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김) 그의 심리 추측
내 생각으로는 이건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나쁜 쪽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생각함.
예전에 그의 수많은 부계정 중 하나가 올렸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음.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의 캐릭터가 전투력으로 다른 작품 캐릭터를 압도하면 우월감이 들지 않아요?"
토씨는 좀 많이 틀렸겠지만 분명히 이런 내용의 글이 있었거든. 그의 부계정이 진짜로 쓴 글임.
VS놀이는 그냥 심심풀이로 재미 삼아서 하는 거지, 만날 리도 없는 작품들인데 누가 더 세든 아니든 본인의 인생은 아무것도 달라질 것도 없는데 그 작품을 지지하는 본인이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는 어쩌면 그는 현실에서의 삶이 많이 고달픈 것은 아닐까 싶음. 내가 적은 추측이 무조건 맞다는 보장은 없지만 넷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둔 일이 적은 사람이라서 자존감이 많이 낮은 것이라면 많은 점이 설명됨.
VS놀이에 열중하는 것은 그 연장선이 아닐까 싶음. 그래도 그 오랜 시간 동안 관련 글을 눈팅을 많이 하긴 했을 테니, 그나마 당연히 이런 걸 즐기지 않는 일반적인 사람들보다야 잘한다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이 VS놀이라서 VS놀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닐까 싶음. (많은 사람들이 이런 걸 깊게 안 즐기니까 당연하지만) 본인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잘한다고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살리려고 하는 거지.
특정 작품들에 거품을 엄청나게 넣었다고 악명이 좀 있던데, 거품을 엄청나게 넣어온 이유도 아마 그거일 거임. 본인이 애정하는 작품들이 VS놀이에서 '본인 덕분에 유명해지고 평가가 달라진다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거지. 그래서 지나친 거품을 넣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함.
바로 어느 분야가 됐든 간에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게다가 짭연카인지 짭짭연카인지 불리는 네이버 카페에서 카페 운영진도 맡게 되고, 마치 이쪽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인플루언서가 된 느낌이라도 들었겠지.
그리고 남들이 쓴 꽤나 그럴듯한 작품 분석들(제보에 따르면 내가 쓴 글도 있었다고 들었음)도 그대로 돚거해 베껴서 올리면서 그게 원본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와, 어떻게 이런 분석을 하셨어요? 전문가이신 듯." 같은 칭찬도 받으니까 기분도 좋고 계속 이쪽 분야 유명인으로 살아가고 싶었겠지.
그때의 그는 그 당시엔 달성감과 기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비록 돚거는 했다지만)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고 비교적 무난하게 지냈었던 거임.
하지만 서서히 돚거도 걸려서 비판을 받기 시작하고, 본인의 글 덕분에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이 더 많은 작품들을 이겼으면 했는데 하나둘 반박을 당하니까 점점 화가 치밀기 시작했겠지.
게다가 그때 하필이면 사이트의 운영진 중 하나였으니 힘도 있었으니 홧김에 권한을 남용했을 거임.
그렇게 결국 한순간에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평가에서 악질 어그로꾼으로 전락했으니 한국에서 어느 정도 사람이 있는 모든 VS놀이 사이트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거임.
그래서 운영진 자리에서 쫓겨난 후에는 다른 닉네임의 계정을 만들어 새출발을 하려고 했겠지.
하지만 본인이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분야인 VS놀이라는 분야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유명인이 되겠다는 가치가 없는 꿈을 버리지는 못했음. 그래서 이번에는 한꺼번에 여러 계정을 만들어서 네임드화를 시도하려고 했던 거임.
본인을 대표하며 네임드로 만들어 군림시킬 주계정 하나와, 그 주계정의 글솜씨(?)를 찬양할 부계정들, 가끔 본인의 주계정과 충돌하지만 그럴 때마다 본인의 주계정에게 언제나 털리며 본인을 돋보이게 해줄 빌런 계정, 여분용 계정들 등등
비록 연기와 타이밍이 어설프기 짝이 없어서 쉽게 걸렸지만, 이런 식으로 세분화하는 정성이 있다면 현실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적이 드물다는 것은 내 추측에 불과하고 실은 아니라고 쳐도, 적어도 그가 VS놀이라는 이 분야에 굉장히 과몰입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함.
왜냐하면 이 정도로 욕을 먹었다면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진절머리가 나서 절대 돌아오지 않는데 계속 돌아온다는 것만 봐도 몰입도가 보통이 아니라는 얘기임.
하지만 그에게는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다행히도 그의 연기가 너무 형편없었다는 게 문제였지.
그래도 눈치나 직감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위화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하지 못하고 어설펐음. 하필이면 그 아카라이브 운영진 분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한테 들키고 그 낯부끄러운 일인다역이 걸리고 나니까 이제는 클론으로 찬양해서 네임드화되기라는 방식까지 통하지 않고, 심지어 본인 애정작들까지 우리가 너무 잘 아니까 관련 글들도 쓸 수 없게 되어버림.
그렇다고 다른 작품에 입문해서 그 작품 분석으로 인정받기에는 종종 언급되는 유명 작품들은 이미 분석이 거의 끝나고 합의도 끝나서 이제 와서 입문할 수도 없음. 게다가 본인은 어디까지나 이런 거에 관심을 깊게 안 갖는 평균적인 사람들보다는 나은 정도일 뿐, 이쪽에 오랫동안 깊게 몸담근 올드비들을 이길 만한 수준은 되지 못함. 그나마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요소조차 어중간한 재능이라는 것임.
그렇다고 아무도 소개하지 않은 유명하지 않은 작품을 파려고 해도, 유명하지 않아서 이목을 못 받음.
이제 클론을 써서 본인이 본인을 찬양하는 것도 너무 뻔해서 할 수 없음.
VS놀이라는 이 돈도 안 되고 좁디좁은 취미 분야에서조차 남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사라진 거지.
그렇다면 이제는 악에 받혔을 거임.
악에 받힌 사람이 마지막에 도달할 종착지는 무엇일까? 악명으로라도 유명해지자는 거임.
더 이상 인식 개선은 불가능하니 이제는 인식을 개선할 생각을 포기하고 어그로를 끌고 악명을 계속 쌓아서 유명해지자!
이제는 이런 심리이지 않을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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