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61)
그리고
그렇게 마지막 불안요소를 전부 다 완벽하게 처리한
키리토는
서서히 그가 주도하는 일본 본토 전의
화려한 서막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전에
키리토가 진행하는
1주일 동안의 정보전 속성 교육(?)에
키쿠오카 일등육좌와 아키 삼등육위는
거의 진이 다 빠질 정도였으니..........
"....기술은 점점 발달해지고
정보전도 그에 맞춰져서 발전이 되는 것이 당연시되지요.
아마 키쿠오카씨와 아키 씨가 랭글리에서 연수 교육을 받았을 때
항상 듣는 말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보통 정보전에 쓰이는 도구는
평범한 스위스제 포켓용 등산 나이프 하나랑
껌
그리고
편안한 미소만 있으면 모두 해결되지요.
스파이 영화 속에 나오는 그런 최첨단 장비는
그냥 단순한 쇼에 불과해요.
정보전은 테크닉이나
화려한 액션이 아닌
인간이 인간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통제할 수 있는
고도의 심리전이기 때문이지요.
그 가브리엘 밀러가
그런 부분의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그런 가브리엘 밀러를
NSA의 의뢰을 받았다고는 해도
아니
NSA를 그런 식으로 움직이게 유도를 한 뒤에
본인 스스로
아니
본인 스스로 앨리스를 확보하는 것은 자신뿐이라는 확신이 든 것으로
스스로 착각을 하게 해서
오션 터틀을 그런 식으로 습격하게 조종한 것도
어떻게 보자면
저와의 심리전에서
완벽하면서도 철저하게 졌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말입니다."
키리토의
그런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자화자찬을 하는 듯한 건방진 말에
기가 막히다는 모습을 하던
키쿠오카를 제외하고
아키 삼등육위가
비꼬는 투로
"영화같지 않다니 정말 아쉽네요."
라고
톡 쏘듯이 이야기를 했지만
그 말 이후로
아키 삼등육위는
키쿠오카 일등육좌에게 쿠사리를 한 번 심하게 먹고 나서는
합죽이가 된 마냥
입을 꾹 다물게 되고
그런 두 사람의 작은 소동 아닌 소동을
뒤로 한 채
그들은
평범한 시민들마냥
카와고에 시 중심가를 걸어다니고 있었고
그렇게 돌아다니는 동안
마치 음식점 매뉴 이야기를 하듯이
태연하게
현대 정보전에서 쓰이는 여러 전술들을 이야기하는
키리토를 보면서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는
너무나도 기가 차서 할 말을 찾지 못했고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키리토의 일대일 교육에
점점 키리토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경외감과
자신들을 완벽하게 속였다는 분노와
정보전 분야에서
자신들을 능가하는 최고수의 실력차에 대한 허탈감이 뒤섞이면서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맛보기 시작했으니......
"들어갔던 모든 빌딩 상황,
그 빌딩 안의 방 내부
그 방 내부의 모든 상황을 전부 기억하세요.
여기 이렇게 앉아서
이런 식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동시에 기억에 새기는 겁니다.
스냅 샷 처럼 말이지요.
사람들,
옷 차림새,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겁니다.
이제 뭐가 잘못되었을까요?
한 번 이 레스토랑 안을 보세요.
뭔가 수상한 것이 있나요?
모든 것을 보고,
그 스냅 샷 으로 본 모든 정보들을 처리하고
대부분의 정보들을 버려야 되지요.
보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 말에
키쿠오카는
"생각하지도 않는다고....요?"
그 말에
키리토는
태연하게 레모네이드를 홀짝이면서
"숨쉬는 거랑 마찬가지에요.
설마
키쿠오카 씨는 숨도 안 쉬시나요?"
그런
키리토의 태연한 말투에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는
랭글리와
일본 공안에게서 지금까지 배워왔던 정보전 전술 아니
정보 세일즈맨 전술을 완전히 부정하는 듯한
아니
냉전시절에서나 쓰였던
고전적인 스파이들이나 쓰는 진짜 정보전 기술이 이런 것인가 하는 놀라움으로
키리토를 바라보고
그러거나 말거나
키리토의 일대일 교육은 계속되고 있었으니.....
"항상 담배하고 라이터도 들고 다니시는 것이 좋아요.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좋은 도구가 되니까 말이지요."
레스토랑을 나온 뒤
다시 시내를 걷는 동안
키리토의
그 말을 들으면서
키쿠오카와 아키 삼등육위는
아까 전 레스토랑에서 보여준
키리토의 정보전 스킬 중 하나를 생각하면서
한 글자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키리토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 모두를
눈을 크게 뜨고
열정적인 모습을 하면서 모든 것을 보고 기억하고 있었으니.....