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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외전7 '달의 요람' 19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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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786 | 작성일 2016-10-28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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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외전7 '달의 요람' 19 번역

달의 요람 19
 
순간, 하얀 김이 밀려 들러오고, 급히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면서 문을 닫았다. 
김이 흩날리고, 그 안쪽에 나타난 것은 아무리 봐도 방심하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커시드럴 90층의 거의 절반을 그대로 쓴 광대한 공간. 마루도 기둥도 순백의 대리석, 남과 동쪽 벽은 거대한 한 장의 유리로 중앙 수도 센트리아의 야경이 보인다. 그것만으로도 옛 제성 옥좌의 사이를 넘는 사치지만 진짜로 놀라운 것은 계단식으로 낮아지는 바닥 전부를 채우는 엄청난 양의 물이었다. 
남북으로 길쭉한 홀은 약 40메일, 너비는 25메일에 이른다. 주위의 통로의 폭이 2메일, 거기에 바닥까지의 깊이가 1메일이리사 단순 계산으로 물의 총량은 874입방 메일, 액체의 단위인 《릴》로 고치면 874000릴이라는 막대한 숫자이다. 게다가, 대리석 벽을 사이에 낀 서쪽――즉 『남자』에 드리운 천의 건너 편도 완전히 좌우 대칭인 구조여서 전체의 분출량은 두배가 된다. 
이 장소가, 키리토 왈 "센트럴 커시드럴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시설"인 대욕장이다. 
이계 전쟁 전에는 이곳을 사용하는 것은 불과 30명의 정합기사 뿐으로 중앙의 벽도 존재하지 않고 지금의 두배나 넓었던 욕조를 혼자 쓰기는 일도 자주 있던 것 같다. 그러나 조직 개편과 더불어 커시드럴의 술사나 직원 모두에게 해방되어 동시에 남성용과 여성용이 나눈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약 20명이 입욕 중이지만 언제나 욕조가 작은 호수처럼 넓기에 혼잡하다는 인상은 전혀 없다. 그래도 로니에는 인적이 드문 남동쪽 모퉁이로 걸어가자, 투명한 물에 천천히 손을 가라앉혔다. 처음에는 뜨겁게 느꼈지만 곧 익숙해지면서 계단 모양의 대리석을 내려서며 마지막 부분에 걸터 앉았다. 
목까지 탕에 들어가니 거주 구역에 있는 상식적인 크기의 욕조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해방감이 머리 응어리를 저리게 하고 무심코 말이 나온다. 
"하우우……" 
"이야~, 큰 목욕탕은 좋아~" 
"정말로……" 
끄덕이고 난 후 공포감에 눈을 떴다. 어느새 바로 왼쪽에 누가 앉아 있었다. 
수면에 나부끼는 김이 사라지고, 그 사람의 얼굴이 드러난 순간, 로니에는 한번 몸을 뒤로 젖혔다. 
젖은 머리카락의 끝이 목덜미에 들러붙지 않을 정도로 짧고 엷은 갈색 머리와, 둥그런은 청색의 큰 눈동자. 로니보다 한 단계 위에 앉은 몸은 아이처럼 가냘프――라기보다는 외형적으로는 10살 정도의 소녀 그 자체지만 내용은 결코 보기보다 순진하지 않다. 
"아, 안녕하세요, 피젤님" 
탈의실에 있었던 술사들처럼 고지식한 인사로 말하자 아이는 손 끝으로 수면을 팍 치면서 응했다. 
"님은 필요 없다고. 로니에가 연상이니까" 
"그……그래도 피젤님은 정규기사니까……" 
"으, 이런 대화는 벌써 수백번도 넘게 들은 느낌이야" 
늘린 몸을 수면에 띄우고 두 발로 덤벙거리며 물을 차는 소녀의 이름은 피젤 신서시스 트웬티나인. 
이계 전쟁 때는 《번호를 가진 견습》이라는 특례 조치였지만 그 후에 승격된 진정한 정합기사다. 체격에 맞게 만들어진 은백색의 갑옷과, 《히마와리》라는 이름의 비룡을 갖고 최근은 주로 정찰 임무에서 인계를 누비고 있다. 
"피젤님, 최근에 뵙지 못했는데 또 임무로 나가 있으셨던 건가요?" 
로니에의 물음에 피젤은 입가를 물에 가라앉히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서쪽 제국의 근위 기사단 잔당의 움직임이 왠지 수상쩍어서 정찰하러 갔었어. 랄까, 리넬은 아직 그쪽에 있고, 나만 보고랑 보급 때문에 돌아왔거든" 
"그건 수고하셨습니다.……서족 제국의 파르다레스 웨스다라스 5세는 4황제 중에서도 유일하게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죠……그것과 관계 있나요?" 
