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해부학] 마지막편 - '원피스의 의미'

안녕하세요.

[원피스 해부학] 마지막편 에서는 모든 해적의 목표 '원피스'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원피스는 무엇이다! 가 아니라 원피스 자체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자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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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의 의문>

원피스의 의미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할때, 두가지의 의문이 듭니다.

1. 모든것과 한조각(OnePiece)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원피스는 '한 조각' 입니다. 그러니 '한 조각'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로저는 원피스를 '이 세상의 모든것' 이라고 합니다.

한 조각과 모든 것, 작가 본인이 설정한 똑같은 것을 나타내는데 서로 말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그곳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라고 하면 세계를 지배하는데 필요한 한 조각인 '힘'이 원피스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데, 왜 그것이 아닌 '이 세상의 모든 것' 일까요?

어떤식으로 끼워 맞춰도 괴리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도대체 왜 오다썜은 이런 설정을 해놓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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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피스를 남긴 사람은 고대인 인가 로저인가

원피스를 남긴 사람은 누구 일까요? 만화상에서 모든 인물들은 로저가 남긴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포네그리프,고대병기 등등 원피스의 후보로 뽑히는 모든것은

과거 고대인이 남긴 것 입니다. 물론 로저가 다른 새로운 것을 남겼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저가 남긴 것 만이 원피스 일까요?

과거 고대인들이 남겼던것이 원피스라면 로저는 왜 원피스를 찾고도 모든것을 얻지 못했던 것일까요?

루피에게 원피스를 주려고 했던 사람은 고대인 일까요 아니면 로저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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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의 의미, 그 여러가지 해석>

위의 두개의 물음을 염두해두면서 원피스의 여러가지의미를 파악해 봅시다.

1. 원피스 = 한 조각, 원피스를 찾는 사람 = 그외의 모든것을 갖춘 사람.

원피스는 이름이 의미하는 그대로 한 조각이고, 그걸 발견하는 사람이 그 외의 모든것을 갖춘 사람 이라는 겁니다.

다른 것의 존재여부는 이견이 있지만, 역사의 진실은 그곳에 있음이 분명한 현 상황에서는 그 진실이 마지막 한조각이 되겠네요.

이러한 역사의 진실을 알게되는 사람은 힘, 돈 그외의 모든 것을 갖춘 사람 이고 원피스외에는 채워주지 못하는

역사의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원피스라는 해석이죠.

원피스 그대로의 의미, 원피스를 찾아내는 사람은 힘, 돈을 갖춘사람임이 틀림없는 만큼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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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피스를 찾는 사람 = 한조각, 원피스 = 그외의 모든 조각.

원피스는 이세상 모든 것이지만, 한조각이 부족한 존재라는 겁니다.

그 원피스를 사용할 인물 이지요. 원피스를 남긴 사람이 로저이든 고대인이든 물려줄수 없는것.

바로 그 원피스를 사용하여 본인의 의지를 이어갈 인물. 그 인물이 원피스를 찾은 인물이며

그 인물에게 모든 것을 부여한다는 겁니다. 힘,돈,역사의 진실까지. 즉, 원피스는 자신이 찾은 모든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겁니다.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을 제공하게 되는데, 원피스를 찾고자 하는건 루피가 아니라 그 원피스를 남긴 인물이라는 겁니다.

흰수염의 말대로 원피스를 찾아내는 인물이 세상에 도전하게 된다면, 이는 찾아낸 인물의 능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숨겨놓고 물려주었던 고대인이나 로저의 의도대로 이루어진 수동적인 행동이란 겁니다.

이러한 해석은 과거 고대인이나 로저의 위대함을 강조하고 반전을 제공하는 의미에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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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피스 = 루피, 로저, 과거의 D. 가 이루는 모든것. 루피 = 마지막 한조각이자 모든것을 가질 남자.

개인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입니다.

기본적으로는 2번의 해석과 동일합니다. 원피스를 찾고자 하는건 루피가 아니라 그 원피스를 남긴 인물이라는 것 까지는요.

하지만 루피만이 한 조각이라는 해석은 아닙니다. 사실 로저가 힘,진실 등등의 모든것을 남긴 인물이라고 설정하긴 매우 어렵습니다.

원피스가 힘이던 진실이던 고대병기,포네그리프와 같이 확실히 고대인이 물려주었던 물건 이외에 더는 상상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로저의 입장에서 새롭게 남겨줄 존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 결국 로저는 기껏해야 새로운 인물을 원피스로 이끄는 인물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만화에선 로저가 그 원피스를 남긴 것으로 묘사되고, 원피스를 찾는 사람도 로저가 기다리는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로저도 한조각은 아니었을까요? 아래의 흰수염이 말은 이러한 영감을 줍니다.

'과거로 부터 계승되어져 왔다.' 계승이라는 의미는 800년전에서 바로 지금으로 이어진 것은 아닐겁니다.

루피가 분명히 모든 것을 가지고 세상에 도전할 인물이라면 그러니까 과거 선조가 기다렸고 염원했던 마지막 한 조각이 루피라면

로저나 과거의 인물들은 후손이 모든것을 가지게 해주는 또 다른 한조각이라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단 겁니다.

이 경우 루피는 과거로 부터 전해져오는 모든 한조각의 합(원피스)을 짊어지고 이를 이루는 모든 선조들의 염원을 이뤄줄

마지막 한 조각이자 원피스의 주인이 되고, 로저는 이를 위한 초석이 되는 겁니다.

그 이전의 한 조각이고 원피스를 이루는 한 부분으로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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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3가지 해석은 앞서 가졌던 의문중 첫번째인 한 조각과 모든 것의 괴리는 어느정도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첫번쨰와 두번째의 경우는 '원피스를 남긴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해주지는 못합니다.

세번째의 경우는 원피스라는건 '과거로 부터 이루어진 한조각, 한조각의 합이다.' 라고 명확히 정의할 수 있는 반면에 말이죠.

물려준 인물 자체를 정확히 명시할수는 없습니다. 과거로부터 하나 하나 이루어진 것이니까요.

역사의 진실이나 고대병기는 고대인이 남겼다 하더라고 로저가 없었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니 고대인이 원피스를 남긴

존재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식의 해석이 존재해야만 로저의 존재감과 명예를 세워줄 수 있는 방법일 테니까요.

결국 원피스는 주인만이 있을 뿐이고, 그 주인이 마지막 한 조각이며, 이는 당연히 루피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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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라는 의미가 어떤건지 작가가 설명해주지는 않을 겁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고, 그속에서 원피스는 어떤 존재가 될까요.

그건 알수 없지만 분명한건 선조, 로저 등등을 무시 하면 안될겁니다. 역사라는 인식이 원피스 내에서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로저가 라프텔에 도달하고도 이 세상의 모든것을 얻지 못한건 시대가 그에게 요구한건 마지막 한조각이 아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는 마지막 한조각이 되고 싶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레일리의 말처럼 그가 마지막 한조각이 되기에는 너무 조급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로저는 그의 존재 자체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에게 시대가 요구했던 것은 '마지막 한조각의 초석'이었을 테고

로저는 이러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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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원피스 해부학] 마지막편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했지만 관심 가져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