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당신을 위해 9
8은 여기서 봐주시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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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전...
“뭐라고? 황청화가 FUG라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제보자는 누구지?”
하가문에서 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하시린’. 자하드 왕실부대와도 연을 맺고 있는 그녀는 철저하고도 냉정한 자였다. 하가문에서 뻗어나온 하나의 지파의 수장인 그녀를 필두로 하가문의 안보는 모두 그녀의 지파가 담당하고 있었다. 자하드에 어긋나는 자는 과감히 배제해버리는 그녀는 그러한 냉혹함 때문에 하가문에서도 안보를 담당하며 높은 사람들에게 큰 신임을 얻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실력은 두말할 필요 없이 강하다. 붙어본 적은 없지만 하이랭커 하진성과 비슷할 것이라고 세간 사람들은 말하였다. 그녀의 부하가 대답했다.
“제보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글귀가 적힌 편지가 하가문쪽으로 왔습니다. 익명이라 신뢰도는 높지 않습니다만...... 하진성에게 알리고 황청화를 잡아들일까요?”
‘하시린’은 생각에 잠겼다. 평소 하가문의 높은 사람들도 황청화를 골칫거리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청화를 하가문에 붙잡아둠으로써 하진성에 대한 컨트롤도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그 둘을 가만히 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황청화가 FUG라고 잡아들인다면...... 두말 할 것 없이 하진성을 적으로 두게 되겠지. 그렇다고 황청화가 FUG인데도 방관한다면 하가문의 권위는 당연히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선택을 잘 해야 할 것이다.
“하진성은 지금 뭘 하고 있지?”
시린은 다른 자료들을 치우고 빈 종이를 하나 꺼내며 물었다.
“현재는 합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제자들과 신수 사용에 관한 일주일 합숙기간이라......”
시린은 빈 종이에 내용을 써내려갔다.
“흠 그렇다면 황청화와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은 없겠군...... 하지만 통화는 하고 있겠지...... 머리가 좀 아파오는구만......”
확실히 하시린은 황청화가 FUG이든 아니든 그녀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그녀를 확보함으로써 하가문의 체면을 살릴 수 있었고 그 후 그녀가 FUG라면 처벌을 FUG가 아니라면 석방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하진성이 모르도록 처리해야했다. 하시린이 황청화가 FUG일지 모른다고 하고 데려간다면 하진성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평소에는 나름 냉정한 자이지만 희한하게 황청화와 관련된 일에는 이성을 놓는 듯 했고 이를 하시린은 잘 판단하고 있었다. 그녀의 부하가 말했다.
“저기 그게...... 연락을 하고 있지 않은 듯합니다.”
빈종이를 채우던 시린은 펜을 멈추고 부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걸 어떻게 알지?”
“저기 그게 제 친구가 진성님의 제자인데 하진성님이 하소연하기를 황청화가 일주일동안 연락을 하지 말자고 했다고 도대체 남녀가 자주 보면 남자가 여자를 쉽게 본다는 내용이 적힌 책이 뭔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그걸로 봐서는 아마 이번 합숙기간동안은 그 둘이 아예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순간 하시린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말했다.
“호....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는 걸? 밀당이라는건가...... 괜한 짓을 하지만 덕분에 일은 쉽겠군...... 자네..... 밑에 한 4명 데리고 내일 황청화를 체포해오게. 저항하지 못하도록 음..... 아니다 내가 직접 가도록하지. 그리고 우리는 FUG혐의로 황청화를 체포 하는게 아니야. 가주께서 황청화를 호출하신거지. 그로인해 우리가 인솔해가는 것으로 설정하도록 다른 녀석들에게도 교육시켜 내일 아침 9시 하가문 중앙 광장에서 집합한다. 자네 포함 4명을 추려서 오도록 해.”
다음날 9시
하시린은 자신의 부하 4명과 함께 황청화의 집을 찾았다.
“띵동.....띵동...”
“넵 누구세요?”
황청화가 문을 열고 나왔다. 동시에 하시린은 대답했다.
“나는 하가문 안보 담당의 하시린이다. 가주이신 하 유린님께서 너를 보자고 하신다. 내가 너를 가주님께 안내 할테니 나와 함께 가면 된다. 지금 당장 갈 준비를 하도록.”
순간 당황스러운 듯한 황청화의 모습 하지만 이내 태연한 얼굴로 대답하였다.
“어.... 그래도 가주님을 뵙는 거니 이런 차림새는 실례가 될 것 같은데...... 옷을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하시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다. 집안에 들어가도 되겠나?”
대답을 듣지 않고 하시린은 집안으로 들어갔다. 굉장히 깔끔한 집이었다. 단지 부엌은 굉장히 엉망이었다. 수없이 많이 깨져있는 식기들 그리고 몇 군대에는 피들이 흘려져있었다. 의아함을 느낀 하시린은 옷을 갈아입고 온 황청화에게 물었다.
“부엌은 왜 저런거지?”
황청하는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아우..... 어제 벌레를 잡다가 그만 부엌에서 크게 실수를 많이해서 접시들이랑 식기가 다 깨져버렸어요. 처리하기 곤란하고 유리 조각이 많아서 진성이오면 좀 치워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죠.”
뭔가 이상함을 느낀 시린이었지만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겼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
“흠 그런가? 어서 가도록하지.”
황청화는 하시린을 따라 집을 나와 하가문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포켓을 뺏긴 채로 하가문에서 하시린이 직접 관리하는 감옥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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