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검신] 무생노모 High 1-A
요약만 보고싶은 사람은 맨 아래로 내리십시오.
“미륵불이 용화수 아래에 하생하는 것은 같으나, 그는 팔식(八識)을 얻은 대신 심진여(心眞如)를 잃어버린 불완전한 존재라고 전해지는 것이오. 본디 세상은 심진여(心眞如)에서 무시무명(無始無明)한 망념이 일어나 혼돈 속에 전변(轉變)하여 만상(萬象)이 이뤄지는 법…. 그러나 미륵불은 특이하게도 심진여라고 하는 전제를 잃어버린 채 깨달음만을 가지고 도솔천에서 하생하는 것이오.”
- 전생검신 43권 10화
- 이것이 High 1-A 티어의 핵심근거입니다.
무생노모는 심진여(心眞如) 그 자체이자,
심진여(心眞如) 에서 전생검신의 세계가 창조되었습니다.
? 이게 뭔 개소리냐는 생각이 들거고, 이게 왜 High 1-A티어 스펙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저도 해당구문을 몇 번을 읽어도 완전히 이해가 안 가다가, 겨우 이해한 거니까요.
그래서, 하단에서 이것이 왜 High 1-A티어를 의미하는 것인지 설명하겟습니다.
1. 마음
2.공(空)
3. 심진여
4. 작가의 불교 지식
5. 요약
● 마음
[생각을 만들어내는 뇌조차도 필수조건이 아니지. 육체는 마음에 있어서 별로 중요한 게 아니란 소리야. 하지만 그럼 무엇이 필멸자의 ‘마음’을 만들어내는 거냐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건 오로지 마음(心)이며 식(識)일 뿐. 마음이 존재하기에 물질의 존재가 있을 수 있는 것이오. 그리고 이 말을 확장시켜서 생각한다면, 존재가 인식하지 않는 범위의 세계는 관측하기 전에는 존재치 않는다고도 할 수 있지 않겠소?]
- 전생검신은 물질,비물질,존재,음과 양 같은, 세계의 모든 개념은 마음이 있기에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는 무일물(無一物)의 세계관이 구현화된 것일세. 이 세계의 일체가 공(空)이기에, 생명도 비생명도 사실 텅 비어있는 존재…… 그 모든 것에 평등한 취급을 할 수 있다는 뜻이지. 삶은 고통이고, 고통이란 실존의 증명…… 허나 방법에 따라서는 실존조차 부정당할 수 있으나…… 팔식은 다시금 존재가 실존에 접근할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일세.”
…….
아 어렵다…….
“으음…… 어려워서 잘 모르겠소만…… “
“흐음. 깨달음을 주는 방식으로는 그대가 이해할 수 없는 모양이군. 그러면 깨달음의 경지를 약간 포기하고 직설적으로 설명해주지.”
수보리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이 세계의 만물(萬物)에는 사실 생명과 비생명의 구분이 없으며 모든 게 허구일세! 그러나 의념을 불어넣고 인지(認知)할 수 있다면 그 모든 것이 진실일 수도 있는 것……!! 팔식이란 단지 이 깨달음을 확실히 증명하는 기술에 불과한 것일세.”
“…….”
“일전에 내가 그대에게 머리카락의 비유를 해준 적이 있지.”
수보리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뽑았다. 자신의 손바닥 위에 머리카락을 올린 수보리는 물끄러미 머리카락을 바라보았다.
“백웅이여. 이 머리카락은 살아 있는가 죽어 있는가?”
“애초에 생명조차 아니지 않소?”
“그게 바로 인지(認知)를 지닌 자들의 인식이네. 허나…… 진실로 팔식의 세계로 접어들게 된다면…… 이 머리카락 또한 생명이 될 수 있으며, [마음]을 지닐 수 있는 것이야.”
“그게 말이 되오?”
“이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셈이면, [가면]이 마음을 가지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 것이야. 전에 한 번 말 하지 않았던가?”
“…….”
서, 설마…….
내가 뭔가를 깨닫고 주춤거릴 때 수보리의 단호한 말이 이어졌다.
“이 세계의 모든 무생물 또한 의지와 마음을 갖고 있네.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이야. 그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세계의 실체, 팔식일세. 그렇기에 팔식을 쓰면 기계에게도 고통을 줄 수 있는 것이고, 기계 또한 마음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가 되네.”