"응, 서쪽 제성은 통째로 무너지고 불탔으니까. 이미 할아버지였던 서쪽 황제가 그 폭발에서 살아남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살아 있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있는지도" 
수면에 거품을 보글보글 떠올리며 던지는 말은 너무나도 10살짜리 꼬마로 보기에는 어려웠지만 피젤이 보이는 그대로의 나이인지는 분명치 않다. 커시드럴에서 태어난 그녀와 단짝인 정합기사 리넬 신서시스 트웬티에이트는 《신서사이즈의 비의》를 받지 못했지만 최고사제 어드미니스트레이터는 두 사람을 정합기사 견습으로 임명했을 때, 본래는 천명이 최대치에 도달하는 걸 기다리다가 진행되어야 할 천명동결법을 실시 했었다고 한다. 즉 이들은 이 외모로 나이를 먹지 않는――라기보다는 성장하지 않는 것이다. 
그점을 생각한다면, 로니에는 왠지 피젤을 꽉 껴안고 싶은 기분이 들지만 실행한 경험은 없다. 선배 정규 기사라는 이유 이외에도 견습임에도 번호를 가지고 있던 이전의 번호 소유 기사를 죽인 것 때문이라거나 키리토와 유지오를 독검으로 마비시키고 목을 취하겠다고 했다던가, 이계 전쟁 때 인계 수비군 후진까지 침입한 고블린 부대의 대부분을 둘이서 섬멸했다든가, 무서운 소문이 여러가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직접 대화를 해보니 무서운 것이라곤 없었지만, 항상 경의를 가지고 접할 상대임은 틀림 없다. 
"그것보다 로니에쨩!" 
갑자기 이름을 불렸기에 로니에는 탕 안에서 허리를 폈다. 
"네, 네" 
"들었어~" 
수면에 둥둥 뜬 채 피젤은 히죽 웃었다. 
"키리토의 동행으로 옵시디아에 간다고?" 
"에, 저, 그건……" 
키리토와 로니에의 암흑계행은 일단 비밀 임무이라는 것으로 커시드럴 최고의 첩보원에게 비밀을 해도 소용 없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습니다" 
"선물은 암흑술사 길드의 비약 상자 같은 게 좋을 것 같아~" 
".……노, 노력해보겠습니다……" 
"하하하, 농담이야 농담" 
나이에 맞게 순진한 미소를 보이면서 피젤은 하나 위의 계단에 걸터앉아, 시선을 유리창 밖으로 돌렸다. 
이끌려서 같은 방향을 보니 시커먼 바닥에서 동센트리아 거리의 등불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목조 건축의 많은 동센트리아는 기름 칸델라가 아닌 종이나 얇은 판자 등을 이용하므로 거리의 빛도 어딘지 모르게 부드러운 색조로 느껴진다. 
그 불빛의 훨씬 앞, 750킬로의 저편에 《동쪽 대문》이 솟아 있고, 암흑계의 수도인 옵시디아는 거기로부터 한 층 더 2천킬로도 넘게 떨어져 있다. 고대 신성어로 《흑요석의 도시》를 의미하는 이름이라고 수검 학원에서 배웠지만 그 유래까지는 교사들도 모르는 듯 했다. 
자신의 눈으로 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자신이 정말 그런 땅 끝까지 가는 건가, 라고 새삼스레 엄청난 상념에 사로잡히고 있다보니――. 
"그쪽에 가면……" 
피젤이 불쑥 중얼거렸기 때문에 로니에는 시선을 어린 선배 기사에게 돌렸다. 
"네……?" 
"음……이미 전쟁은 끝났으니까, 내가 너무 신경쓰는 걸지도 모르지만……" 
근처에 사람은 없었고, 벽의 탕구에서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의 소리에 두 사람의 대화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겠지만 피젤은 로니에에게 다가오면서 진지한 얼굴로 속삭였다. 
"옵시디아에서는 제대로 눈을 뜨고, 주위를 주의해야 할 거야" 
"네, 네……" 
"암흑계는 여전히 《힘의 법》에 지배되고 있어. 지금 저쪽에서 최강인 것은 융화파인 이스칸 총사령관이고 셰이타님도 있고, 표면적으로는 확실히 억제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금기목록과 인계 기본법으로 겹겹이 묶여 있는 이쪽에서도 조문의 허점을 찾거나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간계하는 무리가 아직 있어. 금기나 법보다 훨씬 애매한 《법칙》에 따르는 암흑계라면 더 나쁜 놈이 숨어 있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야"
 
 
피젤이랑 리넬 견습에서 정식으로 승급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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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C
매번 잘보고갑니다
2016-10-28 23:49:1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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