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천이 허언증 환자가 아닐 수 있는 방법
완성된 파천십이신공이 '독고룡'의 파천신공이 아닌 ‘강룡’의 파천신공이면 가능함.
난 작가가 파천을 신무림에서만 놀다보니 본인 무공만이
고금최강이라 믿게 되어
제자한테 우물 안 개구리마냥 허언이나 늘어놓는
한심한 양반으로 설정했을리는 없다고 봄.
애초에 파천 본인이 구무림을 포함해 무림 무공 전반에 대해
학자적 지식을 갖춘 사람인데 본인 무공 수준도 오판하는
머저리는 아니라고 봄.
파천이 굳이 ‘털 한오라기 건드릴 수 없다’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파천십이신공을 대성하게 될 강룡에게 기대를 걸었던 이유가 뭐겠음.
파천은 강룡이 자신을 뛰어넘을 재목이라고 보았던 거임.
강룡의 파천신공이 단순히 자기 무공의 복사본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지마저 뛰어넘어
그 이상의 단계에 도달하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던 거지.
실제로 5~60대 넘어서야 무림 제패하러 나왔던 파천에 비해
강룡이 훨씬 재능 높아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ㅋㅋ
더욱이 맨날 소모적 논쟁만 낳는 파천신군 힘의 평가와는
별개로 파천신공 자체는 구무림 수준에 견주어도
최상위 무공인 건 반박불가 ㅇㅈ?.
물론 용구가 천원진 내에서 자유롭게 날라다니는 걸로
뽕이 빠지긴 했지만 그건 용구가 규격 외 강자니까
그런거지 파천신공 저평가할 근거는 아니다.
쨌든 파천신공 자체는 무공의 창시자인 파천을
넘어설 포텐셜을 갖추고 있는 무공이라는 것.
더욱이 룡이는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사부의
호언장담에 대해 못 믿겠다는 태도를 보여왔음.
사패천이랑 싸웠을 때나 제운강이랑 싸웠을 때나 똑같이 사부의 일갈에
‘아 몰라용 못 믿겠어 넘 쎄잖아요 사부님도 졌잖아요’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음.
게다가 파천의 학살이나 아버지 살해 의혹 문제 등으로 반감도 많이 드러냈고.
그게 가장 심각하게 임계점을 넘어 폭발한게
바로 괴혈을 마주했을 때였음.
그때 룡은 넘사벽의 좌절감을 느끼고
단의 힘이라는 기물을 취해서
파천신공의 뽕을 빼버림.
그 탓에 독고룡과 파천신공을 경원시하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환사의 계략에 일조하게 되는 결과를 낳음.
그래서 자기 사부의 원수를 갚는다는 명목으로
사부의 원수가 심은 기물의 힘을 빌리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 거임.
지금이야 정신 차리고 다시 결착지으러 가지만
몸에 심어진 단으로 인해 얼마든지 다시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음.
결국 서사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선
강룡은 마지막에는 스승에 대해 품었던
회의와 불신을 모두 거둚과 동시에
환사의 음모가 서린 단의 힘도 거부하고(아님 완벽히 다루게 되거나)
자신만의 온전한 파천신공을 완성해내서
이계를 막든 뭘 하든간에
이 만화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만화에서 몇 번이고 반복되서 언급되는
스승의 예언을 현실화하리라 봄.
동시에 패왕의 무공을 다시 무림에 각인시킬거라 본다.
그리고 삼거두 용구홍에 이어서 새로운 무림 최강자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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