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124)
―토마스 커크먼 대통령, 갑작스러운 방일!
―이즈 제도에서 가족 휴가 겸 7함대 시찰.
―휴가 뒤 대통령 가족과 함께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세 명의 청소년은 누구인가?
미 대통령의 방일 일정 동안
일본 국내 매스컴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뒤덮였다.
미 7함대가 이즈 반도를 방문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러시아 북해 함대에 대한 견제 차원의 비상 훈련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의 함대 시찰도 겸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행사를 이용해서
비밀리에 오션 터틀 안에 있는 언더월드와의 비공식 회담을 하기도 했고 말이다.
여기에 언론에는 노출되지 않았지만
공안의 비밀 조사에 의해서
키리토와 아스나
그리고 앨리스가
대통령 가족이랑 함께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것이 확인되었지만
그 정보는
오로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과
키쿠오카 세이지로만이 확보를 하고
그것에 대한 모든 정보내용을 완전히 원천적으로 봉쇄하면서
일본 정계는 혼돈 그 자체로 뒤집어졌다
“사진, 사진 없어?”
“시즈오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가족이랑 같이 누군가가 탄 것은 확인되는데
그 이후로는 찍힌 게 전혀 없습니다.
보안이 철통같아요.”
“시즈오카 국제공항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면 되잖아.
취재팀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게 이리저리 아무리 찔러봐도 시원한 답이 없어요.”
정황을 보면
일본의 누군가가 미 대통령 가족과 만난 것은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기사에 함께 실을 물증이 없었다.
이를테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인터뷰라든가,
대통령 가족과 함께 찍힌 사진이라든가.
미 7함대가 인접한 인근 해역은
미군이 철저히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취재가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휴양 뒤 미 7함대 시찰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대통령을 붙잡고 인터뷰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당신, 누구하고 같이 간 거냐고.
그런 혼돈 아닌 혼돈 속에서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는
이제
도대체 무슨 일이 일본에서 벌어질 것인가
그리고
키리토는 그 일에서 무슨 역활을 맡을 것인가 하는 의문으로
머리가 거의 터질 지경이었고
진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모자 장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키쿠오카 세이지로 이등육좌는
그런 스트레스는 완전히 사소한 고민으로 보일 정도의
엄청난 일에 휘말리게 되고
그 일은
말 그대로 그의 인생에서 가장 무서우면서도
동시에
가장 성스러운 전쟁으로서 영원히 기억 속에 남게 되었으니.........
그리고
그런 난리법썩이 일어나는 동안
키리토의 진정한 이번 전쟁의 목적과
왜 가브리엘 밀러와 그 주변인물들
그리고
글로젠 DS 시큐리티 그룹을 그렇게 처참하게 몰락시켰는가에 대한 이유와
프랑스 쪽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자신의 사무실에서
키리토에게서 직접 듣게 된 것도 모자라서
지금 일본을 후끈하게 달구는
미국 토마스 커크먼 대통령의 방일 일정의 진정한 목적을
자신이 전에 키리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그 내각조사실의 주임요원에게서
직접 듣게 된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그제서야
키쿠오카 전 이등육좌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서
모든 것을 그에게만 이야기해주고
그 이야기를 들은
키쿠오카 전 이등육좌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면서
동시에
자신도 모르게
오한으로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