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72)
그런데
그들 중
예전 레핑 코핀 멤버들이
그들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PK 전문 레드 플레이어들과 함께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키리토와 카야바가 있는 원판 주위로 다가가자
그런
살기어린 분위기를 느낀
키리토는
잠시 기다리라는 손짓을 카야바에게 한 뒤
원판 밑으로 뛰어내린 뒤
예전 레핑 코핀 맴버들을 포함한
레드 플레이어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가자
그런 키리토 주위를
예전 레핑 코핀 맴버들이 포위를 하고
그 주위를
레드 플레이어들이 에워싸자
그런 긴박한 분위기에
아스나와 키리토의 친구들
그리고
일본 측의 플레이어들이
키리토를 돕기 위해서 다가가고
그런 그들의 모습으로 보던
키리토는
나서지 말라는 손짓을 하면서
도발하는 듯한 모습으로
전 레핑 코핀 맴버들을 바라보자
그들 중
누군가가 나서더니
사전에 미리 맞추어놓은 멘트를 날리기 시작하면서
키리토의 약을 올리려는 듯이
시비를 걸기 시작했지만
곧
그 시비를 능가하는
키리토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무수한 돌무더기를 맞아야만 했으니......
"니 녀석이
진짜로 저기 있는 카야바 아키히로와 매튜 소블 박사의 스승이 맞다면
한 번 그 증거를 보여보지 그러냐?
아니면 실력이라도 말이지."
그런 대놓고 무시하는 모습에
키리토는 상태창을 연 뒤
그들 주위에서 키리토를 바라보는 아스나에게
음성 전달 기능을 이용해서
"이거 끝나고 뭐 먹을까?
운동을 하고 나면 출출해지거든."
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스나에게 다정하게 손을 흔들고
말 그대로 태평스러운 그런 모습에
주위를 집중시키면서 등장한 그 친구는
한 순간 아무도 모르는 듣보잡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보다 못한 신세가 되어버리면 화가 치미는 것은 당연지사.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할 수록,
무시에 대한 반발력이 큰 법.
설상가상으로
지금 이 곳에 있는 레핑 코핀 전 맴버들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VR플레이어들이었으니
그런 개무시를 참아주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었다.
"겁이 나는 모양이군.
아니면 거짓말쟁이 이거나."
그런 대놓고 상대를 깔아뭉개는 도발에
키리토는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은 채로
"방금 저기 계신 미국측 플레이어가
방금 전에 들린 목소리가
매튜 소블 박사라고 증명해주고
본인도 사이버스톰의 중견급 간부라고 이야기를 해 줬는데
그건 못 들으셨나?
혹시 당신께서
사이버스톰의 실력자들보다 더 뛰어나다도 주장하시는 것은 아니실테고?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말을 인정해드리지요."
모아도 너무 모았다.
비유를 하자면 A컵이 F컵이 될 때까지.
움찔!
기세 좋게 도발하던 그는
말문이 막혔다.
걸고 넘어지려고 하니
방금 전에 이야기하던 플레이어를 건드리는 꼴이 된다.
거기에 본인이
사이버스톰의 간부라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까지 했는데
그것을 무시하기에는 사이버스톰이라는 이름이 너무나도 셌다.
말 그대로
전 세계 게임분야를 지배하고 있는 유일한 제국을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잘못했다가는
평생동안 다 갚지도 못할 억대의 소송에 파묻혀서
결과적으로 쪽박을 차는 수도 있기 때문에
방금 전과는 다르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얀 원판 위에서
그런 키리토의 전 레핑 코핀 맴버들의 말싸움 아닌 말싸움을 바라보던
카야바 아키히로는
과거 더 게이트에서 마왕을 능가하는 어둠의 대마법사 모습으로
자신과 자신의 길드 맴버들을 쓸어버렸던
과거의 키리토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골이 쑤신다는 모습으로 이마를 지그시 누르고
키리토를 도발한 미국측 플레이어는
결국 치미는 분기를 참지 못하고 폭발시키려다가
간신힌 분기를 참아넘기면서
딱딱한 목소리로
"그냥 너의 실력이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
빡빡하게 굴지 말지 그러냐.
그 카야바 아키히코와 매튜 소블 박사의 스승이라고 하니
호승심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거야."
그 말에 키리토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긴
한창 혈기왕성할 때라 천지분간 못할 때기는 하지요.
그렇다면
저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하고 넘어가지요."
승낙은 했다.
