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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트리 이야기-야마가 사랑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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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340 | 작성일 2018-07-28 00: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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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트리 이야기-야마가 사랑한 여인

 

 

 

출저:http://indiadream.net/menu/62-4-1.htm 

 

아쉬와파티 왕과 왕비 사이에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다가 뒤늦게 예쁜 공주를 낳았다. 그들은 태양의 신인 사비타르가 기도를 들어주어 아이를 얻었다고 생각하여 공주의 이름을 사비트리라 지었다. 사비트리는 매우 사랑스럽고 아름다웠으며, 현명하고 지혜롭게 자라났다.

 

공주가 성장함에 따라 왕과 왕비는 그녀의 결혼 상대자로 어울리는 훌륭한 왕자를 찾지 못해 걱정스러웠다. 더구나 공주는 신랑감의 외모나 부와 권력에는 조금의 관심조차도 갖고 있지 않았다.

 

어느날 왕의 친구 나라다는 세상물정도 익히고, 마음에 맞는 신랑감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 공주를 성밖으로 여행을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왕에게 권유하였다. 왕도 그럴 듯하게 생각하여 공주는 시녀들과 함께 성 밖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공주는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성 안에서는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공주는 숲속을 지나다가 마차 커튼 사이로 남루한 옷차림의 한 청년을 보게 되었는데, 그를 보는 순간 그가 바로 자신의 결혼 상대자임을 알았다. 그 청년의 이름은 사트야반으로, 큰 왕국을 다스렸던 다이유 마타세나 왕의 아들이지만 왕의 실명으로 인해 이웃 나라로부터 왕국이 점령당해 지금은 이 숲속으로 도망쳐 그의 늙으신 부모를 모시고 나뭇꾼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사비트리는 여기서 여행을 끝내고 궁궐로 돌아와 부모님께 사트야반과 결혼하리라 결심한 것을 말씀드렸다. 왕과 왕비는 유랑민이 된 왕족에게 자신들의 소중한 딸을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주의 마음을 돌리려 하였으나 공주의 대답은 늘 한결 같았다.

 

"저는 이미 그를 선택했고, 이미 제 마음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왕은 더 이상 공주를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매우 걱정스러웠지만 결혼을 허락하게 되었다. 그래서 점성가와 예언자들을 불러 사트야반의 운세를 점쳐보게 하였는데 불행히도 사트야반은 앞으로 1년 밖에는 살 수 없는 운세를 지니고 있었다. 왕은 사비트리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포기하기를 권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비트리는 사트야반과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왕은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승낙했고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사비트리는 숲 속의 오두막집으로 떠났고 이전과는 정반대의 생활 속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사트야반은 사비트리가 궁궐에서의 화려하고 편안한 생활에서 벗어나 시종도 없이 숲 속의 힘든 일들을 해나갈 수 있을지 매우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사비트리는 무슨 일이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잘 해나갔으며 그녀로 인해 가족 모두 사랑스럽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사비트리는 점성가들이 예언한 남편의 죽음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는데 정성을 들였다. 그녀는 기도를 통해 죽음마저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 날 사비트리는 부모님께 기도를 마무리할 3일 동안의 고행을 허락 받아, 숲 속에서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않고 결가부좌한 채로 기도를 올렸다. 3일을 보낸 후 오늘이 바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예언이 실현될 날이라는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숲으로 떠날 준비를 하자 사비트리도 함께 갈 것을 청하고 부모님의 양해를 구했다.

 

숲에 도착해 남편은 나무를 베고 사비트리는 풀밭에 앉아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사방이 어두워지더니 어렴풋한 물체가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남편이 힘없이 쓰러졌고 곧 숨이 멈추었다.

 

그녀 앞에 나타난 물체의 형상은 바로 진실과 죽음의 신 야마였다. 평범한 사람들은 볼 수 없었지만 오랜 명상과 기도로 그녀의 눈엔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두려움 없이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야마는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저승으로 데려가는 밧줄을 사트야반의 목에 걸었다. 사비트리가 막으려 하였으나 야마는 남편과의 이별을 고하고 남편을 끌고 가기 시작했다.

 

이승과 저승을 구분하는 다리를 지나 저승의 성안으로 들어갔을 때 야수들이 맹렬히 짖는 것을 듣고 뒤돌아보니 사비트리가 서 있는 것이었다. 남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겠다는 사비트리에게 삶과 죽음 사이에는 결코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며, 죽음은 모든 것을 떠나서 함께 갈 수 없다고 야마는 냉정히 말했다.

 

그러나 사비트리는 "당신을 따라 오는 동안 어떠한 벽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죽음도 삶의 연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야마에게 그가 자연의 섭리 중 어떤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며 자신은 결코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야마는 사비트리가 자신의 무서운 외모보다도 깊숙한 곳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잠시 마음의 동요가 일었으나 단호히 잘라 말하고 대신에 사트야반의 목숨을 제외하고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그녀는 시아버지의 시력을 되찾게 해달라고 소원했다. 야마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가벼운 발자국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사비트리가 계속 따라오고 있었다. 야마는 인간들이 죽음을 마음대로 조절한다면 자연의 질서는 파괴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에도 소원을 들어주고 되돌려 보내기로 하였다. 그녀는 두번째로 시부모님의 잃었던 왕국과 부를 되찾게 해달라고 빌었다. 소원을 들어준 야마는 사트야반을 황소의 등에 매단 채 다시 길을 떠났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사비트리가 여전히 따라오고 있는 것을 알고는 이번에는 송곳같은 돌과 가시가 있는 곳으로 유인했다. 사비트리의 발에서는 피가 나고 폭풍우가 몰아쳤으나 그녀는 어떤 고통도 참아내며 야마의 뒤를 따라왔다. 이제 야마도 지쳐 한가지 소원을 더 들어주겠노라고 제안하며 제발 돌아가 달라고 얘기하자 그녀는 친정 아버님께 대를 이을 아들을 점지해 달라고 소원했다.

