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아가 딱히 오지랖 떨었다고까진 생각 안 되는게
그 둘의 입장을 정리해 보면
리리아 - 너무너무 사랑하는 남자가 있음, 그 남자는 다른 여자를 사랑함. 너무 슬픔 ㅠㅠ
로레인 - 사하한테 무진장 사랑받음, 근데 사하가 별로 안 땡기는지 사하가 청혼하면 맨날 거절하고 다른 도시로 도망이나 다님, 결혼하긴 싫다면서 또 파혼은 안 함. 파혼도 안하고 결혼도 안하면서 리리아가 사랑하는 사람 애만 뒤지게 태움.
상황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간암폐암췌장암후두암까지 종합으로 걸릴 정도로 암걸리게 어장관리해대는 어장녀가 '아 그래도 우리 약혼관계인데 이 정도는 말해줄 수도 있잖아요 ^^' 라는 답도 없는 개소리를 함.
과연 이 상황에서 욕이 나올 사람이 더 많을까 욕이 안 나올 사람이 더 많을까?
오히려 대놓고 욕 안하고 비꼬기만 한 걸 칭찬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음
따지고 보면 리리아 역시 로레인의 어장질로 인한 간접적 피해자임. 먹을 마음도 없는 주제에 손만 담가놓는 로레기 때문에 사하에게 구애를 시도할 자격조차 박탈당해버린 거니까 ㅇㅇ
사하가 받아주냐랑은 별개로 말이지...
덤으로 리리아 주제(...)에 감히 AA한테 깝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리리아는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장이고 로레인은 걍 장사꾼임. 마법사로서는 로레인이 위지만 사회적 지위로 보면 오히려 리리아가 더 높다고 봄. 물론 로레인이 마음먹고 뭐 하고 싶다고 하면 직위는 뭐든 금방 따겠지만...
거기다 마법실력, 까고 말해 힘이 약한데 할 말 다 하는 쪽이 오히려 용기있는 거 아닌가 싶음. 저 상황에서 상대가 AA니까 호티 브라흐마로 두들겨 맞을까봐 말 한마디 못하면 오히려 그게 찌질한 거지...
파혼 못하는 이유로 집안 문제니 뭐니 핑계대지만 애초에 결국 결혼할 마음이 없는 시점에서 말 그대로 핑계임.
만약 정말 파혼했을 때 문제가 된다면 지금 파혼 안하고 나중에 파혼한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ㅇㅇ
애초에 집안문제도 어렸을때나 통한거지 로레기 30줄 넘기면서 사하 집안에선 이미 포기하기도 했고
물론 나타샤한테 교수드립 친 건 건빵이 맞습니다 ^_^
로레인은 맘에 안든다고 퇴짜놓느니 아테라로 도망가느니 하면서도 괜히 집안 핑계 대면서 파혼은 죽어도 안함...로레기가 괜히 희망 주니까 사하가 거기 매달려서 후보로 거론도 안되는거고
비유하자면 야구부에서 포수 자리가 비어있는데 포수 1순위인 놈이 투수가 이러니 저러니 해서 마음에 안든다면서 경기는 안나가고 그런 주제에 그럼 야구부 관두라고 하면 그건 또 싫다고 하는 식으로 어정쩡하게 굴 때 포수 2순위가 느끼는 빡침정도일 거라고 봄
덤으로 본문에 써있듯이 마법사로서는 로레인이 더 세지만 제대로 된 사회적 지위나 경력으론 오히려 리리아가 위임...로레기는 걍 창조마법으로 수라나 사람 잘 때려잡는 장사꾼이고
나이도 로레기가 10살인가 더 많긴 한데 나이는 곱게 먹어야 벼슬이지 로레기처럼 쳐먹은 건 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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