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현파를 장악해버린 김인범 1
"이게 뭐냐 김인범?"
이정우는 목에 잔뜩 힘을 주고 김인범을 노려봤다
그는 과거 맹수현, 하종화와 대련하던 방에 고립된 존재가 되어 홀로 서 있었다
그리고 그를 김인범, 장동욱, 7인의 경호대, 맹수현, 하종화, 김일수, 박정태, 최비서 등 두현파 주요 간부들과 그 외 이사들, 그리고 수십 명의 정예 두현파 조폭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류희수는 잠긴 방문 앞에서 쭈그려 앉아 폰으로 그 광경을 찍으며 방송을 시작했다
김민규를 쓰러뜨린 그 날처럼 두현파와 복속된 동해파의 모두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범은 핫핑크빛 딜도맛 막대사탕을 경박스럽게 큰 소리로 쪽쪽 빨며 말했다
"명예회장 예우할 필요 없다며 븅진아"
그리고 그는 맹수현을 향해 턱을 까딱했다
"인범의 이름으로 이정우를 단죄하러 왔다"
수현은 머저리같은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였다
그리고 종화가 두 자루의 칼을 뽑아들고 정우의 앞에 섰다
"아니 하종화?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이거 장난이지"
"김인범 회장님은 네놈이 나에게 강요한 틀딱게이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게 해주셨다 "
"그런 적 없어 등1신아"
"문.답.무.요오오옹~~!!"
마지막 음절에서 종화의 목소리가 고양이처럼 기괴하게 솟구쳤다
희수는 흥분했고 정우는 겁먹었다
"와 씹 저거 왜 저래"
이윽고 종화는 와이셔츠를 벗어던진 뒤 근육질의 상반신에 소매가 찣어진 검은 양복 재킷을 입어 그 모습이 흡사 폭주족과도 같았다
"아 미치겠네 진짜"
정우는 탄식했고 뒤에선 희수가 탁탁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종화는 왼쪽 눈알을 시계 방향으로 오른쪽 눈알을 반시계 방향으로 쉼없이 360도 회전시키는 동시에 칼을 혀로 핥았다
"하실장님 제가 허락합니다 절제 풀고 죽여버리세요 포상으로 이태원의 운영권을 넘겨드리지요"
"예 회장님"
이윽고 종화는 가슴을 최대한 앞으로 내밀고 양 팔을 활짝 벌려 사마귀처럼 구부린 뒤 돌진했다
"끼야아아앗!"
종화의 혀가 불길처럼 쉼없이 날름거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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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화 망치고 싶어서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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