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서 적어보는 카드루 이야기
그냥 댓글로 쿠베라 얘기를 하니 재밌어서 썰을 풀어볼까 해요.
원전을 아는 분들은 다 진작 알았을 얘기니 뒤로가기ㄱㄱ
카드루의 속성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종족속성 불, 원천속성 하늘이에요.
왜 원천속성이 하늘일까요?
그딴 게 뭐가 이유가 있겠냐 그냥 원천이 하늘이니까;
우리 그러지 말고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해요.
「카드루는 원전에서 다크샤의 딸로, 비나타와는 자매 사이.
그녀에게서 수많은 나가들이 탄생했다네요. 대표적으로 그녀의 자식들은 아난타, 바스키, 마나사, 탁샤카가 있다고 해요.」
그래요, 카드루는 원전에서부터 여자였답니다.
「그녀는 자매인 비나타와 카시아파에게 시집을 가게 돼요.
카샤파는 둘에게 축복을 내리게 됩니다.
카드루는 뛰어난 뱀 수천 마리를, 비나타는 수는 적어도 카드루의 뱀들보다 뛰어난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빌었대요. 소원대로 카드루는 알 수천 개를 낳았어요.
일찍 부화한 알들에선 수많은 나가가 태어나요.」
카드루가 처음 종족을 옮긴 곳이 아난타족이었지요. 여기서 나가를 낳았다는 원전의 내용이 살짝 참고된 거 아닐까요?
「비나타는 부화하지 않는 알에 조바심을 느끼고 먼저 알을 깨버리고 말아요. 첫째는 몸이 만들어지는 중이었기 때문에 상반신만 성장한 불구로 태어나버리지요. 그것은 새벽의 붉은 하늘을 창조했기에 아(마)루나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나버려 결국 비나타에게 저주를 고하며 하늘로 떠나버려요.」
오, 마루나가 태어났어요. 가루다보다 먼저!
새벽빛 + 가루다보다 먼저 태어난(태초에 이름을 사칭한) 건 이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인 걸까요? 심지어 아루나는 떠나버렸어요.
「꼬박 500년이 지나고 드디어 둘째인 가루다가 태어나요. 가루다는 가장 위대한 새가 되어 비슈누의 탈 것으로 선정되는데요, 그는 나가들과 사이도 나빴습니다.」
아난타족과 가루다족의 사이는 비슷한데….
비슈누와 간다르바-슈리 이런 걸로 친한 듯 하다가 칼리의 타라카족에 서는 무빙을 선보입니다. 이건 칼리-비슈누 관계성이 더 나오면 자세히 다룰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무튼 원전에서는 비슈누의 애착인형이었는데 흠
아무튼 카드루는 비나타와 자매이며, 수많은 나가를 낳았습니다.
카드루의 원천속성이 하늘인 이유는 비나타와의 원전 관계가 이유이지 않을까요? 유달리 비나타와의 관계 이야기가 많습니다. 내기로 통해 비나타를 노예라며 부리기도 하지요. 비나타와 아루나, 가루다 모두 종족이 가루다족이며 종족속성이 하늘. 그것의 잔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드라에게 복수할 수 있는 자식을 낳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중간에 남편 말 안 듣고 강물이 되어버린 것도 포함될까요? 사실 전 이 일화 때문에 물일 줄 알았습니당)
또 그녀는 원전에서 외눈박이인데, 반쯤 감은 눈 디자인도 혹시.
흠…. 나가를 낳았다고 하지요.
나가는 뱀 혹은 용의 모습….
역시 나가에 포함되는 마나사의 종족은 역시 브리트라족 + 아난타족 + a이 아닐까요. 브리트라의 이름 역시 막는 자, 덮는 자이지요.
브리트라한은 장애•장해를 이겨낸 자, 인드라를 칭합니다.
이 종족이 선천적으로 오류가 난 것도 마나사의 종족에서 뜯겨져 나갔기 때문(=장애)? 얘네는 이름의 힘처럼 여전히 남성형 고정이라는 에러를 달고 삽니다…!

쬐까 아쉬운 브리트라와 인드라의 관계
물론 둘의 관계는 과거 페르시아부터 시작된, 끼워맞춘 이야기라는 썰이 있다
💬 여담
그래서 저는 처음에 브리트라의 원천속성이 물 아닐까 싶었어요. 부모의 속성을 타고난 거나, 일단 가뭄을 상징하는 신이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가뭄을 상징하는데 물이면 에바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햇빛처럼 불?이라기엔 종족속성이고(이 이유로 브리트라족 종족속성인 불 아닐까 싶긴 함)…. 그런데 막는 자, 덮는 자, 물을 가둬놓을 수 있는 자라고 하니, 애초에 쿠베라에서 쓰는 능력도 공간이라니, 부분수라형에서 어둠의다크가 느껴지니, 역시 원천속성은 어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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