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411화 스포일러

"다, 당신 뭐야? 아, 안돼!!!!"

차기 세통령 유력 후보인 요한 죠네프 경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뉴스에 따르면 차기 대권 유력 인사가 이걸로 5명째 살해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을 죽임으로써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보자.'는 사람과 '세통령이 대놓고 정적을 제거할 정도의 바보인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는 사람의 언쟁이 잠시 보도됩니다.

무봉이의 소행이든 또다른 누군가의 소행이든 간에, 확실한건 무봉이가 2인자를 너무 키웠나 보네요. 세통령 탄핵 시위에 요한 죠네프의 추모 행렬까지 끼어들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무봉이가 진태진을 기습하는 영상도 다시 화재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가 됩니다. 박씹표는 뉴스를 보며 도대체 17년 전 그 영상을 찍은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 합니다. 이로써 씹표는 확실하게 그 영상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네요. 도대체 씹표가 말하는 '합법적으로 무봉이를 끌어내리는 것'은 언제쯤 시작할지 궁금합니다.

장면이 바뀌어 삐쩍 말라서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분간하기 힘든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비교적 건강해 보이는 한 아이를 여러명의 연구원이 둘러싼 모습을 비춥니다.

그들은 북쪽에서 데려온 아이들로 그 중 5%가 X세대로 판정되었고, x증후군 환자의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 보고를 들은 박씹표는 열쇠로서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 인류의 금제를 푼 이후에 X세대와 X증후군이 생겼다며 말이죠. 리수진이 X증후군에 걸린 아이들을 돌보는 것 역시 비슷한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X증후군에 관해선 세계정부와 박무봉이 가장 앞서 있는게 사실이야. 어쨌든 난... 박무봉의 도움이 필요하다."

무봉이를 합법적으로 끌어내리겠다는 씹표는 오늘도 이런 소리를 중얼거립니다. 그런데 X세대의 등장이 열쇠인 박씹표와 리수진 때문이라면, 울티오의 행위엔 무슨 의미가 있던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 이후 또다시 장면이 바뀝니다. 굳건이와 딘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딘은 말만 하고 있지만 굳건이는 딘의 멱살을 잡고 벽에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딘도 그렇게 호감가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굳건이에 비할 바는 아니네요. 굳건이는 제발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으면 좋겠군요.

어쨌건, 그 둘이 싸우는 이유는 무봉이가 X세대들을 구출하기 위해 요원들 수천명을 희생시켰기 때문입니다. 딘은 그게 과연 옳은 일이냐는 의견이고, 굳건이는 대사가 거의 없어서 자세히는 몰라도 그 반대 의견인것 같습니다.

"내 생각은 달라~ 17년 전 세통령은 모두가 미쳤다 할 때, 라그나로크를 예상하고, GOH 대회를 열고, 열쇠를 찾고, 집행위원을 모아 인류의 운명이 걸린 마왕군과의 전쟁에 대비했어. 인류가 그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박무진 현 세계대통령 덕이야.

우린 어릴때부터 열병에 시달렸고, 거기서 살아남았어. 그 분 아니었으면 우린 왕따 신세를 못 면했을거야. 그런 우릴 거둬들인게 세통령이야. 그분의 생각이 뭐가 잘못된거지? 난 세통령을 지지해."

한고딩이 이따위 소리를 하면서 끼어듭니다. 마왕군이 적이라는 부분만 제외하면 '전쟁에 대비했다'는 부분까지는 얼추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그건 논점과는 상관없는 부분이고 그 이후의 대사는 굳건이의 고함이나 다를 바 없는 의미없는 헛소리네요.

김두식과의 싸움에서 분석과 서포트에 특화된 능력을 보여줘서 꽤 지적인 녀석인줄 알았는데 크게 실망했네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이라도 나왔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그것조차 아닌 헛소리만 늘어놓는군요.

추가로 '마왕군과의 전쟁에 대비했다'는 컷에서는 늙은 삼눈기형아 뻑킹의 모습이 나오는데, 한고딩이나 굳건이를 합친 것보다도 역겨운 모습입니다.

어찌됐건, 박무봉과 Q의 대화로 장면이 바뀝니다.

박무봉은 Q에게 더 식스가 되더니 말끔해졌다고 말하고 Q는 아내가 보기 싫어해서 흉터는 지웠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Q는 김두식 습격이 어찌됐는지 물어보는데 X세대 두명과 요원들 2300명이 사망했음에도 김두식은 건재하다고 합니다. 아톰 형제들은 한 명으로 치는 모양이군요. 사실 그놈의 능력은 별로 궁금하진 않습니다.

박무봉은 이미 꺾은 김두식에 왜 그리 관심이 많냐고 물어보고, Q는 10번 싸우면 9번은 자기가 지고, 여전히 그녀석이 더 식스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Q도 김두식도 겸손을 떠는 캐릭터는 아닌것 같은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김두식은 Q가 점점 강해져서 자신을 꺾은 것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내 최종 목표는 너야."

"포기해. 그건 1000년 후에나 가능한 일이니까."

"천년이든, 만년이든 상관 없어. 결국 널 꺾는다는 사실은 변함없을테니까."

역시나 Q가 박무봉의 편에 설 일은 없을것 같네요. 그 직후 박무봉은 팔을 휘두르고 Q는 카드를 휘두르며, 그 여파로 바닥이 움푹 파입니다.

"대뜸 공격이라니?"

Q는 능청을 떨지만 사실은 Q가 먼저 박무봉의 뒤로 조커 한 마리를 보냈던 것이군요. 어쨌건 인사를 마친 이후 본론으로 들어간 Q는 신 한국에서 가져온 '무언가'가 담긴 상자를 박무봉에게 건냅니다. X세대의 기습조차 그 '무언가'를 가져오기 위한 미끼였다고 합니다.

Q는 피해가 너무 큰거 아니냐고 묻지만 박무봉은 웃으며 전혀 아니고 피해는 커녕 거스름이 남았다고 대답합니다. 2300명의 죽음은 아무것도 아닌가 보군요. 이런 취급을 받는 세계정부 요원들의 충성심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Q는 박무봉의 말을 정신승리라고 일축하며 'Q가 무슨 짓을 하든 가족과 회사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약속이나 꼭 지키라고 합니다. 신 한국에서 '무언가'를 가져온 대가입니다.

"아. 지금에 와서... 그게 왜 필요한지 물어봐도 될까?"

Q는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박무봉은 '왜'가 아니고 '어디에'라고 물어야 하지 않겠냐며 상자를 여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다름아닌 긴고아입니다.

그런데 박무봉이 그것을 도대체 어디에 쓸 것인지는 둘째치고, 갓오하 292화를 보면 간고아는 분명히 산산조각이 났는데 이번화에선 멀쩡하게 나왔네요. 이 글 맨 처음에 첨부한 이미지에서 긴고아가 박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면이 바뀌고, 진모리와 한대위가 박무봉의 본진인 세계정부 청사에 발을 들이며 이번화가 마무리됩니다. '박일표가 말했던 곳이 여긴가?'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씹표가 드디어 뭔가를 하긴 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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