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69)
유니탈 링의 세계에서
언더월드의 기룡기사와 필사적으로 싸우는 플레이어들은
갑자기
자신들이 싸우는 아인크라드 성의 폐허 중
그나마 무사하다고 할 수 있는
성 윗부분의
한 복판에
갑자기 흰 바닥이 나타나자
뭔가 또 다른 것이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모습으로
흰 바닥 주위로 물러나고
고전하는 플레이어들과 같이 싸우던
아스나와 키리토의 친구들도
다 같이 물러나자
그 흰 바닥 중앙 부분에
갑자기 원형의 광체가 빛나더니
그 안에서
플레이어나 기룡기사와는 완전히 틀린
흰 가운에 넥타이를 맨 모습의
한 남자가 나오자
저게 무슨 영문인가 하는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고
그 와중에 그 남자를 알아본
아스나는
자신도 모르게 헛바람을 내뿜으면서
"카...카야바 아키히코.....?"
라고 외치자
그가 누군지를 모르는 앨리스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들은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이게 무슨 영문인건가 하는 얼굴로
카야바의 아바타를 바라보던 아스나는
그 뒤에 나타난 또다른 아바타에 거의 정신의 맨붕이 올 지경이었고,
그것은 다른 플레이어도 마찬가지였으니.....
카야바의 아바타 앞에 또 다시 광채가 빛나더니
이번에는
플레이어 복장이 아닌
교복 차림의 키리토가 나타나고
그렇게 나타난 키리토의 모습을 본
카야바는
곧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면서
"오랜만에 뵙는군요.
설마 그가 당신일 줄은 몰랐습니다.
나의 스승이시여."
라고 말하자
아스나와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신도 모르게 입이 벌어졌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 소드 아트 온라인과
풀다이브 머신인 너브기어를 만든
아니 VR 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일본의 천재 과학자를 가르친 스승이
바로 자신들의 동료이자 친구인
바로 그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라는 사실이
그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겠는가?
거기에 키리토의 모습을
놀라움과 분노의 눈으로 바라보던
중국, 미국 쪽 플레이어들은
곧바로 나온 키리토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경외의 눈빛으로 키리토를 바라보았고,
오션 터틀 사건으로 인해
키리토를 원망하고 있었던
그런 타국의 플레이어들의 급작스러운 태도 변화와
키리토의
또 다른 정체의 본질을 알게 된
아스나와 키리토의 친구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자신들이 상상한 것 이상의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충격으로
몸이 휘청거렸으니......
"You can't lose music in this atmosphere.
It's like a reunion with old friends after a long time.
Shall we listen to some music?
Dr. Matthew Sobble."
(이런 분위기에 음악이 빠지면 쓰나.
옛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회나 마찬가지인데,
음악 좀 들을까?
매튜 소블 박사.)
그 말에 아인크라드 천장에서 갑자기
"Okay.
My. Master.
Which song should I sing?"
(알겠습니다.
나의 주인이시여.
어떤 곡으로 할까요?)
그 말에
키리토는
얼굴에 웃음을 지으면서
"There's a song you enjoyed the most.
Richard Wagner's greatest villain,
the ring foreground part of Nibelung.
line gold
the finale piece
The Entrance Of The Gods into Valhalla"
(자네가 가장 즐겼던 곡 있잖아.
리하르트 바그너의 최고의 악극인
니벨룽의 반지 전야 부분인
라인의 황금
피날레 악장 부분
신들의 발할라 입성.)
그 말에 천정의 목소리는
"Okay.
My teacher."
(알겠습니다.
나의 스승이시여.)
라는 말과 함께
갑자기
아인크라드 성 윗부분과
성이 추락한 곳 주위에
웅장한 클래식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고,
그런 장중한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한 플레이어가 하는 말을 들은
아스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를 돌아보고
아스나 주위의 다른 플레이어들도
경악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으니,
"Ha... God.
That... that player, Kirito...
Jean... you were the teacher of Dr. Matthew Sobble......
The voice from the sky
I'm sure Dr. Matthew Sobble is himself.
His taste in music that he never knew but himself.
How can a Japanese player know?
a true admirer of him even in the United States
It's... it's...
No one at the highest level of cyberstorms knows.
Literally, Dr. Matthew Sobble,
Howard Hughes in IT.
Everything about him.
Literally
It's like a life of her own.
I'm a senior developer of Cyberstorms.
Dr. Matthew Sobble.
He's almost a half-sister.
In Cyberstorm
It's been around for almost 20 years.
I know his taste for music.
Well, then...
That boy we're fighting for,
Literally... literally.
With a toy BB gun.
It's like being stupid to stop a freight train running.."
(하...하나님 맙소사.
저...저 키리토라는 플레이어가
진....짜로 매튜 소블 박사의 스승이었다니......
저 하늘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틀림없이 매튜 소블 박사 본인이 맞아요.
본인 아니고는 절대 모르는 그의 음악취향을
어떻게 일본의 플레이어가 알 수 있겠어요?
미국에서도 진짜 그를 숭배하는 사람
그...그것도...
사이버스톰 최고위급의 관계자 아니면 절대 모르지요.
말 그대로 매튜 소블 박사는
IT계의 하워드 휴즈란 말입니다.
그의 모든 것은
말 그대로
은둔자 그 자체의 생활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나도 사이버스톰의 고참급 개발자인데
매튜 소블 박사를
거의 반신급으로 숭배하는데다
사이버스톰에서
거의 20년 굴렀으니까
그나마 그분의 음악 취향이나마 아는 겁니다.
그...그러면
우리가 저 소년에게 싸우겠다고 덤비는 거는
말...말 그대로
장난감 비비탄 총 하나 들고
달려오는 화물열차를 막겠다는 멍청한 짓이나 마찬가지라는 건데.....)
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온몸을 부들부들 떨자,
그 플레이어가
영어로 이야기하던 넋두리를 알아들은 아스나는
키리토(키리가야 카즈토)가
세계 최대의 게임회사이자
구글을 능가하는 IT 기업인 동시에
VR월드를 탄생시킨
그 미국의
사이버스톰 코퍼레이셔을 만들어낸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IT 계의 전설인
매튜 소블 박사의 스승이었다는 것과
세계 최대의 게임회사이자
IT 그룹의 진짜 주인이다는 충격에
자신도 모르게
순간적으로나마 키리토를 보는 것이 두려웠지만
그래도
키리토는 키리토일 뿐이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그 둘의 대화를 방송하고 있는 화면을 보고 있던
시게무라 테츠히로 교수는
자신도 모르게
들고 있던 커피잔을 떨어트리면서
설마
전에 자신이 잠깐 만나주었던
그 무례해보이는 젊은 학생이
설마
자신의 수제자인
카야바 아키히코와
세계 게임업계의
전설 아니 신화로 알려진
사이버스톰의 창업자
매튜 소블 박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친 진짜 스승이었다는 말인가
하는 듯한 놀란 얼굴로
말없이 화면에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고
그 화면을 바라보던
시게무라 교수는
'맙..맙소사.
나..나는
진짜 얼간이만도 못한 바보천치였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앞에서 얕은 지식이나 뽐내면서
거만이나 떨다니.....
저...저 소년 아니
저 분이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했을까.......'
하는 자괴감과 후회로
그 둘의 대화를 말없이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그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키리토와 카야바의 대화는 계속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