 

야마는 이 사랑스러운 여인이 자신을 위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한 소원만을 부탁하자 더욱 갸륵하게 생각되었다. 그러나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기에 이번에는 온갖 무섭고 고통스러운 곳을 보여주며 돌아갈 것을 권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떠한 것에도 변함이 없이 남편을 떠나 살 수 없다고 완강히 말하는 것이었다. 한참을 생각한 후에 이번에는 여인에게 가장 큰 행복인 아이를 선물로 주겠다고 하자 사비트리는 "사트야반 없이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아이의 아버지는 당연하 사트야반이어야 합니다." 라고 웃으며 말하고는 남편의 목에서 밧줄을 풀어 줄 것을 청했다.

 

야마는 그 순간 한 여인의 사랑의 힘 앞에 무릎을 꿇고는 생전 처음 소리내어 웃기 시작했다. 그의 눈가엔 사랑과 자비의 눈물이 고였고 사트야반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다. 사비트리는 이렇게 해서 남편을 죽음에서 구해냈고, 야마는 빈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의 가슴 속엔 사비트리의 밝은 미소와 진실된 사랑이 항상 함께 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사비트리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 진 것을 알았다. 그 이후로 사비트리는 모든 것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날들이었으며,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야마가 그들을 데리러 왔을 때 조용히 웃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옛날의 그 저승길을 다시 걸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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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2/A:545]
4만간달찢
야마가 아이를 주겠다고 할때 받아들였으면 야마가 덥치는 전개였을까...흠.
사랑하게 된 그녀의 독수공방을 지켜보는 거하고 죽을 남자와 여자의 수명의 평균치로 만들어지는 거하고 어느쪽이 더 야마님한테 슬픈지 모르겠다.
2018-07-28 02:43:14
추천0
우끼끽
ㄹㅇ. 덮치거나 자기 비로 삼았을듯
2018-07-28 18:54:24
추천0
난네코
야마님의 사랑...
2018-07-29 10:07:2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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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62 일반  
미르하는 회복 마법 어디다 쓰려고 한 거지? [4]
브즈드쁘
2018-08-02 0-0 236
25561 일반  
난 막컷 좋은데
NeelireeMAMBO
2018-08-02 0-0 72
25560 일반  
쿠게는 건전한 용어가 있어서 좋아요
Antz
2018-08-02 0-0 99
25559 일반  
난 리즈 막컷이 더 심각해보임 [10]
루저떡꼬치
2018-08-02 0-0 350
25558 일반  
진짜 이 얼굴 넘 늠름한 거시야 [2]
NeelireeMAMBO
2018-08-02 0-0 237
25557 일반  
막 뜬후에 바로 쿠게 하는건 오랫만이다 진짜 [2]
집사야
2018-08-02 0-0 191
25556 일반  
그래서? [1]
ㅎㅎㅎ2
2018-08-02 0-0 110
25555 일반  
내 생각엔 [2]
꽐루
2018-08-02 0-0 206
25554 일반  
솔직히 간다르바 하프 루체가 싫어하는건
간달러브
2018-08-02 0-0 217
25553 일반  
근데 진짜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7]
달까마귀
2018-08-02 1-0 501
25552 일반  
모든 것은 설계대로
꽐루
2018-08-02 0-0 158
25551 일반  
오늘 셰스는 한 컷도 안 나왔지만 [2]
Havana
2018-08-02 0-0 298
25550 일반  
그러고보면 란 깨어있었으면 클라리 더 까였겠네 [1]
Antz
2018-08-02 0-0 235
25549 일반  
그럼 지금 유타 본체쪽 상황은..? [17]
ERR0R
2018-08-02 6-0 825
25548 일반  
근데 리즈 왜 옷 벗겨져있음? [8]
neitQ
2018-08-02 0-0 359
25547 일반  
유타리즈 진도 팍팍나가네 [1]
안다다씨
2018-08-02 0-0 172
25546 일반  
다음화가 기대되네요.
하늘연못
2018-08-01 0-0 91
25545 일반  
리즈 지금 술냄새 나겠죠? [1]
4만간달찢
2018-08-01 0-0 134
25544 일반  
근데 안나랑 연인 사이인 것도 사람들이 몰랐던 거야?
브즈드쁘
2018-08-01 0-0 224
25543 일반  
이건 대체 무슨 일이지 [2]
Havana
2018-08-01 0-0 247
25542 일반  
근데 클라리 겨우 이런 삼류 악역이나 맡기려 만들었나 [4]
달까마귀
2018-08-01 0-0 321
25541 일반  
근데 막컷리즈 유타시점으로 보는거? [1]
Timoria
2018-08-01 0-0 164
25540 일반  
내가 진짜 이런 말까진 안 할려고 했는데;;;; [9]
ㅎㅎㅎ2
2018-08-01 0-0 478
25539 일반  
미르하 그저 라무새.. [2]
콩샤
2018-08-01 0-0 231
25538 일반  
다음화 청소년 관람불가임? [4]
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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