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63)
그리고
그런 난리법썩이 일어나고
며칠 뒤,
며칠 전에 들린
다이시 카페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던 키리토는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답을 듣겠다는 얼굴로
그에게 다가오는 아스나를 보고는
올것이 왔구나 하는 얼굴로 그녀를 보고,
아스나의 뒤를 따라 온
리카(리즈벳)와 케이코(시리카)의 얼굴은
자신들도 그때 보여준 키리토의 모습과
그가 이야기한 것이 무슨 뜻인가 궁금해하는 모습으로
그 둘을 번갈아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긴장감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소년과
콧수염이 잘 어울리는 중년의 남자,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두 사람에 의해 깨졌으니.....
에길은
키리토의 동료가 또 왔나 하는 얼굴로 고개를 들다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세 사람을 보자
누구지 하는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고,
그런 의문스러운 시선을 뒤로 한 채로
파란 양복에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한
뿔테안경을 쓴
키리토와 비슷한 나이뻘의 소년과
왠지 모르게
권위와 위엄이 넘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던
정장이 잘 어울리는 듯한 모습의
검은 코트를 입은
다른 청년은
키리토를 향해 다가가고,
뒤에 서 있던
하늘색 교복 차림의 소년과 중년의 콧수염 남자는
문 앞에 서서
각각 품 속에서 월터 P99 자동권총과 시그사우저 P228 자동권총과 소음기를 꺼내더니
말 한마디 못하고
놀란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문 앞에서 경비를 서기 시작하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던 리카는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다 큰 분들이 장난감 권총이나 가지고 놀고 말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그들에게 다가가려다
다급하게 팔을 잡고 말리는 에길을 보면서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저런 장난이나 하는 불청객들은 내보내야.....'
하고 말을 하다가
다급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젓는 에길의 모습과 말에
그들을 돌아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에 주저앉았으니........
"...저...저거 진짜 총이야......
게다가 소음기도 진짜고.
저 정도 총기라면
적어도 군인 그것도 고급 장교급은 되야 지닐 수 있는 화기인데,
게...게다가
어...어떻게 일본에서
저렇게 대놓고 총을 꺼낼 수 있는 거지....?"
하면서 키리토에게 고개를 돌리더니
강하게 쏘아보면서,
"며칠 전에 여기에 왔을때
얼핏 보니
뭔가 심각한 모습으로 뭔가를 하던 것 같은데,
혹..혹시 그 일과 관련이라도 있는 거냐?"
라고 하면서
대답을 듣겠다는 얼굴로 성큼성큼 다가가다가
쇠톱을 줄로 가는 소리와 함께 카운터에 구멍이 나자,
흠칫 놀란 얼굴로
문 쪽을 바라보고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았으니,
그럴만도 한게,
문 앞에 있는 두 사람이 들고 있던 총이
정확하게 카운터를 조준하고 있었고,
그 중 한 자루의 총구멍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황당한 상황에
가게 안에 있던
아스나와 다른 두 사람의 정신은
거의 로그아웃되기 직전이었고,
그런 그들의 귀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들려왔으니........
"다시 한 번
콜로서스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말기를 부탁드리지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올림푸스와
UN사무차장 겸 UN 평화유지군 최고 군사고문께서
이런 보안이 취약한 곳에 온 것만으로도
신경이 날카로우니까 말입니다."
소음권총을 들고 있는 하늘색 교복의 소년이
비웃음을 지은 모습으로 이죽거리자
그 옆에 있던 콧수염 신사는
못마땅하다는 모습으로 고개를 내젓고
그런 소동 아닌 소동이 간신히 진정된 뒤
키리토와 파란 양복의 소년
그리고
검은 코트의 청년은
구석진 자리에 가서 밀담을 나누기 시작하고,
그들이 앉아 있는 좌석 근처에서 그들과는 다르게 이야기를 나누던
아스나와 다른 두 사람은
가끔씩 토막토막 들려오는 소리에
완전히 기가 차다는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