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 월드] 제 20권 작가 후기
후기
액셀 월드 제20권 『백과 흑의 상극』을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커버 플랩에도 썼듯이, 이제야 20권이네요. 2007년에 원형이 되는 『초절가속 버스트 링커』를 웹에서 연재하던 시절에는 설마 여기까지 이어질 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도 이야기 자체는 몇 차례 탈선은 하면서도 당시에 멍하니 떠올리던 클라이맥스를 향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라는 것은 그 자신이 도착해서 마땅한 장소를 지향하는 힘을 갖고 있는 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저는 《작가로서 이야기를 창조하고 통제하고 있다》라는 감각이 매우 드물기에 힘들었습니다. 뭐랄까, 이미 거기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문자로 만드는 것, 이라고 할까…….
제가 좋아하는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는 「작가는 땅 속에 묻어 있는 이야기의 광맥을 파내고 있을 뿐」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감각적으로는 저 자신도 절반 정도는 일반 독자로서 이야기의 미래를 「헤~」나 「흐~음」이라고 말하며 지켜보고 있으며, 이 『액셀 월드 』라는 이야기가 언제, 어디에 도착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도 뒤쫓고 싶으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책의 발매일부터 한달 반 정도 지난 7월 23일에 액셀 월드의 신작 애니메이션 『인피니트 버스트』(이하 IB)가 마침내 극장 공개가 됩니다. 당연히 IB의 기획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과거 대체로 1년에서 반년 전쯤이었지만 당시 "모처럼의 신작 애니메이션인데, 원작의 과거에 앞선 것이 아니라 미래의 얘기로 하고, 역시 지나치게 미래가 되어 버려도 이상하니, 극장 공개 때 발매될 때인 최신간에서 조금의 미래의 시간 축으로 하죠" 라는 의도 아래에 원안 스토리를 썼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야기 제어력이 없는 저에게 그런 약삭빠른 짓을 할 수 없었서, 18권, 19권으로 진행하면서 "이거 정말 IB의 시간 축과 만날 수 있는 건가?"라면서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 20권과 기적적으로 정말 시기가 겹치졌고 크게 놀랐습니다.
IB는 다시 한 번 집결해주신 TV 애니메이션판 스태프 여러분의 열기가 엄청나게 주입된 기가 원더풀 영상으로 되어 있으므로, 부디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방문해주세요! 그리고 HIMA 씨, 미키 씨, 이번 권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삽화의 쁘띠파케의 3명의 아가씨들 훌륭했습니다아아아아아!
2016년 5월 뭐일 카와하라 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