그러나
그 미국측 플레이어는
한순간에 천지분간 못하는 혈기왕성한 애송이가 되어 버렸고,
그것도 모자라서
전 레핑 코핀 맴버들과
그들의 동조자인 레드 플레이어들은
그런 애송이도 단속 못하는 얼간이 집단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
말 그대로
노골적으로
너희들은 얼간이 중에서도 상얼간이라고
대놓고 욕을 한 셈이었다.
부글부글!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서지 못할 뿐.
그 곳에 있는
모든 전 래핑 코핀 맴버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저 주둥이만 나불대는 키리토를
절대 가만두고 싶지 않았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비참하게 망가트려야 속이 시원할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들은 키리토를 살기어린 눈빛으로 노려보고
그런 그들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한 얼굴로 바라보던 키리토는
눈빛으로 당장에 죽여버리겠다는 모습을 한 미국측 플레이어에게
다정하게 손을 흔들어주자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바라보던 미국측 플레이어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모욕의 대가는 확실하게 치러주마."
그런 미국측 플레이어의 살기어린 말투에
키리토는 태평한 얼굴로
"모욕이라니요.
제가 언제요?
진짜로 생사람 잡지 마시지요."
좀 전까지 돌려 깎은 양악처럼 마구 깐 주제에
면전에서 부정을 해 버렸다.
말 그대로 철면피가 따로 없었다.
그런 키리토의 생사람 잡지 마시지 하는 얼굴에
미국 측 플레이어는 울화가 치미는 것을 간신히 억눌러야만 했다.
그리고
그런 미국측 플레이어의 홍당무같은 얼굴을 바라보던 키리토는
"그런데
대결 중에 아바타가 죽거나 부상을 입으면 어쩌나요?"
라고 태평스럽게 묻자
미국측 플레이어는
결국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거친 말투로
"사내대장부라면 죽음 앞에서도 태연해야 하는 거다!"
그런 거친 말투에
키리토는 감탄했다는 얼굴을 하면서
"제가 오해를 했군요.
진짜 사내다운 상대를 만났네요.
모쪼록 그 마음 변치 마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면서
고개까지 끄덕이자
결국
미국측 플레이어는 격노한 모습으로
"너야말로 물리지나 마라!"
라고 외치면서
검을 뽑은 뒤 키리토를 향해 달려가다가
키리토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면서
"홀드(Hold)."
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관리자 권한발동에 심의 시스템을 동시에 발동시키면서
머리 위로 드래곤 슬레이어 저리가라 급의 파이어볼을 만든 뒤
그 파이어볼을
미국 측 플레이어에게 쏜 뒤에
"진정한 사내대장부를 볼 수 있겠네요.
크크크크."
라고 비웃음을 날리고
그런 모습을 보던 카야바 아키히코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스승님의 그 못되먹은 성격은 변한 게 없구먼.......'
라고 생각하면서 한숨을 내쉬고
그런
키리토의 악마같은 모습을 보던
아스나와 키리토의 친구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면서
악의 대마법사마냥
심의 시스템과 관리자 권한을 적절히 이용해서
말 그대로 슬레이어즈의 리나 인버스를 능가하는
대형 파이어볼을 날리는 키리토를 멍한 모습으로 바라만 볼 뿐이었고
그제서야
미국 측 플레이어는
키리토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이어볼의 화력에 일렁이는
키리토의 미소를.
그것은 보통 사람의 미소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악마의 미소였다.
'죽.....죽는다!'
이 상황이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진심으로 죽음을 생생히 전달받는 느낌이었다.
마치
지구 종말을 고하면서
디데이을 세는 듯한 기분을 생생히 맛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멍하니 쳐다보던 다른 맴버들은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그렇게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미국 측 플레이어 앞에서
파이어볼은
눈 앞까지 다가오더니 연기처럼 사라지고,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에 주저앉은 미국 측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10년은 늙은 듯한 공포에 젖은 얼굴로
일어나지 못하다가,
곧
바지에 실례라도 한 것처럼 다리를 오무리고,
그런 모습을 보던 키리토는
"아무래도 싸신 모양이시네요.
역시 불장난은 하지 말아야겠어요."
라며 실실 쪼개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을 보던
아스나와 다른 사람들은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악당의 표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으니.
죽다 살아난 저 미국 측 플레이어를
말로 한 번 더 죽여주는 격이 아닌가.
사내대장부라면 죽음 앞에 초연해야 한다,
그렇게 호언장담을 했기에
현실이 더욱 초라해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여전히 넋이 나가서 현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