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해적단 중 , 이 분의 죽음은 이미 예견되었다.
검은다리 상디
소년만화에서 '동료'의 죽임은 흔한 일이다. 이런 주위 동료의 죽음을 매개로, 주인공 캐릭터는 한층 더 진보하고,
더 강한 적과 싸워서 이긴다. 원피스도 예외는 없다.
바로 2년전 , 루피의 얼마 안되는 핏줄 중 하나인 에이스가 사망했고,
에이스의 사망은, '어리고' , '한없이 작았던' 루피를 강하게 만들었고, 이로써 루피는 세계 정점들의 실력에 조금 더 다가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1. 하지만 루피의 성장은 ....??
지금 루피 역시, 2년 전과 다르게 확실히 진보했다고 말할 수 있다. 만화책을 빌려보면, '로기아'계 능력자 시저 크라운을 별 어려움 없이 상대했을 뿐만 아니라, 번외편에서는 중장 슈조와 모몬가를 상대로 여유를 부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 루피가 상대해야 할 거대한 2명의 적 '마샬 D 티치' 와 '붉은개 아카이누'라는 정점들에게는 , 루피의 힘은 보잘것 없다. '주인공'이라는 보정은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겠지만, 그것 역시, 어느 정도의 한계까지만 커버가 가능하다.
필자는 , 루피가 한번 더 '각성'상태에 이르러야 한다고 보고, 그 각성의 매개를 '검은다리 상디'의 죽음으로 보고 있다.
2. 왜? 하필 상디일까...??
그럼 왜 하필 상디일까? 많은 동료들도 많은데...??
2-1 동료들의 '꿈'
우선은 루피 해적단 동료들의 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장 루피는 '해적왕'이라는 타이틀을 원하며, 이는 1대 해적왕 로져가 존재했었기때문에,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전투원 조로는 '세계최고의 검호'라는 타이틀을 원하며, 이미 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매의눈'이 존재한다.
'매의눈'만 쓰러뜨리면, 조로는 '세계최고의 검호'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향해사 나미는 '세계지도'를 그리는 것이 꿈이며, 이는 오늘날 우리가 세계일주를 해서, 지도를 그릴 수 있듯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저격수 우솝은 '용감한 바다의 전사'가 되는 것이 꿈이며, 이는 추상적이지만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선의 쵸파는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되길 원하며, '호그백'이나 '닥터 쿠레하'같은 대단한 의사들을 보았을때, 쵸파도 의술에 정진만 한다면, 가능할 수 있는 이야기다.
고고학자 로빈은 '포네그리프를 해독, 공백의 역사 100년에 대해 아는것'인데, 이미 로저 해적단은 그걸 알고 있고, 실버즈 레일리도 그걸 알고 있다. ,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수리공 프랑키는 '스승의 실력을 뛰어넘는 배를 만들어 세계의 끝자락에 도착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가능하다.
음악가 브룩은 '라분과 만나는 것.', 이미 라분과 밀짚모자 일당은 1번 만난적이 있다. 가장 쉬운 꿈이다.
검은다리 상디의 꿈 : " 전설의 바다 오올블루로 가는 것. "
전설이라...?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설화(說話)의 한 형태. 가, 지식백과에 있는 전설에 대한 정의다.
즉, 상디의 꿈은 타 동료들과 유별나게,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는 '그'만의 이상향이 담긴 허구에 불과하다.
즉, 상디의 꿈의 스타일은
"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것" 이 아닌, " 숙면 상태에서 다다를 수 있는 이상향, 혹은 상상 " 과 같은 성격의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상디는 왜, 다른 동료들과는 다른, '상상'의 꿈을 가지고 있을까, 마치 죽어서야 이룰 수 있는, 유토피아적인 꿈을 꾸고 있을까?
분명 최고의 요리사가 된다던지, 발차기 기술을 연마한다던지 여러 선택이 있지만, 그는 전설 오올블루를 택했다.
2-2 상디, 이미 죽을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쿠마와의 싸움에서 일당은 대패한 후 ,
쿠마에게 끝까지 발악을 했던 멤버는 둘뿐이었다.
'해적사냥꾼' 조로와 , '검은다리' 상디.
여기서 조로는 꿈에 대한 미련을 갖지만 , '선장'을 위해 죽는다는 쪽이었고.