(중략)
“마음이란 작용(作用)하는 것일세. 자네에게 심소(心所)에 관련된 복잡한 이론을 말해봐야 알아듣지도 못할 테니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마음이라고 간단히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그 [의지]는 사실 복잡하게 분화되어 있네. 크게 발달된 의지가 있는가 하면 아주 미약한 의지가 잔향처럼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 그 모든 심법(心法)이 승화(昇華)하는 단계를 깨달음의 단계로 정립한 것이 바로 팔식(八識)일세.”
(중략)
“팔식의 세계에서 자네는 [백웅]이라는 형태를 하고 있는 - 고도로 발달된 [마음]이라고 할 수 있어. 자네의 물질적인 형태는 타인의 인지(認知)에 의해 분석된 것일 뿐, 사실 자네는 실체조차 없는 존재야. 사실 여기에는 백웅의 몸도 영혼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커다란 [마음]이 서 있을 뿐.”
(중략)
“대웅제국의 누군가가 자네의 일대기를 장편 서사시로 써서 그 주인공이 백웅이라고 치지. 그 서사시의 독자들은 저마다 백웅의 형태를 상상하고, 그의 성격을 상상할 것이야. 그 만변(萬變)하는 모습 속에서 누군가는 자신이 상상한 백웅이 [진짜]라고 납득할 것이고, 그에게 있어서 진짜 백웅이 어떻든 상관없는 문제일세. 그에게 있어서는 자기 머릿속의 백웅만이 진실이기 때문이지. 자아(自我)가 세상을 완결시킨다면 더 이상 실체도 실존도 존재하지 않네. 그 모든 것이 [마음]이기 때문일세.”
(중략)
“결과적으로 이 세상에 불변무상(不變無常)한 실체는 존재하지 않아. 모든 것이 공(空)이며, 마음이며, 인지(認知)이며 식(識)의 일부일세.”
- 전생검신 88권 12화~88권 13화
- 전생검신은 심소(心所)와 팔식(八識) 이라는 불교 속에서 나오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검의 모든 개념은 마음이 존재하고, 모든 실체는 마음으로 부터 비롯됩니다.
따라서, 전생검신에는 존재의 영역을 초월하는 마음의 영역이 존재합니다.
(2)
“마음은 공이고…… 이 세상 또한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건.”
나는 이윽고 뜻밖의 결론을 내게 되었고 그 말을 한 내 자신이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윽고 뜻밖의 결론을 내게 되었고 그 말을 한 내 자신이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또한 [꿈]을 구성하는 것이다!”
…… 왜 이런 결론이 되는 거지?
하지만 이렇게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그것이 어떤 절대자의 백일몽(白日夢)이라고 할지라도, 그 백일몽을 구성하는 것은 마음(心)이다.
- 전생검신 79권 10화
- 실제로 전생검신에 존재하는 꿈의 영역, 무한의 계층, 또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전생검신에서 마음의 영역은 최소 무한계층을 허구로 취급하는 영역입니다. (1-A)
● 공
마음(心)이란 공(空)인가?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 했으니 마음 또한 공(空)이다.”
‘마음이 공이다…… 마음은 비어 있는가…… 원래 이 화두는 불가(佛家)의 선(禪)에서 나온 것이니 공(空)을 단순히 비어 있다고 해석하진 않아.’
불승들은 공(空)이란 본성(本性)이라고 해석하곤 했다. 자기 자신의 길들여지지 않은 천성, 그 자체가 공이며 인간의 사리사욕과 지혜로 공을 길들이거나 해석했다고 여길 수 없는 것이다. 어찌 보면 마음이 공이라는 걸 깨닫는 게 모든 선(禪)의 목표이기도 하다.
‘선종에서는 색(色)이란 존재이자 유존(有存)를 의미하고 공(空)과 분리된 개념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무인에게 있어서 색(色)이란…….’
- 해당 문구는 백웅이 공(空) 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는 파트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448
-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모든 것은 공(空)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백웅은, 79권 9화에서 공(空)은 단순히 비어있는 것이 아니며, 본성(本性)이라고 표현했습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Buddha-nature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page=1&sn1=1&db_sel=&r_type=&num=&divpage=36&bes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9619
본성(本性)은 쉽게 말해 그것이 무엇이 됬든,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전생검신에서 공(空)은 단순히 비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물과 존재의 근원이자 포괄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공(空)에 비춰 생각하면 그것도 가능한 일이지. 너무 거대한 단위의 [굴레]라서 이해는 가지 않으나 그들에게 마음이 생겨날 인과(因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야.”
