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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열혈의 정점은 무엇인가?
풍차의노인 | L:0/A:0
94/130
LV6 | Exp.7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2-0 | 조회 774 | 작성일 2021-04-23 1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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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열혈의 정점은 무엇인가?

 

 

 

내가 쓰는 두번째 글이다

 

필자는 어떤 창작물이던 읽고 나서 가슴이 뜨거워지고 때론 눈물까지 나는 그런 열혈물을 좋아한다.

 

브게이들의 최고 열혈물은 뭐였냐? 아마 그렌라간인가?

 

사실 그렌라간은 작품 자체가 열혈물인 경우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들 속에도 열혈의 요소가 상당부분 있는 경우가 많다.

 

나루토의 록 리와 마이트 가이라던가, 더 복서의 다케다 유토라던가, 관점에 따라 DC 코믹스의 렉스루터도 해당한다.

 

고전 문학 중에서도 노인과 바다의 한 장면이 굉장한 노인 간지와 열혈 요소를 내포한다.

 

"But man is not made for defeat," he said.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그래도 사람은 패배하기 위해 창조되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이래 많은 작품들 중에서 으뜸은 단연 하나라고 생각한다.

 

 

 

 

 

'더 세컨드'

 

 

옛날 옛날 판타지 세계에 한때 마왕을 물리쳤던 대 영웅, 엑시엘 반 바이파의 후손인 로아도르 반 바이파가 살았다.

 

그는 비록 고고한 귀족이었으나, 노블리주 오블리주에 입각한 훌륭한 귀족 소년이었다.

 

그는 자신의 조상처럼 멋진 용사가 되기를 꿈궜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기를 단련한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세계에 강성훈이라는 자가 오게 된다.

 

그는 이세계에서 온 전형적인 양판소 이고깽, 그 연장선격인 지금 이세계 라노벨 주인공같은 인물이다.

 

이세계에 떨어지자마자 골드 드래곤의 힘을 물려받아 초월적인 최강자가 된 인물이다.

 

기대받고 촉망받던 로아도르 반 바이파는 모든 부분에서 그에게 압도당했다.

 

로아도르의 눈에 강성훈은 그야말로 타고난 천재, 혜성처럼 떨어져 자신의 모든 지위를 빼앗아간 인물이었다.

 

주위의 모든 기대를 빼앗아갔더라도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강성훈은 자기가 흠모하던 여인마저 데려가고, 가장 친했던 친구를 백치(정신지체)로 만들어버린다.

 

로아도르는 좌절했으나 단 하나, 자신이 그토록 강렬히 가슴에 품어왔던 대 영웅이 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단련했던 검술에서 만큼은 강성훈도 이길 수 없을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로아도르는 검술대회를 얼마 안남기고 몸에 이상이 생겨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고향에서 받은 진단은 마나 부적응자. 이는 천부적으로 마나가 한 방울도 모이지 않는 사람을 의미했고, 20세를 채 넘길 수 없었다.

 

그는 좌절했고, 대 영웅이었던 조상의 초상화 앞에서 울었다.

 

그러나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아직 그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남아있었다.

 

"그놈을 이기는 것"

 

그는 그때부터 검술 스승이자 삼촌에게 몸이 닳아 없어질 정도의 훈련을 받았다.

 

그의 가족 모두가 그를 걱정했지만, 그 중 도저히 누구도 그에게 그만하라고 할 수 없었다.

 

마침내 검술 대회가 열였을 때, 그는 차례차례 상대들을 꺾고 올라가 강성훈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강성훈은 하늘이 내린 천재, 그는 검에서 빛을 발현하며 로아도르는 단 한방에 패배한다.

 

온 관중이 최연소 소드 마스터가 탄생했다며 환호했고, 강성훈의 이름이 경기장 전체에 울려퍼졌다.

 

어느날, 삶의 의지를 잃고 그저 죽을 날을 기다리던 로아도르에게 창문을 넘어 한 남자가 찾아왔다.

 

내 손을 잡아라. 약속하지. 악마와의 계약 같은 우스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악마와도 같은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절대 의지의 궁극이 기다리고 있다.

 

하늘은 너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내가 너를 선택했다. 안심해라. 산조차, 하늘조차 가르게 해주마.

 

 

그는 로아도르의 스승이 되었고 로아도르는 그를 따랐다.

 

뼈를 부수고 다시 붙일만큼 고통스러운 십수년의 수련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위대한 전사의 후손이라며 비겁한 본능과 싸우는 오크와 만났다.

 

그는 그 초라한 모습에 모두가 비웃었으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스스로를 갈고닦아 이름없는 마왕과 홀로 맞선 풍차의 노인을 보았다.

