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검 vs 야구배트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

보편적으로 양쪽 모두 오른손잡이라고 가정할 때, 마주 본 상황에서 야구배트를 휘두르면 자연스럽게 상대의 왼쪽을 치게 된다.
그런데 야구배트는 동작이 크기 때문에, 풀스윙을 전제로 하면 무조건 왼팔로 막히게 되어 있다.
게다가 야구배트는 풀스윙이 아니면 성인 남성에게 유효한 타격을 주기가 어렵다는 결정적인 한계를 지닌다.

또 하나 간과되고 있는 점은 바로 ‘아드레날린’의 존재다.
목숨을 건 극한 대치 상황에서는 과도한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해, 배트에 한 대 맞았다고 해서 단검을 든 쪽이 "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며 칼을 떨어뜨리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한 충격을 받아도 부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정 시간 동안은 그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

단검을 오른손에 쥔 상태에서 왼팔을 맞는다고 해서 칼을 놓을 이유는 없다.
그건 단검 측을 과소평가한 야구배트파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