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정실부인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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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로브를 쓴 사람 둘이 걸어올라왔다.
그리고는...
'저벅 저벅 저벅'
우리 뒤에 죽어 있던 놈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이건..설마.."
뒤에 앉아있던 쿤 A.A가 놀란 듯이 뒤를 돌아보았다.
"에..에밀리다!"
쿤 란이 외쳤다.
"에밀리라면.. 혹시.. 저 로브를 쓴 여자는.. 라헬?"
밤이 말했다.
"의외로군. 크림슨클로가 둘이나 있을 줄이야.. 용케도 버티셨군요."
로브를 쓴 두 사람 중 키가 큰 사람이 로브를 젖혔다.
백발의 흑인이 나타났다.
"미..미카엘!!"
아게로가 외쳤다.
"뭐. 에밀리도 시동시켜 놨으니. 살아나가 보세요. 후후후후"
미카엘 옆의 여자는.. 라헬이었다.
내게는 최악의 싸움이다.
난 길잡이지만 적들의 길을 읽을 수가 없다.
이번 작전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길이 흐릿했다.
라헬은 비선별인원이기 때문에 길잡이인 내가 읽을 수가 없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펜리르를 비롯한 '크림슨클로' 녀석들은 길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놈들이 개입되면 그렇다. 이번엔 적들이 아예 전부 다 크림슨클로였으니, 내가 길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을 만 하다.
또, 지금부터의 길도 예측할 수가 없다.
머리가 아프다.
"라헬.. 이 배신자년"
하츠가 도란소드를 들고 라헬에게로 달렸다.
"하츠씨. 오랜만이네요."
라헬이 말했다.
"어딜 감히."
미카엘이 하츠의 앞을 막아섰다.
"'챙!'
미카엘은 하츠의 공격을 왼손에 든 방패로 막았다.
"멍청한 사람이군."
미카엘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니들로 하츠를 찔렀다.
"푸욱!"
하츠는 그 니들을 왼손으로 막았다.
"으악!"
니들은 하츠의 넷째 손가락에 꽃혔다.
하츠는 급하게 그 손을 빼서 니들을 빼내었다.
"여전히 멍청하시네요 하츠씨."
"뭐 어차피 죽을 테니. 저쪽으로 가 보세요."
미카엘이 웃으며 말했다.
그동안 다른쪽 전장은 아수라장 이었다.
시체들은 적게 잡아 50여구가 다시 일어났다.
그들의 눈은 모두 빨간색이었다.
"젠장할 에밀리! 여기서 또 보네."
유토가 말했다.
유토도 지쳐 보였다.
아군 절반은 부상, 나머지 절반은 탈진 상태였다.
우리 팀에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하츠,펜리르,엔도르시,마리아,키르베,자왕난,쿤 란,아낙 정도였다.
그에 비해 적들은, 좀비50, 늑대 16명이 아직 싸울 수 있었다.
아낙 자하드는 후크로 좀비들과 늑대들을 쳐내고 있었다.
하지만 후크를 휘두를 수록, 속도가 느려졌다. 지쳐 보였다.
속도가 느려지자, 좀비들이 아낙에게 근접했다.
아낙의 몸에는 상처가 늘어났다.
"크으. 한계인가."
아낙은 쓰러졌다.
"아나아아아아악!"
쿤 란은 아낙에게로 달려가 아낙을 짓밟으려는 놈들과 싸웠다.
하지만, 밀리고 있었다.
"젠장할... 나도 이제 한계인데.."
마리아도 쓰러졌다.
그 위로 좀비 몆이 다가갔다.
"마리아!"
쿤 A.A는 자기 손에 있던 모든 등대를 모아 마리아 위에 베리어를 쳤다.
"크으!"
그 와중에, 하츠는 유일하게 늑대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었다.
벌써 3놈의 늑대를 전투 불능으로 만들었다.
마치, 늑대들이 어디로 찌를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아까 미카엘에게 찔린 왼손은, 완전히 회복되어 있었다.
"이자식들 이리 와 봐"
늑대들은 하츠에게 덤벼들었다.
하지만, 하츠는 그들의 발톱을 요리조리 피하고 약한 부분에 도란소드를 찍어내렸다.
그리고, 빈틈이 적당히 보인다 싶으면, 왼손으로 그어버렸다.
"저놈 왼손, 내가 수술해 준 거야."
내 옆에서 내 호위를 하던 유토가 자랑스럽다는 듯이 내게 말했다.
"그래? 뭐 지 손가락 자르고 붙인 건가?"
내가 물었다.
"한달 반쯤 전에, 나랑 펜리르랑 쌍으로 바빳을 때 기억나?"
유토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한달 반 쯤 전인가? 유토랑 펜리르가 쌍으로 바쁘다며 마리아 감시와 이화 공격을 거부한 적이 있었다.
"어 그때, 그때 왜?"
내가 말했다.
"그때 저놈 손가락이 아예 분질러져서, 펜리르가 구해 온 손가락으로 붙인거거든.."
유토가 말했다.
불안하다.
다행이도 부상자들은 라헬과 미카엘이 오기 전에 산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얼마나 더 버틸지..
이제 남은 전력은... 하츠,펜리르,키르베,엔도르시 정도였다.
그에 비해 적은 좀비 32, 늑대 11
"아.. 미친..."
"항복해. 목숨은 살려줄테니."
아까 하츠에게 쳐발리고 아직 살아있는 늑대가 말했다.
"지1랄 우리 아직 싸울 수 있는데?"
하츠가 말했다."
"너희 넷이 해봐야 얼마나 하겠나? 곧 죽을테니."
아아.. 이를 어떻게 한다.
그때였다.
"라...헤...에..엘..니..임..."
... 뭔가 살아있는 사람이 좀비 목소리를 흉내내며 오는 게 보였다.
나는 그쪽을 돌아봤다.
,,,? 바라가브다.
어디에서 발랐는지, 몸엔 피칠갑을 하고 있다.
눈도 마침 빨간색이라, 좀비같다.
"...잠깐?"
늑대 하나가 바라가브를 돌아봤다.
"저거.. 베이로드 투견같은데?"
그 늑대가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겁니까? 의뢰인? 분명히 아군에 투견은 없다고 안했습니까?"
엔도르시에게 발톱을 겨누던 늑대 하나가 라헬에게 뛰어가면서 말했다.
"그럴리가. 저놈은!"
"시끄러!"
그 늑대가 라헬에게 돌진했다.
"자..잠깐 저건 아닌거 같은ㄷ.."
다른 늑대가 말리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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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가브:이것이 바로 훼이크란 것이다!
흑인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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