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로자에서 후지토라의 행동에 대해서
요즘에 츄잉글들 보면 후지토라의 드레스로자에서의 행동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어
후지토라가 드레스로자에서 의도한 바와 그의 뜻에 대해 한번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이미 드레스로자 에피소드가 끝나갈 무렵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이 몇개 있었는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듯 합니다
후지토라가 드레스로자에서 시작부터 어떠한 이유로 행동을 했고 중간중간 그의 심경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글은 대장찬양설이나 최강설같은 밸런스상의 글이 아니라 단순 후지토라의 행동이나 태도에대한 분석글입니다
편의상 아래 내용부터는 반말로 적을게 이해해줘 글이 좀 길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것도 이해해줘 최대한 자세히 쓰려고한거니까
1.후지토라의 목적은 처음부터 도플라밍고였다!?
반은 YES 반은 NO
무슨 말인지 자세히 설명하자면 애초에 후지토라는 자신이 직접 드레스로자에 간것이 아니라 아카이누의 명령에 의해 간거였어
물론 후지토라가 자신이 가겠다고 아카이누에게 말했을수는 있겠지만 드레스로자에 대장을 파견해야한다는 스모커의 말이 먼저 있었어야 가능한 발언이기에 후지토라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드레스로자에 갔다고 볼수는 없어
그리고 아카이누의 명령은 스모커의 계속된 재촉에 의한거였고 스모커의 재촉은 아오키지의 조언에서 시작되었지
그러니까 후지토라는 애초에 도플라밍고를 잡기위해 드레스로자에 간게아니라 드레스로자의 안전을 위해 파견된것이지
하지만 후지토라는 과거 스모커에게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어
스모커의 말이 후지토라 심경에 변화를 준건지 아니면 애초에 후지토라의 생각이 원래 그랬던건지는 모르지만 후지토라의 사상은 칠무해 제도를 반대하고있지
즉 후지토라가 드레스로자에 간 이유와 목적은 단순 드레스로자의 안전을 위해 파견된거였지만 후지토라는 칠무해 제도를 없앨수있는 기회를 찾고있다정도로만
보면된다는거야
이 장면을 보면 알수있다싶이 후지토라는 도플라밍고의 잘잘못들을 스모커에게 들어 알고있지만 도플라밍고가 칠무해라는점과 정확한 증거가 없다는점에서
그를 어찌하지 못하는 입장이지 즉 후지토라의 우선순위 목표는 드레스로자의 안전(지켜야할시민의 수를 파악해달라는 말을보면 알수있지)
그리고 그 다음 목표가 칠무해 제도 폐지. 상황에 맞춰 말하자면 도플라밍고를 내쫓는것은 그 다음이었다는거지
확실한건 후지토라는 드레스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어
2.후지토라는 왜 도플라밍고를 제압하지 않았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
슈가의 기절로 인해 드레스로자는 혼란으로 빠지고 나라의 뒷면에 감춰진 모든 비극들이 드러나게 되지
그리고 이와 동시에 새장이 발동되고 기생실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를 죽이게 되는 상황이야
이런 상황에서 해군입장으로는 도플라밍고가 더이상 칠무해라고 커버쳐줄 필요가 없는거지 이미 칭호박탈은 물론 체포를 해야되는 상황인데
후지토라는 스모커에게 들은 이야기+자신의 판단으로 도플라밍고에게 전혀 손을 대지 않지
실제로 알라바스타가 드레스로자와 비교되는 점이 많을 수 밖에 없어 하지만 두 나라의 차이점은 여기서 극명하게 갈라지는데
알라바스타는 해군의 개입으로 해군이 영웅이 되었고 드레스로자는 해군이 전혀 개입하지 않음으로 해적이 영웅이 되었지
여기서 해군이 영웅이 된게 도대체 뭐가 문제야? 라고 묻는 애들이 있을수 있으니 설명해주자면
애초에 칠무해라는건 세계정부가 정부에 힘을 보태줘서 다른 해적들에게 공포심을 주는 조건으로 합법적으로 약탈과 해적질을 허락한거지
근데 세계정부가 고용한 칠무해가 정부를 속이고 시민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세계정부 아래에 있는 해군이 막아주고 영웅이 된다?
애초에 칠무해 제도만 없었다면 있지도 않을 일을 세계정부가 자기들이 만든 혼란의 상황을 자기들이 처리하고선 영웅이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거지
스모커는 알라바스타 사건으로 잘못됨을 인지하고 이 일을 후지토라에게 들려준거지
후지토라는 이로 인해 자신이 도플라밍고를 처리할 경우에 자신이 영웅이 되고 다시 또 악순환이 반복되어 제 3의 알라바스타 혹은 제 2의 드레스로자가
만들어질거란걸 알고 있던거지
그래서 후지토라는 해군이 도플라밍고를 잡는데 절대 개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한거야
이 대사에서는 후지토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볼수있지 세계정부가 고용한 해적이 난리를 치고 세계정부가 그걸 구해주고 영웅이 된다는 모순에
후지토라는 세계정부가 신이라도 되는거냐라고 말하는거지
그럼 후지토라는 어떻게 도플라밍고가 제압당하기를 원한걸까?
