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신의탑 물고 빨았던 사람으로서 요즘의 문제점이 뭔지 분석해봤음
아 참고로 전 다른게시판 하다온사람이니 글 뒤져봐도 별거 없을거에요
처음에 고등학교 때 이 웹툰을 보고 느낀점은
"오 이런 갓툰이 있다니?? 갓시우 찬양해!!"였는데
요즘은 이 웹툰을 보고 느낀 점은
"오 이런 갓툰이 있다니^^ 갓시유 찬양해^^"정도 될거 같음
1부 때의 신의 탑은 (정주행버프인지는 몰르지만) 다른 웹툰과의 클라스를 달리했음
그 이유들로 크게 3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1. 다양하고 뚜렷한 캐릭터
2. 스케일이 크고 설정덕후질하기 좋은 설정
3. 시원시원하고 (무지막지한 분량의 힘으로) 빠른 전개
1로 말하자면 어디선가 데스노트를 들고 뒤에 사신이 붙어있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 파란머리랑
흔한 패턴인 잠탱이 + 근데쌘 이불이랑 아무것도 없지만 머리하나 믿는 추리닝,
별거 없는 줄 알았더니 포텐 씹사기인 소년만화 주인공,
작가 공인 탑클래스 파충류 + 뿔쟁이 공주 2명, 걍 호감인 악어 한마리,
조연주제에 아마도 작품 내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공감이 갈 법한 불쌍한 뿔년에 화려한 뒷통수까지
클리셰라면 클리셰지만 어찌됬건 다양하면서도 뚜렷한 캐릭터성을 자랑했음
2는 뭐 탑이라던지 포지션이라던지 랭커라던지 딱히 언급할 필요도 없을거라 생각함
시험이란 소재는 헌터 표절로 생각되기도 하는데 헌터봤으면 알겠지만 시험이 초반부 빼면 기억도 안날정도의 비중이라서... 물론 다른건 쉴드각이안나오긴 하더만 어찌됬든 네이버 웹툰 중에서는 꽤 괜찮게 짠 설정이었음 나중에는 이새키들이 얼마나 쌔질까를 상상도 못하게 하는 랭커라던지 후반부에도 뒷심을 기대하게 했음
3은 지금의 노잼탑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들지만 1부 전체가 78화,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2부의 반의 화수로 1부를 마무리 지었음.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전개속도라고 볼 수 있음
이 외에도 더럽게 사람 안죽이는 네이버 웹툰에서 거의 첫 시작이 킬링게임인 시원시원함도 자랑했음
문제는 이 장점들이 2부에 와서 그대로 단점이 되어버림
1은 다양한게 특징도 고만고만하고 조연들만 더럽게 늘어나고 기억도 하기힘든데 2부와서 갑자기 죽이지도 않고 리타이어도 안시켯ㅓ
사건전개에 쩌리들만 열라게 끼여들어서 빡침만 유발하게됬음
2는 그야말로 스케일은 큰데 작가의 연출력이 그대로(혹은 하락)하면서 파워밸런스상으로는 1부를 파리마냥 잡는 상황인데
작가의 안습한 배틀씬과 시너지를 이루면서 정작 화면에서 보이는건 댄스타임과 천지창조밖에 없고
그나마 상황설정마저도 만화의 장면에서 전혀 전달되지 않고 그야말로 설정놀음하기에만 좋은 설정이 됨
3은 말이 필요한가? 갑자기 만화가 치매걸린 할머니가 옛날얘기하다 중간에서 까먹고 다시 시작하는것같은 답답한 전개를 자랑하고있음
그리고 작가의 고질병인 전투씬
사실 123다 안되도 전투씬만 좋아도 '전투씬은 지리잖아?'같은 쉴드가 가능함. 애초에 그런 만화들도 많고
그런데 이놈의 만화의 전투씬은 전투가 아니라 댄스타임이고 그렇다고 일반작화는 좋냐면 중요한장면에서 작붕이 나지를않나 얼굴 작붕은 일상이되고
어떻게 어시를 늘렸는데 이모양이 되는지 참으로 미스터리함
가장 안습스러운건 작가가 이 문제들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다는것
고로 신의탑은 더이상 답이 없습니다 빨리 다른 웹툰을 찾아보시죠 요즘은 웹툰 퀄도 상향평준화됬는데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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