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쓰고싶었던 종건vs준구, 무형석에 관한 고찰

일단 무종 vs 준구전을 따져볼때 두가지 경우의 수가있음

1. 노종(노멀종건)때 다구리맞은 데미지가 "축적"된 상태로 시작 되었는가?

2. 무종으로 변했을때 노종때 싸웠던 데미지가 "초기화"되었는가?

개인적으로 나는 2번이라고 생각을함 ㅇㅇ

대게 정통RPG게임 같은데서도 보스를 잡다 2페이즈를 시작하면 HP를 모두 회복하고 시작하듯이

이런 전개에서는 대부분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싶음

만약 데미지가 축적이 된 상태로 시작하였다면 준구를 단연코 이기지 못했을거라 생각함

일단 종건도 사람인지라 데미지가 쌓임.

이지훈을 만날때 담배떠는 장면을 보면 이건 맞아서 떠는게 아님. 

때리고 움직이면서 "활동"으로 쌓인 피로지

만약 무종이 "데미지와 피로가 축적된 상태"로 시작해서 이긴거라면 

무종이 준구보다 최소 "2배"는 강해야한다는게 내가 내린 정론임

하지만 과연 월광준구가 세최자급이랑 전투력이 2배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약한가? 이건 아직 모르긴한데 나는 아니라고 봄

이건 뇌피셜이긴한데 준구가 처음에 목을 베었을때 그 부분은 경동맥이고 이건 지혈을 안하면 죽을수밖에 없음.

하지만 지혈같은거 없이 준구랑 무형석이랑 잘만싸웠음에 목부분이 어느정도 회복되지않았나? 싶은게 내가 내린 결론임

두번째는 준구가 흑골베는검(무어쩌구)같은걸 들고 싸웠더라면 판도가 달라졌을수도 있었다는거임

한마디로 템빨이란건데 무종은 흑골이 아니었더라면 치명상을 입을뻔한게 3번이나 있었음 (발목, 입, 심장)

또한 검을 부러뜨리지 않았으면 준구 자폭기에 꼼짝없이 당했을수밖에 없고

무어쩌구 검이었으면 피했겠지~ 싶어도 

종건의 무의식 특성상 일단 달겨들며 싸우는놈이라 전부 피했을리가 만무할거라 생각함

또한 무어쩌구검 말고도 흑골벨만한 칼이 전세계에 단 한자루만 있지도 않을텐데(이건 뇌피셜임) 

다른 검 가지고왔으면 그냥 일반칼인줄알고 맞고 썰렸을수도 있고

준구입장에선 무종상태를 처음 겪어보는듯 싶었고

대처방법이 애매하다보니 평소에 안하던 자폭기로 도박을 걸수밖에 없었음

오죽하면 이지훈이 그냥 평소대로싸우지 안하던짓을해서 졌다라는 뉘앙스로 얘기도 함

결론적으로 무종 vs 월광준구는 비록 승패는 났지만 

100% 순수 실력만으로 어느 한쪽이 월등히 강해서 이겼다?라고 보기가 참 애매함

그냥 서로가 존나 잘싸웠는데 존나 못싸우기도 했음 ㅇㅇ

마치 프로복싱경기에서 두 복서가 전날에 잘못먹고 시합날 설사가 터지는데 

이걸 꾸역꾸역참고 게임해서 승패난거랑 비슷한 양상이라 생각됨

이제 vs무형석을 보면

무형석은 당장에라도 "순간 전투력"만 따지면 전성기 깁갑룡, 무의식 신겐 이상도 넘볼 수 있다고봄

대신 얘한텐 아주 큰 결함이 있는데 그건 바로 공략이 가능하다는거임

이건 롤로 비유하면 쉬운데

티어로 따진다면 종건급은 챌린저, 

왕급은 그마, 마스터 이런식으로 따질때

무형석은 "초토화 봇"에 해당 된다 생각함

한마디로 어느정도의 티어와 롤지식은 필요하겠지만

패턴을알고 고정된 운영법만 좀 익혀주면 "저티어"에서 조차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는거임

무종상태 풀리고 그간 받았던 데미지랑 쌓인 피로가 싹다 몸에 축적됐을때

전투력이 챌린저였던 종건의 랭크가 실버로 강등됨

하지만 초토화봇(무형석)공략법은 아주 잘알고있음

"초토화봇전만 10년돌린 실버 vs 초토화봇 몇판했는데 다 진 페이커(스케쥴때문에 초토화봇 많이 돌리지도 못하고 결국 한번도 못이겨봄)"

ㄴ 누구의 순수 롤실력이 더 좋은가? 물어보면 이건 당연히 페이커를 고를수밖에 없음

대충 요약 : 이미 준구전때부터 "순수 전투력"만으로 이긴 싸움은 딱히 없었으며

준구+무형석전으로 전투력이 고평가될수는 없다고 생각함

위에 말했듯이 상황(준구 검 + 공략법숙지)이 유리했던점이 엄청 컸다 느낌

물론 상황이 유리했다지만 저걸 홀로 버텨낸것도 대단한게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