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진실 (설정무시 뇌피셜)
때는 우주생성 초창기-
셀 수없이 많은 영혼들이 제각기 다른 기본적인 외형을 갖추고
밝은 공간에 늘어져 있었다.
.. 웅성 웅성 웅성
비슈누: 자 자 조용! 조용! 내 앞으로 순서대로 줄 잘서서 기다려!
흩어져 있던 영혼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자
비슈누는 주섬주섬 바구니에서 하나씩 이름을 꺼내기 시작했다.
비슈누: 자 너는 이거, 너는 이거..
그렇게 이름을 받은 영혼들은 하나씩 특수한 형상을 갖춰가고 있었고
그렇게 5번 째로 이름을 받은 영혼의 몸에서 희고 아름다운
3쌍의 날개가 돋아나고 얼굴에는 하나의 가면이 생겨났다.
???: 앞으로는 나를 '가루다'라 불러다오-
완전한 형상이 갖춰진 그는 병신같은 말과 함께 저 멀리 어딘가로
날아갔다.
비슈누: ...(이번 우주도 뭔가 잘못된 느낌이야..) 자~ 다음!
그렇게 이름을 부여하던 비슈누 앞에 분홍빛 긴 생머리의 긴 속눈썹-
반쯤감긴 눈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 형상의 영혼이 다가오자
비슈누는 코를 슥- 밀며 작게 혼잣말로 속삭였다.
비슈누: !!! 브라흐마 녀석 엄청난 걸 만들었잖아 이따 칭찬좀 해줘야겠어
???: 저기.. 제 이름은 언제 주시나요?
여인이 묻자 반 쯤 넋이 나가있던 비슈누는 헐레벌떡 이름을 건네준다.
그러자 여인의 귀가 사라지더니 여우의 귀가 새로 돋아나고
9갈래의 길고 풍성한 꼬리가 나타나며..
슈리: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
그녀가 떠나면서 싱긋 웃으며 인사하자 비슈누의 심장이 터질듯이
뛰기 시작한다.
비슈누: 어? 어.. 그래 잘.. 잘가거라
천하의 비슈누가 당황하며 말하고는 이내 멀어져가는 여인을 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같은 시각- 영혼의 줄 속에 노란빛의 눈동자를 가진 인자한 형상을 한
노년의 여인이 모퉁이의 구석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노년의 여인: 아니 세상에! 누가 이런곳에 갓난 아기를 버리다니!
우주 초창기임에도 이런 몹쓸일이 일어난것을 매우 안타까워하며
여인은 아기를 안아올렸다.
노년의 여인: 쯧쯧쯧.. 아가야 나와 함께 가자꾸나 창조주께서도 널 외면하지
않으실게다.
여인의 말에 반응하듯 품에안긴 아기가 꺄르륵- 웃자
여인은 그 아기의 웃음에서 어딘가 께름측함을 느꼈으나.. 애써
무시하고 이내 같이 싱긋 웃어준다.
비슈누: 자 빨리들 움직여! 넌 이걸 받아
계속해서 영혼들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비슈누- 허나 그의 머리속은 슈리와의
미래로 가득하다.
그런 비슈누 앞에 자신의 차례가 된 여인이 다가온다.
비슈누: 아 넌 이거다.(슈리 생각을 하며) 이거 중요한 이름이야 잘 다뤄야해
???: 응애~
비슈누: 응애?
순간 정신을 차린 비슈누는 여인에게 주어질 이름이 그녀의 품에안긴
아기에게 가 아기의 형상이 변하는걸 보고는 크게 당황하기 시작한다.
비슈누: (ㅅㅂ 어떡하지? 부여된 이름은 시간으로 돌릴수도 없는데!) 아.. 아
노년의 여인: 저.. 저기
비슈누: (내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걸 알면 브라흐마도 시바도 특히 칼리! 그 년이
제일 비웃을거야! 평생 조롱당하겠지.. 이걸 어쩌면좋지?)
비슈누는 미친듯이 머리를 굴렸으나 끝내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막나가기로 결정하고는 바구니에서 다른 이름을 꺼내들었다.
비슈누: 야! 일단 넌 이거 받아! 아 씨- 빨리!!
노년의 여인: ㄴ.. 네!!
여인이 당황하며 이름을 받아들이자 비슈누가 쩌렁쩌렁 소리치기 시작한다.
비슈누: 이름을 강탈당했다! 브라흐마! 브라흐마! ㅈ됐어 빨리와봐!!
멀리서 낚시를 하던 브라흐마가 헐래벌떡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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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길어서 나머진 이따가 써야겠다 글자 제한이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