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난 칼리곰 대단함
내가 칼리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 사람은 어릴 때의 여느 아이가 그런 것처럼 그림 좀 좋아했을 뿐
대학까지 수학 전공해서 성장기부터 인생의 방향과 마인드가 이과로 굳어지는 시기를 겪었음
근데 갑자기 때려치고 내가 원하던 그림 그리고 스토리 쓸 거라고 웹툰에 뛰어든 거임
그래서 아예 이쪽 전공(국문, 문창 등)이고 어릴 때부터 이 길을 걸어온 사람에 비해 대사 처리, 필력, 묘사력 등은 떨어지는 게 당연함
그런데도 솔직히 스토리 짤 때의 치밀함이 이과쪽의 사고력이 뛰어난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데이과 무시 아닙니다) 여느 작가 지망생보다 우월하고 가끔씩 보이는 감정선은(태릴 첫 등장, 태릴의 기습 키스 등) 꽤 좋은 묘사를 보여줬음
이건 자기가 수학으로 진로를 가면서도 계속 쿠베라라는 작품을 만드는 데에 시간을 엄청나게 투자하지 않으면 불가능함
그림체도 아직도 까이지만 쉬는동안 진짜 피나게 노력한 거 알 수 있고
난 칼리곰이 아직은 역량이 딸리지만 그게 영구적인 한계라고 생각하진 않음. 더 발전할 수 있는 작가
다만 작품애정 만큼이나 소통에서 드러나는 독불장군적인 면모가 그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 같긴 한데 사람도 전보다 많이 유해진 것 같고
절대 아까 깐 게 미안해서 쓰는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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