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퍼 보면서 느꼈던 점
저는 헬퍼를1기는 후반부 쯤에 한주한주 보고
2기는 짱가 몰아보고 중학교 들어가서 부터 매주 결제해서 봤습니다.
헬퍼를 볼때 재미 전개 이런것들에 중점을 둔게 아니라
작화 표현 방식 배치 구도 이런것들에 중점을 두고 봐서
만화를 보는 관점이 아닌 예술 작품을 보는 관점으로 바라봐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재밌다 라는 느낌은 아니여도 예술적이다 멋지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작품에서 그려지는 남자들의 추악한 이면의 모습들을 적나라 하게 그려서
그 부분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약물 강제로 범하는 거랑 도찰 성매매 등등 법에 의해 구속을 받기 때문에
그냥 영상으로 접하거나 또는 생각으로 마는 상기 만행들을
여건이 갖추어진다면 주저않고 자행하는 생물이 바로 남자라는 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걸
작품에서 그려지는 남자들의 모습을 통해 추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헬퍼를 좋아하는 점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남성하면 떠오르는 바람직한 성질들 말고 이면에 더러운 본성들을
직시하고 그려내고 작품들에서 상기 만행들을 마주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라는 질문을 매회 던져주고 있다는 것에 감응하다보니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한화 한화 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봤습니다.
물론 1부와 같은 재미를 느끼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 독창적인 기술 상징적 존재들
거기다 한국적인 것 까지 녹여내니 일본 만화들에 익숙해있던 저로써는 신선했습니다.
제 성향이 고어한걸 좋아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할매 약물 장면을 보고 잔인하다? 심하다? 선넘었다? 이런생각은 해본적이 없고
다음화가 기대된다 할매가 어떻게 되어있을까? 이 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
더불어 상기 만행들을 저지르는 장면들을 보고 원래 남자라는 생물이 저렇게 추악하다
본능에 이끌려 행동하면 저렇게 행동하는게 당연하고 나같아도 요건이 충족된다면
법따위 무시하고 저런 선택을 했을것 같다 라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있어서 그런지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원래 남자라는 생물이 그런 존재라는걸 진작에 알고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적나라하게 남자라는 생물을 그려준 헬퍼라는 웹툰에
저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애정 해왔습니다.
물론 약물 강제로 범하는 거랑 도찰 성매매 행동들을 만화에 소재로써 그려내는 건
여성분들에 대한 인식 제고에 걸림돌이 될거라는 우려 또한 되는 건 사실입니다.
저도 보면서 저는 괜찮았지만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장면들이 수두룩했죠.
그럼에도 이런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삭 작가를 변호하려 쓴 것도 아니고 휴재가 아쉬워서 쓴 것도 아닙니다
단지 작품을 읽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저런 만행들을 나는 어떻게 생각해왔고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이며
더나아가 왜 저런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려 드는지에 대한 근원적 고찰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물론 만화 특정 장면들에 대해서 반응하는게 민감한 게 아니고
사회 통념에 비추어 봗도 법리에 따라 판단해봐도 선 넘은게 맞고 비판 받아 마땅한 행동입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