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잡순글]개인적으로 인간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함
착하던 사람도 눈돌아가는 약점 하나씩은 있고 누구나 사연 하나쯤은 갖고 살아감
누구는 외향적이고 누구는 내성적이고 그런 차이는 있지만 난 오히려 소설, 만화,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개성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비현실적이게 특이한 점을 부각시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함
물론 나도 작품 쓰는 사람으로서 캐릭터를 그렇게 그리고
그래서 캐릭터가 다 비슷비슷해져도 이건 세계관 내 전쟁 중이라는 특이상황이라 이해 함
근데 카레곰은 캐릭터들이 그렇게 변해가는 것에 공감을 실어주지 못함
좀 단적인 예로 권력 다툼을 그리는 재벌물이나 삼국지처럼 군웅물을 보면 결국 밝던 캐릭도 돈 혹은 지위의 노예가 되면서 다 비슷비슷 고만고만만 놈이 됨
하지만 독자나 시청자는 거기에 안타까움을 느끼지 작위적 혹은 뜬금포를 느끼긴 어려움
왜 그리 변해가는지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납득이 되니까
근데 카레곰은 지금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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