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이 맞다면 10년전엔 웹툰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대중적이였던 거 같음
일상툰이나 사회풍자툰이 초기웹툰 주류였고 인기 웹툰에 뭔 특별한 내용 뜨면 네이버 실검 오르고 당시 웹툰에서 파생된 유행어도 많이 번지곤 했음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신탑 언더프린 같이 대중픽 아닌 덕후픽 웹툰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고 쿠베라가 그중 하나였음
아무튼 그래도 웹툰 자체가 지금보다는 대중적이니 쿠베라도 만화 좋아하는 친구들끼린 이야기 자주 오갈 정도는 됐던걸로 기억함
베도때부터 친구가 강추해주고 신쿠 잘생겼다고 주접을 부려댔음 '싱리'가 당시엔 '쿠쿠'였다는 것도 기억남
근데 당시 나는 로맨스툰이 별로 취향이 아니라(판타지에 로맨스 살짝 가미된 건 좋아함) 그냥 의리로 설렁설렁 보다
누가 쓴 백합툰 추천리스트에 쿠베라 있길래 각잡고 처음으로 정주행함
근데 중간부터 유타랑 란이 나오길래 백합 아닌가보다하고 또 설렁설렁 보다 용하고 거대닭이 괴수전하는 불꽃이 내리는 밤 챕터쯤에 본격적으로 설정에 관심을 가지게 됨
2부 초중반쯤엔 친구가 보라고 안해도 스스로 보기 시작했고... 3부 돌입하면서 완젼 빠져들어선 설정 토론할 사이트 찾다가 츄잉 가입함
그리고 나한테 쿠베라 추천한 친구는 이제 만화 자체를 안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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