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princess's hand1 EP3-4 (에피타이저)
37F 기차역에는 수백 명의 선별인원이 모여 있었다.
열차가 올 때까지는 아직 이틀이나 남았으나, 선별인원들은 숙소에서 나와 어슬렁거렸다.
선별인원들 중 대다수는 며칠 있다 타게 될 열차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며칠 전부터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열차, 부와 명예, 전설속의 미인..... 그들은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봉봉 출력 50%"
어디선가 분홍색 빛과함께, 한 무리의 선별인원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크아아아악!"
"크악"!
"크아아악!
분홍색 빛은 그대로 높이를 조금 낮춰 선별인원들의 몸을 관통하며 나아갔다.
"뭐지 저건?"
선별인원 '고드 뒤 질롬' 이 분홍색 빛을 보고 말했다.
"크악!"
하지만 그는 바로 다음 순간에 어디서 나타난 검에 몸이 두동강이 나 버렸다.
"귀어운무-"
평화롭던 기차역은 순식간에 피가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메리!! 메리!! 정신 차려!"
"세린! 일어나! 눈좀 떠봐!!"
"의사!! 의사 없어요? 의사!! 아아아아악!!!"
살아있는 선별인원들은 쓰러진 동료들의 주검을 흔들며 울부짖었다.
'툭'
엔도르시는 봉봉으로 백 명 정도를 도륙낸 후 이정도면 적당하다 싶어 도륙을 멈추고 역의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 멈춰라!"
'푹'
'털썩'
'푹'
'털썩'
역 곳곳에서 도륙을 자행하던 엔도르시의 부하들은 모두 '지금 죽이던 것' 까지만 죽이고는 엔도르시를 올려다 보았다.
"엣헴 엣헴. 이 정도면 된거 같다."
"뭐가 이정도면 됐다는 거야!!! 내 친구들 살려내애!!!!"
'푹'
항의를 한 선별인원의 머리에 도끼가 꽂혔다.
'털썩'
"더 죽고 싶은 놈?"
엔도르시가 말했다.
"으...흐..으아아아악!!"
나머지 선별인원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 어쩔 수가 없네.
다 죽여버려!"
이에 엔도르시의 졸개들은 무기를 뺴들고 하던 도륙을 계속했다.
-----------------------------------------------------------
승강장에는 이제 아까에 비해서 1/10 정도의 인원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아까 서서 어슬렁 거리고 있던 선별인원들은 모두 무릎을 꿇은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흠.."
엔도르시가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사..사..살려주세요"
맨 앞줄에 있던 여자가 말했다
"흠...."
"미친년!"
그러나 그 옆에 있는 남자는 엔도르시가 두렵지 않은 것 같았다.
"죽여"
"푹!"
"알아서 얘들 복종 시켜.
말 안들으면 죽이고.."
엔도르시가 말했다.
=======================================================================================================
엔도르시는 살아남은 약 28명의 선별인원으로부터 복종을 맹세 받았다.
아까 앉아있던 인원의 1/3도 채 되지 않은 수였다.
물론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르는 놈들이었지만, 뒤통수를 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흠.. 근데 엔도르시."
하츠가 엔도르시에게 말했다.
"왜"
"쟤들 왜 죽인거야? 피곤하게."
하츠가 물었다.
"일단 마리아 죽이러 가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메인디쉬 이전에 에피타이저 먹어야지."
엔도르시가 대답했다.
...
...
...
"...? 승강장이 왜이리 비었지?"
쿤 마리아 자하드가 피로 얼룩진 승강장을 보며 말했다.
"목표 발견!"
베스파가 외쳤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