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36)
그 말에
키쿠오카는
"그래서요?"
라고 덤덤하게 묻자
키리토는
입가에 웃음기를 띄우면서
"쉽게 설명하자면
귀관처럼
아주 유능하고,
매우 용감하고,
경험도 풍부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무서움을 모르는 진짜 바보이자
진상급의 멍텅구리가 꼭 필요하거든."
라고
말을 끝낸 키리토는
지금 그 말이
칭찬인지 욕인지 알쏭달쏭하다는 얼굴을 한
키쿠오카를 바라보다가
곧 옆을 보면서
"그러면
발터 웰프 폰 슈트라임 장군님
작전 개요를 설명해주시지요.
귀관의 궁금증은 작전 개요 설명 뒤 질문을 하도록."
한 뒤
팔장을 끼면서 입을 닫고
그런 키리토를 보던
독일 연방군 육군 4성 장군 복장의 청년은
들고 있던 서류철을 펼친 뒤
"오퍼레이션 코드네임 엠버스티 (사면)
나라시노 제 1공정단 내의
3개의 특과대 중
제 3 특과대 대원을 우선시해서
그 곳에서
24명을 선발해서
키쿠오카 일등육좌 지휘하에
특수 임무 작전 요원으로 훈련시킨 뒤
일본 본토에서 일어날
북한군 정찰병종 부대와의 교전을 수행하는 전수방어임무를 수행한다.
이상."
그 말이 끝나자마자
기가 막히다는 얼굴을 하던
키쿠오카와 아키
두 사람의 얼굴은
자신들이 지금 헛소리를 들은 것이 아닌가하는 모습으로
키리토를 바라보고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던
키리토는
"뭐 궁금하신 점이라도?"
라고 묻자
기가 차다는 모습으로
키리토를 바라만 볼 뿐
입을 열지 못하는 키쿠오카를 대신해서
아키 삼등육위가
"그동안 의심만 했던 부분이
이제 확실해진 것 같네요.
제가 방위대학에서 배운 원칙은
군인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전쟁에서의 승리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금 이야기하신 내용이
키리토 군...아니 장군님이 생각하신 내용이시라면
아무래도
일본의 자위대와 미군은
제대로 조사도 안하는 얼간이들이라는 것을 광고하시려는 것 같군요.
아무리 별반 소속이기 이전에
나라시노 제 1 공정단에 파견되어서
거기서
자위대 경력을 쌓으신
키쿠오카 이등 아니 일등육좌이시지만
거기서
너무 특출난 능력을 보여주시는 바람에
거기 친구들과도 사이도 좋지 못해서
결국에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도 못하셨고
거기 제 1 공정단 최고지휘관이신 다카키 육장보와도
예전에 특수작전군 차출 문제로
나라시노 제 1 공정단 제 3 보통과 대대가 추천되었을 때
다카키 육장보가
너무 제 3 보통과 대대를 아끼는 경향이 강해서
실제적으로는
그 제 3 보통과 대대는
자존심만 높고 실적적으로는 별로 안좋다고
일부러 키쿠오카 일등육좌
아니 그 때는 이등육좌셨지만
하여튼간에
그 부분에 대해서 반대를 하시는 통에
결국 특수작전군은
제 1,2 보통과 대대에서 차출을 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되어서,
그 부분 때문에
그 두 분 사이는
사이가 안 좋은
아니
서로 거의 원수지간 그 자체이신데
그런 쪽의 병력을 무단으로 빼서
키쿠오카 일등육좌님이 지휘를 하게 내버려 둘 것 같습니까?"
그런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키리토 뒤에서 그들을 노려보던
모리 일등육좌는
"시끄럽다.
아키 나츠키 삼등육위!
아까 전부터
자네의 행동이 몹시 거슬리는데
한 가지 명심하도록!
귀관들은
지금 이곳에 명령을 받으러 온 것이다!
명령이 어쩌니 저쩌니 토를 달라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알았나?"
그런 엄격함이 담긴 말에
아키 삼등육위가 불만스러운 모습으로 입을 다물자
키리토는
"그냥 그럴듯한 질문을 하시든지,
아니면 입을 닥치든지
둘 중 하나만 선택하시지요.
그리고
이거 하나는 잊지 마세요.
군복을 입은 군인의 임무는
단 하나
적을 죽이는 거라는 걸 말이지요."
그 말에
키쿠오카는 조금 진정이 된 모습으로
"'왜 하필 이번 작전에 저희들이 선발되었습니까?' 라고 묻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 말에
키리토는 우물거리는 모습으로
"뭐 그거야....
제가 두 분을 잘 알기도 하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쿠오카는
고개를 내저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겠습니다."
그 말에
키리토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바로 그거에요.
역시 제 마음을 잘 아시는 분은 키쿠오카 씨 뿐인 것 같네요."
라고 말하면서
의자에서 일어난 뒤
뒷짐을 지고 방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자
그런 키리토를 바라보던
키쿠오카는
곧바로 진지한 얼굴로
"그런데 저의 노파심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여기 아키 삼등육위의 목숨도 그 24명 하기에 달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친구들은
전문적인 특수부대 급의 유격훈련이나
대 게릴라전 전투와 같은
코만도 훈련도 받은 적도 없고
일본의 자위대 중에서
진짜 자신들만이 최고라는 자부심이 강해서
자위대의 본래 규범이나 규율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규범과 규율을 만들어서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그 친구들에게 뭔가 주어지는 것 정도는 있어야지
그 친구들도 저희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것도 없다면,
그 친구들이 저희들을 위해 싸울 이유도,
목숨을 걸 이유도 없을 겁니다.
무슨 저에게 주어진 권한이나 혜택같은 거는 없습니까?
적어도
그들에 대한 인사권이나 상급 추천권 정도는 있어야
그 친구들을 구워삶던지 설득을 하던지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