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루츠야 할머니다
란 루츠야. 할머니다.
너희가 사는 행성의 문자로 글을 올려본다.
수십억년 전 태초와 약 1백년 전에는 이 할미가 정말 미안했다.
항성에 날 처박았다고 해서 네 머리를 짓밟으며 도게자를 강요하고
너희 엄마와 할아버지를 버려둔 채 떠나가버려서
너희를 슬프고 아프게 했던 이 할미...
절대로 용서하지 마라.
이 할미도 깊게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죽는 한이 있어도 내 손자들 란 루츠
너희를 괴롭게 하는 일 없을 거다.
만약 란 루츠 너희가 원한다면
이 할미 무릎 꿇고 맹세라도 해주마.
그러니 제발... 이 우주멸망을 앞둔 시기에 고생하지 말고
어서 이 할미 품에 안겨라.
이 할미는 지금도 힘들 너희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구나.
그러니 란 루츠야. 어서 빨리 이 할미 만나러 와 주길 바란다.
란 루츠 너희가 좋아하는 아수라족 고기 찌개 끓여놓고
웃는 얼굴로 맞이해 주마.
사랑한다 나의 손자들 란 루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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