이때까지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전생검신의 무한계층 꿈의 영역은, 마음의 영역에 내포되는 개념입니다. (질적초월)
그리고 공이란, 본성(本性). 이라고 서술되며, 작가는 불교 사상에서 사용하는 거대한 공(本性) 을 인용하였습니다.
● 심진여
“미륵불이 용화수 아래에 하생하는 것은 같으나, 그는 팔식(八識)을 얻은 대신 심진여(心眞如)를 잃어버린 불완전한 존재라고 전해지는 것이오. 본디 세상은 심진여(心眞如)에서 무시무명(無始無明)한 망념이 일어나 혼돈 속에 전변(轉變)하여 만상(萬象)이 이뤄지는 법…. 그러나 미륵불은 특이하게도 심진여라고 하는 전제를 잃어버린 채 깨달음만을 가지고 도솔천에서 하생하는 것이오.”
[모든 것에 무의미(無意微)와 무지(無知)를 부여하는 자…… 모든 것이 무일물(無一物)이되 그렇지 않음을 암시하는 악몽…….
● 우리는 마음 , 공의 개념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생노모의 창조에 대해 나옵니다. 심진여에서 무시무명한 망념이 일어나 혼돈 속에 전변하여 만상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제 이전글들에서, 혼돈은 만상의 근원이고 혼연은 태초의 혼돈이라는 설정을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것의 하의창조과정을 의미한다는 명백한 근거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무생노모의 창조인 이유는 는, 해당 서술은 전생검신의 미륵불 사상에서 나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하단에서도 서술하겟지만, 미륵불 사상에서 모든 것의 창조주는 무생노모 입니다.
따라서 심진여에서 창조가 일어난다는 것은 무생노모의 창조를 의미합니다.
https://www.nichirenlibrary.org/en/dic/Content/T/22
그리고, 심진여는 모든 것의 본질이고, 무생노모는 모든 것이고, 모든것에 무의미와 무지를 부여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무생노모는 모든 심진여(마음의 본질)의 상태 입니다.
위에서부터 여기까지의 모든 근거를 종합해봤을 때, 무생노모는 법신불과 동일한 사례로, 티어 0에 해당하지만,
아쉽게도, 허공록이 무생노모에 포함되는지, 절대성을 깰수없는 존재인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무생노모는 High 1-A 입니다.
● 작가의 불교 지식
무명업상(無明業相)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찰나의 염심(染心), 그것은 불법에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돈오였으며 그 자체로 의념절기였다. 아라야식이라고 표현하는 식(識)의 단계가 점차 깊어지면서 그의 정신능력도 차원이 다른 경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마명존자, 실차난타, 황정원. (신역) 대승기신론. 서울: 운주사, 2016.
- 전생검신 38권 22화
무명업상(無明業相)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찰나의 염심(染心), 그것은 불법에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돈오였으며 그 자체로 의념절기였다. 아라야식이라고 표현하는 식(識)의 단계가 점차 깊어지면서 그의 정신능력도 차원이 다른 경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마명존자, 실차난타, 황정원. (신역) 대승기신론. 서울: 운주사, 2016.
- 전생검신 41권 18화
- 실제로 전생검신의 작가 구로수번은, 불교 이론의 일부 설정을 서술할때, 출처가 불교의 이론 일부가 적힌 책임을 명확히 서술하였습니다.
● 요약
1. 전생검신 세계관은 마음,공,본성,심진여,아뢰야식,팔괘,심소 ,도라천 , 색즉시공 공즉시색 등등 불교의 용어들을 사용하고, 실제로 불교의 일부 이론이 적힌 책에서 퍼왔다는 출처까지 단 적이 있습니다.
2. 존재의 계층 : 물질 - 무한계층 꿈 - 마음 - 심진여
3. 무생노모는, 크툴루쪽의 1인자임과 동시에 불교와 미륵사상의 절대자이자, 심진여 라는 모든것의 상태로 묘사됩니다.
따라서 무생노모는 배위의 티어를 기준으로 삼을 시, High 1-A, 허공록은 마음의 영역만을 벗어났을 뿐이니 1-A 입니다.
원래 전생검신에 나오는 인과에 대한 설정도 얘기하려 햇는데
그러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그건 패스함.
인과에 대한 한 마디만 하자면
전생검사의 인과는 일반적인 인과가 아니고, 불교의 인연 설정을 인용한거임.
아마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