 

그는 한때 산을 던지고 구름을 가르며 신이라 불린 하늘의 배와 싸운 타이탄들을 보았다.

 

타이탄의 지도자는 그에게 마치 하늘에 닿기라도 할 듯한(비유적) 거대한 검을 준다.

 

그대의 의지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이 검 또한 부러지지 않으리니, 이제부터 그대가 소드마스터다.

 

로아도르는 그 검을 뽑는다.

 

강성훈은 '가르안 카이자'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대공 작위를 얻었으며, 새로 강림한 마왕을 무찌르고, 검의 신이라 불린 대 영웅이 되었다.

 

온 세상이 그를 찬미했고, 모두가 그를 선망했다.

 

그리고 로아도르는 다시 한번 그에게 도전한다.

 

[신을 이기겠단다. 신을 이기겠단다.

 

고작 인간 주제에.

 

신을 이기겠단다.

 

눈물이 다 빠지도록 크게 웃은 커그너스. 그는 마지막으로 씨익 웃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로아도르의 등을 항해 엄지손가락을 내민다.

 

"좋겠지, 해봐라!"

 

네 사부가 세상에 없는 지금, 네 녀석을 응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모르겠다만, 적어도 이 커그너스는 반드시 그중 하나가 되어주마.]

 

(왜냐, 도대체 왜! 세상은 네가 이기는 것을 바라지 않아! 봐라! 모든 이들이 너를 향해 야유를 보내고 있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것이냐!)
남자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뭐 그리 많은 이들이 필요한가?

 

지금까지의 악행을 참회한다. 웃기는 소리 하지마라.이제 와서 내가 잘못되었네 하는 것이야 말로 내가 죽여 온 이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나는 최후의 최후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악당이어야 한다. 그것은 죽어서도 마찬가지다. 지옥에 떨어져도 속죄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그래……나 자신에 대한 후회는 할 수 있겠지. 나 자신에 대한 안타까움과 후회는, 그래. 천 년이라도 할 수 있겠지.

 

(무엇을 위해서? 설마 그 나이에 명예를 가지고 싶소?)
그렇소! 하지만 다른 이들이 내게 주는 명예 따위는 필요 없소!
(무엇을 위해서? 그렇다면 그 살인마를 무찌르면 노인장에게 무엇이 남는다고 그러시오?)
바로 내가 남소이다!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네놈을 이기고야 말겠다!!!

 

 

 

 

 

이 소설은 내 인생에 매우 큰 도움이 된 작품이다.

 

재수가 끝나고 필자의 몸무게는 124.9kg에 달했다.

 

맞는 옷이 없어서 재수 생활로 바쁜 나를 위해 내 어머니가 멀리까지 가서 옷을 사오셨다.

 

그때 내 삶은 비참했다. 친척들 행사에도 절대 갈 수 없었고, 집에 아는 분이 놀러오기라도 하면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

 

어느날 나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사서 내 폰에 소장하고 있던 이 소설을 다시봤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심심해서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이 소설을 다시 읽고 펑펑 울었다.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걸었다. 뛰면 무릎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그냥 걸었다.

 

8개월동안 하루에 한끼만 먹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7시간 동안 걸었다.

 

그렇게 나는 71.3kg가 됐다. 53kg를 넘게 뺀거다.

 

 

 

 

 

이세계가서 최강 주인공이 깽판치는 라노벨에 지쳤을 때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비록 짧은 소개글이었지만, 이 책이 너희 가슴도 쇳덩이처럼 달구길 바라며 추천해본다.

 

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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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대성
인간승리 개추
2021-04-23 17:08:39
추천0
형님의칼
ㄷㄷㄷ 53kg 감량
2021-04-23 17:16:00
추천0
[L:57/A:96]
반도의군인
굿...
2021-04-23 17:59:35
추천0
평등심
서브캐릭터가 검귀 캐릭인데 이걸 노린건가?
2021-04-23 18:00:34
추천1
GOHKJNMC
53kg은 진짜 대단하네... 가벼운 여자 한 사람 수준의 몸무게랑 맞먹는 양인데...
나는 누구에게 뚱뚱하다는 말을 들을 만한 체형이 아니라서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은 없는데, 내가 훈련소에서 개고생했을 때 10kg 빠졌다는 걸 생각하면 53kg은 상상이 안 된다.
2021-04-23 18:38:14
추천0
우르도르
열혈만화의 정점은 개인적으로 겟타로보임. 내 십대를 불태웠지
2021-04-24 00:36:35
추천0
황금노모쿤
나도...나도 당신처럼 될 수 있을까?
2021-04-23 19:39:18
추천2
협객의본능
감격
2021-04-23 20:43:40
추천0
UMMZHO
오우.. 굉장하시네요.. 리스펙트 합니다.
2021-04-23 22:51:1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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