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흐마는 아스티카들을 시험하는 것 같음
찬드라는 인성이 현재 시점에서는 엄청 빻았지만 그래도 뭐가 옳고 그른지는 구분이 가능하고, 의외로 죄책감도 마음 한 구석에 있는 놈임.
최초로 해탈했다는 언급 볼 때, 원래는 신들 중 가장 자비로운 성격이었을 것 같음.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꼭대기 시스템 애용하면서 지금 성격 된 거고.
억지로 인간들 구하려 했다가 실수로 죽어나가기도 하는 상황에서, 브라흐마에게 물어봤을 것임. 자신의 의무는 우주의 운명을 지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들이 죽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브라흐마는 오늘 본편에 나온 것 처럼 대답함. 어쩔 수 없이 인간들이 죽게 되서 쌓이는 죄업조차 싫다면 방관해라. 그러면 낙원은 멀어지지 않는다.
근데 낙원을 가는 방법은 단순히 죄업을 안 쌓는게 아님. 찬드라 피셜로 낙원은 가치를 지킨 자에게만 열림. 그리고 이 가치라는게 앞의 말 나왔던 3부 33화 보면 생명의 가치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즉 생명의 가치를 제대로 지킨 자에게만 낙원이 열림.
찬드라는 현재 시점에서 낙원을 갈 수 없음. 방관하면 더 멀어지지 않음. 하지만 억지로 개입하다가 사람이 죽으면 낙원은 멀어짐.
하지만, 찬드라가 방관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스스로를 희생하고 생명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때 비로소 낙원이 열릴 것임. 찬드라도 이것을 잘 알고 있음. 최초로 해탈했던 자이기에 무엇이 옳은지도 잘 알고 있고.
브라흐마는 위와 같은 대사를 함으로써 역으로 찬드라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임. 방관하는 것은 결코 옳은 것이 아니지만, 찬드라 자신의 안위에는 이득임. 하지만 전 우주의 미래로 봤을 때는 개입하는 것이 옳음.
이전에 아그니에게 지옥불의 검을 줌으로써 간다르바를 죽일 가능성을 제공해 준 장면을 보면, 아그니에게 일종의 시험을 했음. 너도 남들처럼 꼭대기 쓰라고. 하지만 아그니는 자비심과 정의로움을 잃지 않았기에 지옥불의 검을 얻어냄.
브라흐마가 칼리에 대항하여 게임에 참가자로 있는게 확실한 것을 볼 때, 찬드라에게 한 말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