상디는 '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채, 다만 '요리사를 새로 찾아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죽는다는 쪽이었다.
그런 상디의 의지는 누구보다도 확고해 , 조로가 '검'으로 기절시켜 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 조로는 '일당'을 대신에 고통을 받았고 , '상디'의 발견으로 목숨을 건졌다.
바솔로뮤 쿠마전에서 보면 ,
확실히 조로는 죽는 것을 꺼려했다. ( 세계최고의 검호라는 목표가 있기에 )
하지만 상디는 일당의 위기에 처했을때는, 조로보다 더욱 쉽게 자신의 목을 적에게 내놓았다.
쿠마-키자루 전과 더불어 일당은 앞으로도 몇 차례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 몇차례 위기들은 쿠마전보다 더더욱 위급하고 절체절명의 상태에 빠질 것이다.
이런 일당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을때, 상디는 망설임없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준비가 되있는 남자다.
그 예로, 상디의 망설임 없는 '목숨을 내놓으는 행위'는 이미 '쿠마'전에서 오다가 우리에게 보여주었기 때문.
더불어 '샤봉디제도'에서도 겁없이 동료를 지키기위해, PX와 마찰을 일으킨 장면도 있다.
또한 에넬의 번개에 의해, 우솝 나미가 위기에 처했을때, 홀로 대신해서, 당한 장면도 있다.
2-3 상디와 조로는 자주 다툼을 벌인다.
밀짚모자 동료들은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 항상 장난을 치지만.' , 조로와 상디의 경우 약간 다르다.
물론 둘 역시,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라이벌'적이고, 서로 상대를 도발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물며 둘은 '죽을자리'에 대해서도 다투고 있지 않는가. 쿠마전에서도 둘은 '죽음'에 관한 논제에 대해서도
다투었다.
작중에서, 우리 독자들에게 이런 상황은 '개그요소'를 증폭시키겠지만, 이런 조로와 상디의 대립은
루피 다음의 서열을 정하는 '2인자'자리에 대한 쟁탈전이라 감히 예상해보고, 그 2인자의 차지는 ,
'해적왕'다음으로 엄청난 스케일의 꿈을 꾸고 있는 '세계최강의 검호'를 원하는 조로의 차지가 될 것이다.
2-4 상디, 그는 항상 '모험'을 건다.
항상 상디는 거의 모든 싸움에서 '동료'들보다 더 많은 위험 부담을 안는다.
대표적으로 리틀 가든과 , 에니에스로비 편이 있는데.
리틀가든에서는 , 당시 적팀의 보스이자, '왕하칠무해'인 크로커다일과 단독으로 통화를 시도했었고.
에니에스로비에서는 , 홀로 적진에 뛰어들어, 버스터콜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이런 적을 혼란시키는 작전은 성공하면 , 아군에 큰 도움이 되지만, 실패할 시에, 개인의 위험부담이 크다.
하지만, 상디는 그걸 마다하지 않고, 계속해서 적들과 '모험'적인 승부를 하는 형식이다.
이런 상디의 모험적인 자세는 , 상디 자신을 언젠가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끝으로,
상디는 누구보다도 '자존심'이 쌔고, '희생적'인 동료. 그리고 초창기때부터 루피를 도왔던 말 그대로,
'밀짚모자 해적단'의 개국공신이다.
하지만, 이런 '여자면 때리지 않는다.' , '손을 쓰지 않는다.' , '혼자 '모험'을 한다.' , '죽음을 각오한다' 라는
검은다리 상디의 철학적인 관념들이 , 그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타 동료들에 비해, 꿈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기 어렵고 , 루피의 동료들 중에서도 약점이 가장 많은 그는,
누구보다도 신세계라는 어마어마한 바다에서 목숨을 잃을 확률이 높다.
더불어 조로의 '신세계' 발언은 복선이 될 것이고, 이는 일당에게 큰 데미지를 입히는데,
필자는 그 데미지가 '검은다리' 상디가 아닐까 , 생각해본다.
그리고 검은다리 상디의 죽음 이후, 신세계 지방인 펑크헤저드에서도 '장난스러웠고' , '자신의 힘을 믿는'
루피는, 더이상 동료를 죽음으로 내몰지 않을 것이고, 마침내 동료를 지킬 힘을 얻어,
해적왕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정점들을 물리칠 것이다. (EX,아카이누 , 마샬D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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