모리와 호리병은 감히 상급자이자 주인인 진모리에게 디버프를 걸려고 한 것이겠습니까? 호리병이 만약에 주인에게 멋대로 디버프를 거는 무기였으면 진모리가 그런 도구를 전투에 활용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당연히 아닙니다. 호리병이 누군가를 빨아들이는 행위 자체는 가치중립적입니다. 애초에 호리병은 디버프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호리병은 능력을 하락시키는 디버프가 아니기에 스타더스트 쿠키는 저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진모리가 호리병을 쓰면 스타더스트 쿠키는 꼼짝없이 붙잡힙니다.
저는 진모리가 물리적인 전투로도 스타더스트 쿠키에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승리하기 어렵다면 호리병으로 흡수하면 그만입니다. 호리병은 기억처럼 물리적 형상이 없는 것조차 담을 수 있고, 강력한 공간이동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빠져나갈 수 없으며,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흠집도 내지 못합니다. 하물며 공간이동 능력도 없고 공격력도 불분명한 캐릭터라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방어를 관통하는 공격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사실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사실 피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피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제천대성의 용포는 그것을 막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주(四柱)의 일원인 '원숭이'가 소유했던 무기이자 여래와 절대신 박무진이 가지게 된 무기인 '만다라'의 경우 물체를 통과해서 적을 무조건적으로 공격하는 능력이 있지만 그런 만다라조차도 제천대성의 용포를 뚫지 못했습니다. 제천대성의 용포는 방어를 통과하는 공격으로도 뚫을 수 없습니다.
게임의 묘사에 따르면, 스타더스트 쿠키의 공격은 범위가 그렇게까지 넓지도 않고 엄청나게 빠르지도 않기에 진모리가 도저히 못 피한다고 볼 수 없지만 만약에 몇몇 공격을 못 피한다고 해도 용포라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모리의 호리병은 스타더스트 쿠키의 능력으로는 효과를 막을 수도 없으며, 호리병은 애초에 대상에게 조준을 하거나 어떤 에너지가 미치는 공격이 아니기에 어디론가 달아나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호리병에 갇히면 스타더스트 쿠키는 빠져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결론
1. 쿠키런 시리즈의 천체와 갓 오브 하이스쿨의 천체는 구성 성분과 크기 측면에서 결코 같은 잣대로 판단할 수 없다. 이것으로 인해 쿠키런 시리즈는 다른 캐릭터와의 비교 우위 및 실제 파괴 묘사 등에서 쿠키런 시리즈는 많은 힘을 잃는다.
2. 스타더스트 쿠키는 본 사이트에서 가장 쿠키런 시리즈를 잘 아는 팬조차도 능력치에 관하여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다른 캐릭터와의 비교로 스타더스트 쿠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쿠키런 시리즈가 현실의 잣대로 판단하기 무리가 있는 작품이기에 역시 근거가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전제(스타더스트 쿠키보다 약한 다른 쿠키의 파괴 묘사)부터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진모리는 작품 내에서 실제로 나온 묘사와 원작자이신 박용제 작가님의 인터뷰라는 근거가 있다. 진모리의 힘에 대한 근거는 상당히 강한 편이라고 감히 자부하며, 최소한으로 평가해도 도저히 어느 수준인지조차도 명확하게 판단하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 스타더스트 쿠키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3. 스타더스트 쿠키의 초능력은 확실히 괜찮은 효과들이다. 캐릭터들이 적의 공격을 피하지도 않고 멀뚱멀뚱 한 자리에 서 있다가 모든 공격을 다 맞는 쿠키런: 킹덤 같은 시스템이라면 확실히 위협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이벤트는 쿠키런: 킹덤의 전투 시스템과는 달리 캐릭터들이 자유롭게 이동함을 전제하며, 방어를 전제하며, 공격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한다. 그렇기에 게임 묘사로 따졌을 때 범위가 그렇게까지 엄청나지도 않고 그렇게 빠르지도 않은 스타더스트 쿠키의 초능력에 진모리가 무조건적으로 당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스타더스트 쿠키는 진모리의 호리병을 막을 수단이 전무하다.
저는 이러한 근거들을 통해 5부 진모리가 스타더스트 쿠키를 이길 수 있음을 주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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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월요일 밤부터 밤잠을 줄여가며 며칠에 걸쳐 썼는데도 결국 이 정도밖에 못 썼네요. 주말부터 시작했다면 예전 분량이 아마도 가능했을 텐데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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