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추측, 진지) 태초 우주와 현 우주 죄업 시스템의 차이 및 추측
추측이라기보단 현재까지 나온 것에 대한 정리가 많아요 ㅎㅎ..
밑에 요약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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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라 유니버스에선 태초 우주와 현 우주의 죄업 시스템이 다릅니다.
태초 우주에서는 피해자들의 원한이 기준이지만 현 우주에선
모종의 이유로 바뀌었습니다.
태초 우주는 피해자의 원한을 죄의 기준으로 삼았는데
좋은 시스템이긴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피해자가 갖는 원한의 대상이 옳지만은 않다는 것이죠.
간다르바가 랄타라의 형제들을 갖고 협박해서
랄타라가 태브릴이 살던 도시를 날려버렸을 때
태초인류의 원한은 랄타라만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명령에 의한 것이었어도 어쨌든 살인을 한 이상 랄타라에게 죄가 있는 건 맞지만
간다르바에게 죄가 돌아가지 않은 것은 불합리합니다.
라크샤사들에게 태초인류 학살을 명령하던 나스티카들도 마찬가지고요.
현 우주에서의 죄업 시스템은 다른 듯 합니다.
제 추측을 정리해보자면
1. 피해자의 원한보단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죄를 책정합니다.
2. 종족별, 개체별로 죄에 대한 다른 기준이 적용됩니다.
3. 현세에서의 처벌(불운)보단 낙원, 영혼 소멸이나 지옥, 다음 우주 등 삶 이후에서의 처벌을 지향합니다.
4. 죄를 책정하는 것은 고유의 시스템이며, 오선신들은 질서 유지 등 모종의 이유로 죄업 시스템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1. 피해자의 원한보단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죄를 책정합니다.
먼저 오선신들은 제대로 된 재판관은 아니지만, 그들의 판단 기준을 통해 현 우주의 죄업 시스템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오선신이 재판관이 아닌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아그니는 통찰로 붉은 하늘 사건을 일으킨 마루나의 행적을 읽고
명령에 의한 것이라 면죄될 것은 아니지만 가루다족의 존망이 걸렸으니 죄업의 평가를 보류한다고 했습니다.
바유는 지금 나오는 가능성 우주에서 로레인이 란의 아이들을 죽인 걸 보고
대의를 위한 것이니 참작해야 한다고 했고요.
2. 종족별, 개체별로 죄에 대한 다른 기준이 적용됩니다.
상황을 고려하여 죄를 판단하는 시스템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작중에서 확실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인간이나 신이 수라를 죽이는 것을 죄로 보지 않습니다.
아난타는 가만히만 있어도 방관죄가 쌓이지만, 찬드라 같은 신은 가만히만 있으면 죄를 짓진 않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까지 나온 사실들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입니다.
3. 현세에서의 처벌(불운)보단 낙원, 영혼 소멸이나 지옥, 다음 우주 등 삶 이후에서의 처벌을 지향합니다.
먼저 죄에 대한 처분이 불운 등이 아니라는 것은 마루나가 랄타라를 현 우주로 데려가려 한 것에서 잘 나와 있습니다.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 겪는 불이익은 없는 것이죠.
물론 낙원의 불꽃에 등 죄를 지었을 때 현재 우주에서 받는 페널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지엽적입니다.
남아있는 처벌은 다들 잘 아시기 때문에 생략! (다만 다음 우주로 가는 것이 죄와 관련있는진 모릅니다)
4. 죄를 책정하는 것은 고유의 시스템이며, 오선신들은 질서 유지 등 모종의 이유로 죄업 시스템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오선급 신들이 죄를 판단하는 모습은 작중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말로 죄를 판단할 권한을 가진 것이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죄업 시스템을 흉내내는 것입니다.
피의자의 상황에 맞춰 죄를 판단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웬만해선 통찰로 커버되지만 통찰이 통하지 않는 3부 로레인 등의 경우 죄를 완벽히 판단할 수 없죠.
그리고 작중에서 나왔다시피 낙원과 지옥은 신들에게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신들이 재판관 역할을 흉내내는 이유는 아스티카란 이름을 버리고 신을 자처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불경죄 등 사욕도 조금 넣어서요 ㅋㅋ
다만 이렇게 죄업 시스템을 추측해도 의문점이 많이 남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아마도 생명)를 지킨 영혼에게 열린다는 낙원을 이 시스템대로 죄를 안 지으면 갈 수 있는지,
아난타의 방관죄는 언제부터 쌓이기 시작한 것인지 등의 문제가 있죠.
어쩌면 낙원을 다루는 현재 시스템이 태초나 혹은 그 이전부터 쭉 존재했을 수 있습니다.
완결 전에 속 시원히 나올 것이라 믿어요!
요약)
1. 태초 우주에서는 피해자의 원한이 죄의 기준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바뀌었습니다.
2. 현 우주는 원한보단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죄를 책정합니다.
3. 종족별, 개체별로 죄에 대한 다른 기준이 적용됩니다.
4. 현 우주는 현세에서의 처벌(불운)보단 삶 이후에서의 처벌을 지향합니다.
5. 죄를 책정하는 것은 고유의 시스템이며, 오선신들은 재판관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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