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요약
트메 체크메이트 당하고 결과를 승복.
대국이 끝난 후, 트메는 함께했던 시간보다 더 떨어져 있던 시간이 훨씬 많게 되었다면서 대화하기 시작.
자신은 늘 항상 모함 안에 쭈그려 앉아 있었다고 하자 구스트앙이 항상 혼자였나? 한 번이라도 마음을 함께한 사람은 없었나고 묻자 먼저 로바돈과 기린이 태어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땐 나름의 충족감이 있었다면서 자식이란 게 언젠가 부모를 떠날 자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은 성장하면서 각각 떠났거나 맴돌았지만 난 둘 다 내 곁을 떠날 거라고 생각하며 자식이란 본래 집을 떠나보내기 위해 키우는 것이 아니나면서 회상.
이후 단 한 번 신뢰할만한 개를 만난 적이 있었다면서 왕왕을 회상함. 충성심 많고 우직한 내 실험의 목표와도 같았던 수인이였다면서 처음 만났을 떄, 난 조금은 기뻐했다고 함. 왕왕에게 당시 내가 아끼던 것을 내어주면서 장차 가문의 군대를 이끌 자라 될거라 생각했지만 사랑에 빠져버린 개가 날 배신하고 도망갈까봐 조바심이 났고 그가 내 목줄을 끊어내기 전에, 내 손으로 그 관계를 끝냈다고 말함.
아직까지 조바심이란 감정이 남아있었나고 묻자, 신기하게도 있었다면서 털어놓음. 그리고 그의 자식인 야마를 보자 왕왕을 봤을 때가 떠올랐자면서 자신의 조바심이 모든 것을 망친 건 아니였을까 고민하고, 야마를 가문의 일원으로 다시 받아들이려는 의향도 있었지만 이제 됐다면서 포기함.
본래 조금이라도 인간이 섞인 존재는 신이 아닌 인간이 절대 품을 수 없는 조재일지도 모른다면서 난 어쩌면 내 신원류를 통해 진짜 신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면서 어떤 인간에게도 정을 주지도 조바심도 내지 않지만 결국엔 모든 인간을 품을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인 "신".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존재에게 이런 감정을 품는 것을 보니 난 정말로 악마같다면서 자조함.
그런 말은 구스트앙은 턱을 괸 채, 내가 보기엔 넌 존나 나쁘긴 하지만 악마니 뭐니 그런 깜냥도 못된다면서 그저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가장 외롭고 악한 존재가 되어버리다니 넌 그저 똥멍청이라고 일갈함.
관리자가 나타나 직접 가호를 회수. 회수 당하는 중 구스트앙에게 자하드의 비밀을 알려주지만 묵음처리됨.
가주직위를 박탈당하고 감정이 돌아오는 트메는 감정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그리움과 후회를 버티지 못해 아무즈를 회상하며 단절로 자신의 심장을 꿰뚫어 자살.
구스트앙은 트메의 감정과 관련된 서술을 제외하고 역사에 남기고 대국장을 떠남. 전쟁편 일단락 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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