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전국대회편 이후 박일표와 제갈택의 행보...

일단 박일표는 확실히 아군화된다. ~~아니면 죽거나...~~ ~~하지만 이런 애캐를 죽이진 않겠지~~.

박일표 흑화설의 가장 큰 근거는 승연과 승아의 다리를 고쳐주기 위해선 상만덕의 만물창조가 필요하다는 점과 박일표가 양 진영 모두가 원하는 열쇠라는 점이었는데, 일단 열쇠의 힘은 빠져나온 상태고(다시 되찾을 가능성이 높지만), 무엇보다 박무진 측에서도 어떤 소원이든 들어줄 수 있는 수단이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에 흑화설이 힘을 잃는다.

그 외에도 시합에서 박일표가 큰 리스크를 안고 진모리를 수련시켰다는 점, 시합이 끝나고 ‘형’이라고 부르라면서 말을 놓았다는 점, 일표가 과다출혈로 죽기 직전에 진모리의 점혈로 살아났다는 점까지 이건 동료가 된다고 대놓고 깔고 들어가는 중이다.

작가님이 드래곤볼을 좋아하신다는 정보를 들었는데, 드래곤볼의 대표적인 기믹이 ‘싸운 적은 친구가 된다’이다. 대위 역시도 수도권 지역 결승전에서 한판 붙고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한판 제대로 붙은 일표 역시 아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사실 일표는 동료가 되지 않으면 죽는다 혹은 흑화된다 정도의 선택지가 남는데, 이 두 선택지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레 동료설이 힘을 얻는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래저래 일표와 모리가 다시 붙을 가능성은 낮다고 여겨진다.

여기에 덧붙여서, 아무리 흉악한 적이라도 싸운 후 착한놈으로 만들어버리는 드래곤볼의 손오공을 생각해볼 때, 진모리와 제갈택이 싸운다면 진모리가 제갈택을 정화(...)시켜버릴 가능성도 있다.

일단 제갈택vs진모리가 어떻게 될지 한두달 정도 두고봐야 알겠지만(~~어차피 주인공이 이기겠지~~), 이후 제갈택이 어찌 될지는 예측하기 힘든 사항. 필자는 크게 두가지 가능성을 생각한다.

[가능성1] 죽는다

죽거나, 탐에게 완전히 먹혀서 아웃되는 케이스다.

제갈택의 차력인 탐에 관련된 설화를 찾아보면,

‘온세상을 다 삼키고 태양마저 삼켜버린 탐은 결국 자기 자신까지 삼켜버려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가 결말이다.

박일표에 대한 열폭과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끊임없이 탐욕을 부리며 집어삼키던 제갈택이 끝내는 탐에 완전히 먹혀서 사라지게 되어버리는... 그런 결말...

이 결말이라면 일단 진모리가 제갈택이랑 동률로 맞짱뜨거나 제갈택을 거의 빈사직전까지 몰아넣는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그리고 전재산은 회사를 되찾겠지~~.

악역이긴 하지만 진모리, 박일표와 함께 전국구 최강자의 카리스마를 뿜어왔던 제갈택의 말로치고는 너무 허무한 결말이라 써놓고도 이런 결말 안났으면 싶다.

[가능성2] 동료가 됨

말 그대로 진모리한테 꺽이고 이후 동료가 되는 전개. 나름 해피엔딩이지만 따져보면 가능성1 못지 않게 막장에다가 이루어지기 힘든 장애도 산더미다.

일단 박일표와의 관계가 깨끗하게 끝나야 한다. 진모리와 박일표가 형동생 흐름으로 가는데 일표와 제갈택이 원수라면 동료는 물건너간 셈.

여기에 플러스로 전재산에게도 용서받아야 하며

의문의 조직과의 관계도 청산되어야한다. 최악의 경우 탐을 반납해야할 수도.

게다가 여태까지 보여줬던 제갈택의 가치관은 진모리의 그것과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이 충돌해왔다. 제갈택이 생각이 바뀌어서 진모리의 동료가 될 정도라면 그건 이미 제갈택이 아닌 신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진짜 바뀐다면 사스케가 회심하는 것만큼이나 막장이 되는거다...)

다만 필자가 이 가능성을 버리지 않는 이유는

1. 드래곤볼 기믹 : 일단 ~~손오공~~진모리는 싸우면 동료화시킨다.

2. 하가렌의 그리드 : 강철의 연금술사 마지막 부분에서 그리드의 대사가 기억나는가? 신의 힘으로도 채울 수 없던 그리드의 탐욕은 영혼의 친구를 얻음으로써 채워졌다. 물질을 쏟아부어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허를 다른 사람과의 유대로써 만족시킨 것.

3. 나루토의 가아라 : 2번과 더불어 나루토의 가아라 역시도 자신만을 사랑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납득시키기 위해 살인을 하던 괴물이었으나 자신과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나루토와의 유대가 그를 180도 바꾸어놓았다.

2번과 3번을 통해, 제갈택의 마음 속 공허를 극 중 누군가와의 유대로써 채울 수만 있다면 제갈택의 대각성(?!) 및 동료화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제갈택의 과거회상에서 이놈도 나름 서글픈 어린 시절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알고 보면 이놈도 착한 녀석’ 클리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가능성~~3] ~~그냥 탐 빼앗기고 엑스트라화~~

진태진은 현재 교화 중?

진태진은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일단 의문의 조직에서는 진태진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서 전력으로 삼으려 한다.

여기서 딱 생각나는 사실 하나.

위생안대를 한 열쇠는 의문의 조직에게 ‘교화’를 당했었다. 교화가 끝난 후 세례를 통해 정식으로 조직의 일원이 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