3.후지토라는 처음부터 루피가 도플라밍고를 제압해주기를 바랬다?
정답은 NO!
후지토라는 처음부터 루피가 도플라밍고를 제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혀 없었어
오히려 자신이 루피와 로우를 제압하려고 했지
이 장면들만 봐도 알수있다 싶이 후지토라는 루피와 로우를 막으려고했어
그럼 후지토라는 애초에 누가 도플라밍고를 잡아주길 원한거야??? 라고 묻는다면
드레스로자의 시민들과 병사들이 한 마음으로 도플라밍고를 무너트리고 드레스로자의 국민들이 영웅이 되길 원한거지
여기서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후지토라의 정의는 시민을 지키는데 있어
즉 후지토라는 자신이 나서지 않는 상황속에 시민들과 병사들이 드레스로자를 구해야하는데 루피와 로우는 이 상황속에서 시민들에게 위협이라고 인식한거지
그래서 후지토라는 루피와 로우를 제압하는데 먼저 힘을 쓰려고 한거였어
결국 저 장면 이후 피카의 마을만한 주먹으로 인해 다시 흩어지고 후지토라를 사보가 막아주지만 후지토라는 처음부터 루피에게 드레스로자를 맡길려는건 아니었다는 거지
4.그럼 후지토라는 언제부터 루피에게 드레스로자를 맡긴걸까?
후지토라와 사보가 싸우는 도중 후지토라의 대사나 태도를 보면 후지토라가 고민한다는 모습을 볼 수있는데
고민끝에 후지토라는 결심을 하게 되지
후지토라는 스모커에게 들은 루피가 알라바스타를 구했다는 말과 자신이 만난 루피 그리고 현 상황을 여러가지로 봤을때
루피가 드레스로자를 구할수있을것이라고 판단하고 루피에게 도박을 걸게되지
그리고 루피와 로우를 잡으려던 자신은 사보가 저지한걸로 마무리하자고 사보에게 제안을 하는거야
그리고 후지토라는 리쿠왕에게도 가서 말하지 자신 역시 밀짚모자가 이 나라를 구해준다는데에 도박을 걸었다고
이로 인해 후지토라는 루피가 드레스로자의 시민 그리고 병사들과 힘을 합쳐 가짜 평화를 부셔버리고 드레스로자를 구하는 영웅이 될거라는 큰그림에 도박을 건것이지
결과적으로 도박은 완벽하게 성공했지
5.그럼 이러한 결과로 후지토라가 얻으려한건 뭘까?
이렇게 드레스로자의 시민들과 루피가 나라를 구하면서 후지토라가 얻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죄할수 있는 기회 그리고 자신의 사죄를 세계 모든곳에 보여줄수있는 기회를 얻은거야
엥? 겨우 이런거야?? 이게 뭐가 중요함??? 이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굉장히 중요해
간단하게 말하자면 후지토라가 이 사건으로 세계에 알리고 싶었던것은 세계정부와 해군은 영웅이 아니라 사죄를 해야하는 자들이다라는 것이지
후지토라의 이 행동은 어찌보면 세계정부를 향한 경고라고도 표현할수 있을만큼 세계정부 입장에서는 껄끄러울수 밖에 없는 태도이고
아카이누 입장에서는 해군의 얼굴이자 최고전력이어야하는 대장이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것에 자존심이 상한거지
물론 후지토라가 이 사건을 세계정부 회의에서 거론해 칠무해 제도를 폐지하려는 큰그림을 그릴수고 있을진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정이지
혹시 그럼 후지토라가 도플라밍고 제압하고 자기가 사과하면 되는거아님?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설명해주자면
그러면 결국 후지토라의 사과는 드레스로자를 구한 영웅의 사과라는 모습으로 세계에 비춰지는거지 후지토라는 애초에 그런 그림을 원하지 않았던거고
아마 이 장면이 후지토라의 정의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
후지토라는 처음에 드레스로자의 시민들과 병사들이 나라를 구한다는 도박을 걸었다가 루피에게 새로이 도박을 걸었고
도박은 완벽히 적중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정부가 갖춰야할 태도와 세계의 시민들이 알아야할 세계정부의 모순을 자신의 뜻대로 전 세계에 알렸다고 볼수있는거지
더 쓰면 글이 지루해지고 가독성이 떨어질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적을게 읽어줘서 고마워
제가 다시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