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통1 까오린기

하얼빈. 린기의 집

"린기야.. 이번에도 학교에서 짤렸구나.. 이제 갈 학교가 없.. 이모부가 한국에서 교장인데 한번 가볼래?"
홀로 남은 아버지가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린기는 엄마가 한국인이라 한국어는 할줄 알았다. 엄마는 조폭들한테 죽었다. 결국 까오린기는 한국으로 와 당영고에 입학하게 됐다.

"니가 다닐 곳은 당영고. 공부만 하는 학교니까 말썽피우지 말고 졸업만 해 린기."


당영고

스윽- 탁! 집중!

선생이 까오린기를 데리고 교실에 들어왔다.

"오늘부터 같이 지낼 친구니까 친하게 지내."
"린기야 넌 저 오른쪽 중간 자리에 앉아."
"반장. 종치면 다음수업 준비해."

선생은 그대로 교실을 나갔다.

까오린기는 새 책상에서 조용히 책 정리를 하고 있었다. 일진 3명이 옆자리와 앞자리에 앉았다.

"너 어디서 왔냐?"

일진 무리중 1명이 물었다.

"중국."

"뭐야. 짱깨잖아? 푸하하하"

까오린기는 매서운 눈으로 그 녀석을 쳐다봤다.

퍽!

그 녀석이 곧바로 린기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린기는 옆으로 쓰러졌다.

"야려?"
"시x 지금 너 나 야렸냐?"

녀석은 쓰러져 있는 린기를 내려보며 화를 내고 있었다.


'여기도 똑같은건가.. 다를게 없군...'

린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 왜 쓰러져 있는 나를 더 공격하지 않았지?"
린기가 쓰러져있던 상태로 말했다.

"뭐? 의자라도 던지려다 참았어. 지금 함 붙을까? 엉?"

"야! 곧 종친다 이따 소각장에서 조지자 저 짱깨ㅅ끼"


딩동댕

선생이 교실 밖으로 나갔다.

"야! 저 짱깨새끼 잡아! 넌 뒤졌어."

콰직!
"으아아악!"

'!?'

"저..저 새ㄲ 뭐..뭐냐?"

까오린기는 볼펜으로 자신을 잡으려던 놈의 눈을 찔렀다.

"다 들어와라. 전부 상대해주지."
린기는 교탁 위에 올라서 반 전체에 선전포고했다.

일진들은 눈에 피가 줄줄 흐르는 친구를 보고 당황했다.

린기가 교탁에 내려왔다.

"안와? 그럼 내가 가지."

퍽!

퍼억!

콰직!!

순식간에 일진무리는 정신을 잃었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교실문 앞에 몇 명이 서있었다.

"3학년 형이 보자신다. 따라오는게 좋을거야."

까오린기는 순수히 따라갔다.


옥상


"저 녀석이야?"
맨 끝에 앉아있던 이기주가 말했다.

"너 여기 들어올래? 오면 달마다 1000 뽑을수 있는데."

"돈은 필요없다. 여기서 가장 쌘 녀석이 누구냐?"

"여철희! 쟤랑 붙어봐."

린기는 자세를 잡았다.

"자세가 조금 특이한데 무슨 중국무술을 배운거야?"
여철희는 린기의 싸움 자세에 의아했다.

여철희는 곧바로 오른주먹을 날렸다.

스윽-

콰직!

린기는 오른쪽으로 낮게 피하고 니킥과 오른주먹을 동시에 날려 여철희의 턱을 가격하면서 무릎으로 갈비뼈를 찍었다. 여철희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철희가..'
이기주는 당황하며 까오린기를 쳐다봤다.

주위에 있던 써클 일진들은 곧바로 연장을 들고 린기를 둘러쌌다.

"잠깐. 연장 내려."
"일단 우리학교는 졌다. 네가 원하는건 뭐지?"

"더 강한 녀석과 붙고 싶다."

"그래 알겠어."
"3일 뒤에 학교 연합끼리 붙는게 있다. 거기에 출전 시켜주지. 거기에 비하면 우린 약한거니까 미리 알아두라고. 3일 뒤 2시 동진고 운동장에서 하니까 알아서 와라."

까오린기는 그대로 나갔다.


"기주형님. 이정우 모르십니까. 소문이 대단하던데."
이기주의 따까리가 말했다.

"이정우? 본적 없지만 저 짱깨보다 쌔겠어?"


동진고 운동장.  3시.


"어이 짱깨! 저 반대편에 있는 애들이 적이다. 릴레이로 나가서 싸울거야 ."

이기주가 말했다.

'....'

" 까오린기 네가 1빠로 나간다."

까오린기는 운동장 가운데로 나섰다.

"쟤 누구야?"

"너처럼 전학 오자마자 학교 먹었대. 중국인이라던데."

인범은 까오린기에 대해 말했다.

"이거 내가 질 수도 있겠는데?"
정우가 말했다.

"에이, 정우 니가?"

"눈 마주쳤을때 알았어. 이긴다고 장담 못해."
정우는 린기가 강자인걸 한눈에 알아봤다.

'저기 한 명 있네?'
한 번의 눈 마주침으로 린기도 정우를 보고 자신과 비슷한 수준이란걸 단번에 알아챘다. 린기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우린 이정우다!"

인범이 소리쳤다.

정우는 일어나 한발 앞으로 나아가 까오린기와 대치했다. 까오린기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시작됐다.

2탄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