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반 행동이 문제인 이유
1.밤은 비선별인원이라 자하드를 죽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 중요도에서 도원과는 비교가 안됨. 렌만 해도 밤이 비선별인원인 거 알자마자 시험때 황소 보내서 죽이려 함.
2. 그리고 칼라반의 임무실패는 자하드의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군부에서 실시한 작전의 실패지, 이거 실패했다고 명령이 철회되거나 하지 않음. 밤 죽이라는 명령이 무효화되려면 다른 두 가지 명령을 달성하거나 자하드가 직접 취소하거나 아니면 자하드가 뒤지거나. 이 경우밖에 없음.
3. 임무를 우선시했다는데 밤 죽이라는 건 자하드 칙령임. 칼라반이 밤이 비선별인원인 걸 알고 있는 걸로 봐서는 두 번째 명령이 사실상 밤을 겨냥한 명령임을 모를 수가 없음. 그러니까 다른 선별인원들은 아웃 오브 안중이고 지금까지도 밤만 신경쓰지. 도원은 퍼그도 포 비더 가문 소속도 아니고 설사 그랬다고 쳐도 도원 하나 죽인다고 명령 달성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음. 반면에 밤 하나 죽이면 명령 하나를 달성한 것과 거의 다를 게 없음. 당연히 여건이 된다면 밤을 우선시하는 게 맞음. 그런데 작중에선 여력이 되는데도 군부 임무를 우선시해서 밤을 놔주는 것처럼 나옴. 이게 지금 제일 중요한 논점임. 밤 죽일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해서 임무를 우선시한다고 했으면 아무도 뭐라 안 함.
현실로 따지면 자하드=대통령=국가원수고 아도리=합참의장=장관급. 조선으로 쳐도 왕vs도체찰사 혹은 도원수인데 둘 명령이 명백히 충돌하는 상황에서 후자를 따르는 게 말이 됨? 그리고 말이 좋아 일개 병사지 군단급 투입해야 하는 임무에 칼라반 혼자 보낸 시점에서 칼라반은 계급 상관없이 군단장에 준하는 판단권을 부여받은 현장지휘관임. 뭐를 우선시해야 할 지 판단이 가능한 위치라는 거.
군부가 칼라반이 저기서 밤 만날 걸 예상하고서도 임무를 우선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하면 칼라반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음. 이러면 대신 아도리가 신나게 까이거나 얘도 딴 생각 품고 있는 거 아니냐면서 떡밥으로 불타오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